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자정을 조금 넘긴 새벽에 속이부대끼기 시작했습니다. 잠을 뒤척거리니깐 남친이 속이 안좋냐고 묻더군뇨 어제먹은게 속이 안좋은것같다 아침이되면 아마도 괜찮아 질거라말했지만 남친은 안되겠다며 약국은 문을 다 닫았을테고 편의점에라도 다녀오겠다하더라구요 그날 7월14밤~15일새벽 부산엔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있었어요 호우경보가 내려진 아마도 그날이였을듯요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사온다는거예요 비도 많이오는데다 편의점까지 거리도 있어서 말렸지만 남친은 그 거센 비를 헤치고 편의점엘 갔어요 돌아왔는데 옷이 흠뻑젖었더라구요 우산도 필요없는상태였었데요 새벽 그비를 뚫고 와서 나에게 내민건
까스활명수 두병 까스활명수를 어렸을때 몇번 먹어봤던 기억은 있지만 그게 체한데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는 잘 몰랐어요 소화가 안될때는 차라리 양약소화제를 먹거나 했거든요
까스활명수를 한병 마시고 다시잠이들었어요 그리곤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정말 속이 말끔히 내려간듯한 우어어 신기했어요 속이 편안해져서 아침까지 꿀잠을 잔거죠 그날 남친이 준 까스활명수는 저에겐 아주 신통한 약이였습니다
지금은 남친의 얼굴을 안본지 두달이 넘어가지만 그때 기억이 가슴으로 각인이되어서 잊지못할것같아요 평소 표현은 잘 안하는사람인데 한번씩 내맘을 다 읽고있는듯 행동으로 감동을 주던 사람이였습니다
재작년 11월이니 벌써 일년도 더된 이야기네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저는 그때 지갑을 어딘가에 떨어트렸습니다. 하도 정신이 없어서 사무실 친구한테 돈 빌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당시 남친이 학원끝나는 시간에 맞춰 늦게까지 커피숍에서 기다려 주었었어요. 점심 저녁도 못먹고 허기에 허덕인 저는 그가 시켜준 저녁메뉴를 그에게 먹으라는 말도 없이 다 먹어치워버렸어요. 다 먹고 나니 그가 핀잔 몇마디를 주더군요. 다행이 지하철 정기권만 어떻게 가방에 빼 두어서 차비 정도는 있었는데 뭔일 있을지 모르니 가지고 가라면서 현금을 쥐어주던 그는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저도 참 많은데... 일상적인 일들이 남긴 기억이 많고 그래서 더 좋네요. :) 하나만 써보면... 채식하는 저를 위해 절 만날 때만이라도 그렇게 좋아하는 고기를 자제해줘 매번 정말 고마워요. 혼자 여행 갔을 때 저랑 같이 보고 싶다고 여행지 사진 계속 찍어 보내준 것도 참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오늘 저도 까스 명수 먹었더니(활명수는 아니었지만 남자친구가 사줬어요!) 글이 반갑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