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삭히고 살지 맙시다. 우리

좌절의 연속을 겪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엔 여자친구와 결혼문제 때문에 사이가 좀 벌어졌고, 그쪽 이쪽 부모님은 차라리 헤어지라 그러시고

(제가 돈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말이죠....)


어젠 몇주간 기를 쏟아부은 경쟁입찰껀에서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떨어졌고


오늘은 원래 일하기로 되어있던 클라이언트가 약속을 바꾸고 경쟁입찰로 방향을 틀어버렸습니다.

(1년에 한번 하는 일인데 작년 경쟁 입찰건을 따내면 올해까지 가는게 원래 약속된 사항이었는데

알고보니 올해도 진행하기로 한건 그냥 구두계약이었다고 하네요 ;;)


속에서 불이 끓어올라서 점심시간에 혼자 해장국 하나 시켜놓고 한숨 쉬어가며 소주를 반병 마셨습니다.


마음같아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는데 어디가서 마음편하게 소리지를 곳도 없더군요. 

그래도 술한잔이 나름 해소의 의식이 되었는지 오후엔 기분이 좀 괜찮아졌습니다. 


속상할 때 먹는 술은 몸에 안좋다지만 무작정 마음으로 삭히다 화병이 났던 작년의 어리석음은 가급적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여친분이 불난 집에 부채질 하셨군요
      감정해소 방법 없어요ㅠ 참고 살면 사리 생겨서
      누군가 가져가겠죠ㅠ
      음악을 들으면 체스를 두긴 하는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시면 한 번 해보세요
    • 모든 것이 기가막힐정도로 한번에 밀려오는때가 있죠.
      살다보면 언젠가 역전할 날도 올겁니다.

    • 저는 속상할 때 내 감정을 여기다 쏟아붓는다는 느낌으로 종이에 글로 다 토해내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찢어버려요. 그런 글들은 하루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봐도 없애고 싶어지거든요. 이러고나면 조금 홀가분해지더라고요. 그걸 표현하는 과정에서 생각도 정리되어서 사실상 바뀌는게 없더라도 티끌만큼이라도 마음엔 안정이 되는 것 처럼 느껴져요. 글씨가 내 생각만큼 안 빠를 때는 답답해서 타이핑할 때도 있는데 찢어버린다 부분이 안되어서 종이를 더 선호합니다.
      글쓴 분 기운내세요. 이상하게 안좋은 것들은 왜 한번에 몰려와서 더 버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좋은 일 있으시길 바라요.
    • 삭히면 안되지만 술은 버릇이 되는게 문제입니다.. 언제나 갈등은 찾아오게 되는데 그때마다 술을 찾게 되는게 문제지요..
      저같은 경우는 헬스나 조깅으로 신체를 극한으로 만들고 푸는 경향이 있습니다. 힘들긴 해도 어느정도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몸도 좋아지니깐요..

      건강 유의하시길..
    • 이제부터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엄지손가락 물어뜯어서 굳은 살 박혔어요
    • 달립니다.

      라고 멋지게 쓰고 싶지만 체력이 저질이라 달리기는 못하고,, 그냥 걸어요. 근데 낮에 일하다 걸을 수는 없으니까 소심하게 퇴근길에 두세 정거장... 아니면 서너 정거장... 걷다보면 아이고 더 못 걷겠다 전철역 빨리 나와라 하는 마음이 들고 전철에서 서서 졸다가 보면 집이고 집에서 푹 자고 일어나서 입찰서류 다시 만들어야죠. 힘 내십쇼!
    • 화 내세요!
      베개에 얼굴 파묻고 소리라도 확 질러 버리세요!

      그나저나 닉네임 센스 있어요!
    • 누구도 늘 이길 순 없어요. 저도 경쟁 PT가 직업인지라. 공감합니다.
      여행을 떠나세요. 작은 어촌 같은데 찾아가서. 바다보면서, 소주 한잔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보고. 바다도 보고. 길도 보고. 하늘도 보고.
      그러면.. 또, 씨바 함 해보자. 싶어질겁니다.

      그게 쉽진 않지만. 고민은 섞으면. 안되죠.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니까.
    • 다다음주에 한라산에 뛰어 올라갈거에요. 속이....... 천갈래 만갈래 터질 것 같거든요.
    • 불운(?)이 몰려왔으니 설 지나고부터는 행운이 또 몰려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운 날씨에 너무 움츠려 들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폭주하지도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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