잭 리처. 소소하게 재밌네요. 스포
요즘 헐리우드 스릴러물이 워낙 스케일이 커져서 악당들이 웬만한 정부 조직보다 우월한 것은 기본이고
정부의 음모로 주인공이 시련을 겪는 것도 흔한 설정인데 잭 리처는 간만에 소소한 영화더군요.
잭 리처에서 정부는 전혀 존재감이 없고 악당은 악랄하긴하지만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적도 그저 피츠버그의 한 중견 건설업체를 꿀꺽하려는 것.
도입부가 좋습니다. 저격씬에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 장난 아니더군요.
하지만 전반적으론 감각적인 연출보다는 익숙한 설정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도 웬만한 관객이라면 보는 동안 충분히 예측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제시해주고 있고...
로버트 듀발이 연기한 캐릭터도 8~90년대 액션 영화에 숱하게 등장했던 타입인데
그런 점들이 식상하단 느낌은 안 들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톰 크루즈가 연기한 잭 리처는 기존에 톰 크루즈가 맡았던 캐릭터들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좀 더 전통적인 느낌이 듭니다. 역시나 8~90년대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였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 봤는데 짧게 글 남기다가 임시저장해놓고 일주일이 금세 가버렸네요.
요즘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이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