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기 말고, 혼자 술 마시기는 어떻습니까?

혼자 밥 먹기에 대해선 난이도나 뭐 이런저런 경험담이 종종 올라오던데, 혼자 술 마시기에 대해선 얘기를 본 적이 없어서요.

(물론 집에서 마시는 건 제외....)


제가 잘 마시러 다니질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꼬치바에서 카운터에 앉아 반주로 꼬치를 먹던 여자분 말고는 본 적이 없는 듯.

칵테일바에는 좀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여기도 제가 안 다니는 영역이라.


제 경우엔 술 자체로 마시기보다는 반주 개념이라서, 혼자 술 마시기의 필요(?)나 욕망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는데,

얼마 전 갔던 양꼬치집 숙주나물 요리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혼자라도 가서 꼬치+숙주나물+맥주 일병 먹어볼까? 양이 아무래도 무릴까? 하고 궁리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꼬치는 2인분 이상 시켜야 세팅해준다고 붙어 있었지... ㅠㅠ


그래서 혼자 마시기를 실천에 옮길 날은 아무래도 요원할 듯.

    • 어제 혼자 바 가서 마셨지요
    • 말씀하신 대로 혼자하기가 힘든 건 주로 2인이상만 가능한 뭔가일 때 뿐...
    • 돼지국밥 먹을땐 혼자있어도 반주를 해야겠더라구요.
    • 저는 혼자 밥먹는 사람보다 혼자 술마시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그쪽에서 일해서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밥은 생존이지만, 술은 대화잖아요. 술잔 앞에 놓고 자기랑 이야기 하는거죠.
    • 저는 혼자 밥도 잘 먹고 영화도 잘 보고 쇼핑도 잘 하는 사람이에요. 혼자 잘 놀아요.
      그런데 술을 잘 못해서 1년에 몇 번 안 먹는데, 보름달이 뜨면 술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응?)
      그래서 어느날 집 근처 바에 충동적으로 들어갔죠. 혼자 구석에 앉아서 칵테일을 먹는데(냠냠, 맛있었음)
      제가 혼자 온 것이 불쌍했는지;; 자꾸 오셔서 말을 시키시더라고요. 그게 예의인가요? 바에 혼자 가본 게 처음이라 뭐가 뭔지.
      암튼 괜찮다고, 혼자 조용히 술 마시러 왔다고 하고는 이어폰 끼고 또 홀짝 거리는데
      이번에는 제 mp3에 있는 음악을 틀어주시겠다고, 스피커로 들으면 더 좋을 거라고 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어폰으로 듣는 게 더 좋아서 감사하지만 괜찮다고 거절을 했어요. 그런데 또 오셔서는 신경을 너무 쓰셔서
      그게 부담스러워서 그냥 드렸죠.

      쿠쿵. 엄청 큰 소리로 그 바에 오페라가 울려퍼졌어요. 트시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싫다고 했잖아요 ㅠ.ㅠ 엉엉. 갑자기 이 엉뚱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아- 술 먹고 싶네요. 저는 술 먹으면 만지작 거릴 게 필요해서 혼자 먹음 외로움ㅠㅜ
      • 주어가 없는데 사월님이 그 분(바텐더) 맘에 들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신고해버리겠음.

        저는 술 자체를 그렇게 안 즐겨서 사교적 목적이 아니면 안 마시는 편인데 얼마 전에 처음 밖에서 혼자 마셔봤어요. 나쁘지 않던데요. 술에도 집중할 수 있고요.
        • 혼자 와서 불쌍해보였나봐요. 맘에 들어서 그런 건 전혀 아닌 듯;;
          저도 술 자체를 안 즐기고 사교적으로도 안 마시는데 (술이 약하고, 머리 아파서ㅠ) 근데 가끔 먹어주면
          엄청 기분이 업돼서 폭음을;; 이미지를 위해 자제하고 있어요ㅋㅋ 보름달이 뜨면 위험해요(...)
        • 음..어느 정도는 바텐더의 기본자세(??)기도 해요.
          혼자온 손님을 그냥 두면 안되죠..
    • 아는 후배녀석이 순대국집 가서 순대국 하나에 소주 일병 시키고 한잔 한데요............25세 여자앤데.......
    • 술은 오히려 밥보다 쉽지 않나요..

      저는 혼자먹기류는
      얼마전에 TGI에서 혼자 이것저것 시켜먹고 맥주까지 거하게 먹고 나간
      혼자온 외국인 남성을 보고 크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저는 갑자기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아웃백에 혼자가서 먹어 봤어요.
      평소 고기를 잘 안 먹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스테이크가 미친듯이 땡겨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푸하하하하하하. 이 구역 미친x는 나야ㅋㅋㅋㅋㅋㅋㅋ (농담)
      • 사월님.. 매력있어요. 저 막 끌릴려고 그래요.. ^^
    •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함께..ㅋㅋ
    • 꼬치바에서 카운터에 앉아 반주로 꼬치를 먹음: 해봤습니다. 제 경우엔 꼬치가 주였고 술은 들러리였지만.

      기억나는 혼자먹기 경험을 얘기해보면
      짬뽕 체인점. 주인장이 저보고 '외롭게 혼자 오신 손님, 맛있게 드세요!'라고 했다는 얘기는 어딘가 댓글로 쓴 듯.
      패밀리 레스토랑. 많이 했었죠.
      얼마 전 부페 시도했습니다. 나이스하게 성공~

      앞으로 도전할 분야에 일식 코스가 있습니다. 사케도 한 잔 곁들여서.
    • 간혹 혼자 술 마시러 갈 때가 있습니다. 축구를 TV로 보면서 조용히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을 찾기 위해서요(...)
    • 술을 그다지 많이 즐기질 않으니.. 전 술집보단 카페를 혼자 종종 가는거같네유

      어디라도 뭐 혼자 못가진 않아요
    • 술을 잘 먹는다면 혼자 못가지 않을듯해요.
      이건 한잔먹어도 만취한 사람같은니..
      포차에서 우동한그릇에 소주일병의 꿈은 다음생에에;;;
    • 전 맥주가 너무 땡기는데 사람부르긴 너무 귀찮고 할이야기도 없어서 바에 들어가서 맥주 마셨는데, 너무 뻘쭘하데요;; 근데 그런날은 대체 어쩌란겨
    • 이건 뭐 바쁜 아침부터 저를 소환하는 글이로군요. ㅎ ㅎ

      고깃집 가서 삼겹살 기본 2인분에 소주 시켜서 먹고 마시니 따닥따닥 붙어있는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이 저를 상당히 흘끔 거렸지만, 굴하지 않고 1인분 더 추가해서 먹고 유유히 계산하고 나가는 저는 혼자 밥먹기, 혼자 고깃집 가기, 혼자 술 마시기를 한큐에 다 해결하는 셈. 이것 말고도 그냥 술집에서 혼자 술마시는 건 제겐 참 쉽죠. 보통 다른 분들은 칵테일바를 많이 선호한다고 하는데, 저는 호프집이고 선술집이고 그닥 개의치 않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탈이 난 적이 없고요. 가끔 혼자 먹기엔 과한 안주들이 함정인데 전 먹을 만큼 먹고 남으면 싸달라고 합니다.

      제가 술집에서 혼자 술마시기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술을 진짜 좋아해서 혼자 마시는 게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밖엔 결론을 못 내린다는;;;?
    • 사실 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고, 혼자보다는 둘이 마시는 술을 좋아해서 혼자는 잘 안하지만..그래도 꼭! 한잔이 땡기는데 함께 마실 사람이 없으면 고민하다 집에서 한잔 합니다.
      꽤 오래전 일인데.. 회사에서 잘가는 일식집에 퇴근길 혼자 초밥을 먹으러 갔더니 샘플로 나온 미니어쳐 산사춘을 반주하라며 주시면서 혼자 술마시는(규칙적으로와서 좀 많이 마시는) 여자분 흉을 보시더라구요.
      저한테 술을 왜주시나요..흉보시면서.. ㅠㅠ
      그 이후 혼자 마시고 싶어도 그때 일화가 생각나서 망설이다..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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