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렸다길래 그냥 좀 세게 밀친 수준으로 때린 건가 싶었는데 영상 보니까 아자르 진짜 미친 것 같네요. -_-; 경기를 안 봐서 저 장면 말고 전반적으로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 장면에선 볼보이가 별로 심하다고 보이진 않네요. 개인적으로 볼보이의 적당한 시간끌기야 말로 (당할 때는 열불나지만) 적절한 홈어드벤티지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서 저 장면 찾아보니 골키퍼가 다가가는 이유는 골라인 아웃이라 공받으러 가는 상황이네요(무려 코너킥도 아니고) 거기다가 볼 건네주려고 (설렁설렁)가고 있었는데 아자르가 볼보이를 밀쳤는데 볼보이가 안고 넘어졌고 그걸 걷어찬거네요. 볼보이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골키퍼에게 전력질주해서 신속하게 볼을 건네주지 않은 것 밖에 없네요. (아자르에게 신속하게 공을 건네주어야 할 이유도 없는데?)
네 그렇군요. 볼보이가 굳이 등장할 필요는 없기도 했네요. 저 부분의 하일라이트에서 정말 좀 아니다 싶었던 건 아자르의 태도였어요. 같은 팀의 동료들은 볼보이와 상대팀 선수에게 사과하고 달래는듯한 제스쳐인데 그와는 상반되게 맞을 짓 해서 맞은건데 내가 무슨 잘못이냐는 표정과 행동으로 보이더군요.
축구 경기장 위에서는 선수 11명과 공을 제외하면 (심판을 포함해서) 어떤 것도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볼보이는 뭔데 자기가 경기에 개입하려고 합니까 홈어드밴티지도 어느 정도껏 해야 애교로 봐주고 넘어가는거지. 공을 끌어안고 나뒹구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그냥 놔뒀으면 5초 이상 충분히 지체할 작정이었는지 아니었는지야 알 수 없죠. 지금 저 볼보이가 엎어져서 '공을 끌어안고 버티는 모양새'가 돼버린 건 아자르가 애를 밀치는 바람에 공을 잡은 채로 넘어져서 그렇게 된 것인 걸요. 제가 보기엔 가만히 냅뒀으면 3초 정도면 끝날 느릿한 볼처리를 아자르가 쓸데없는 짓하는 바람에 더 지연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볼보이의 행태는 당장 K리그 경기만 봐도 홈팀이 이기고 있으면 볼보이들 움직임이 느려지고 관중석에서도 볼보이 천천히 하라는 외침이 터져나오고 그럽니다. 아래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움짤뿐만 아니라 평소에 중계방송 보면 K리그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라는 EPL도 사정 다르지 않죠.
제가 보기에는 볼보이가 공을 늦게 처리할까봐 아자르가 직접 공을 골키퍼에게 건내주려 서두르다 볼보이를 밀쳤고, 볼보이는 넘어지면서 공을 껴안았고, 아자르가 공을 손으로 빼앗으려 해도 껴안은 공을 놓지 않고 있네요. 그냥 놔뒀으면 3초 정도면 끝났을지 5초이상 버텼을지야 알수 없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보다 지체된 건 사실이고, 홈팀이라 용인될 수준이었는지는 의견이 다르겠죠.
애초에 끌어안고 나뒹군게 아니라 공 잡으려는 찰나에 갑자기 아자르가 밀쳐 공 위로 넘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상황에서 볼보이가 "나는 넘어졌지만 경기 속개를 위해 공은 빨리 넘겨야 해!" 하고 자기 배 밑에 깔린 공을 재빠르게 빼내서 전달을 하지 않으면 발길질을 당해도 싸다는 건가요?
전 아자르란 선수에 관심이 없어서 언급도 않았는데 이게 그 선수의 행동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지나 보군요 아자르의 잘못이 100인데 제 생각에 볼보이의 잘못이 0이 아니라 50이라고 주장하면 설마 아자르의 잘못이 50으로 줄어들기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지시나요? 볼보이의 잘못을 주장하는게 어떻게 아자르를 옹호하는 것으로 이해되는거죠?
아자르의 잘못은 분명합니다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근데 지금 이게 둘 중 누가 잘하고 잘못했으니까 어느 한쪽 손을 들어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제 말은 둘 다 잘못이라는 겁니다
알랭/ 첫 댓글과 그 다음 댓글 어디에도 아자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 없이 일방적으로 볼보이의 행위만을 비난하고 있는데 그러면 당연히 선수의 행동을 옹호하는 것으로 읽히죠. 그런 식으로 댓글을 다시면서 "볼보이의 잘못을 주장하는게 어떻게 아자르를 옹호하는 것으로 이해되는거죠?"라고 하시면 할 말이...
볼보이가 뭘 잘못했길래 경기장 출입금지를 내려야 한다는건지..? 볼보이가 라인 밖으로 나간 공 주우려고 가는데 선수가 밀쳐서 공 깔고 넘어진 거구만요. 공 주우러 가는 속도가 느려서요? (별로 느려보이지도 않지만) 그거야 당연히 홈어드벤티지이죠. 저 상황에서 전광석화처럼 달려가 공을 냉큼 건네주면 바보 내지는 역적 되는겁니다. 축구 첨 보시는 것도 아닐텐데.. 그리고 밀쳐서 넘어진 후에 공 잡고 안주는 것은 만일 제가 볼보이라도 항의의 표시로라도 그러겠습니다.
그 볼보이가 경기 전에 트위터에 "needed for timewasting"이라고 남긴 거 때문에 욕먹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트윗하고 일부러 지연시키려고 넘어졌다는 건 말이 안돼요. 영상 보면 너무 확실하게 아자르 때문에 공 위로 넘어진 게 보이는데.. 볼보이가 work hazard 당했다 이런 유머는 재밌지만 정색하고 볼보이도 징계먹어야한다는 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