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궁상적)23일자, 점심 굶으면서 하소연하는 휴학생

 

전공이 전공이라,

 

이것저것, 툴 배울 게 있어요. 휴학 끝나기 전까지는 마무릴 지어야 하는데,

 

학원을 알아보니, 가격이

 

 

비싸요.

 

 

네. 비싸요.

 

 

소박하게 적금을 들다가, 피부 문제로 70만원 정도 깬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이렇게.

 

 

집안 지축을 흔들 만한 돈은 아니에요 엄연히 말하면.

 

부모님께 '여느때처럼' 손벌리면, 안된다라거나 힘들다라는 말씀없이 무조건, 어서 내주시겠지만,

 

이런 행동이 지겹고, 실은 아주 모욕적이에요.

 

뭣보다 지금 토플학원을 다니기까지 하고..

 

20대의, 중후반에 걸쳐서, 이러고 있다는 게, 너무 치욕적이에요.

 

 

아. 이러고도 또 결국은 집에 전화를 돌릴 것 같아요. 툴이 어쩌구 포트폴리오가 저쩌구.

 

 

저는 돈도 재능도 없이 미대에 왜 간걸까요. 왜 재능이 있는 줄 알았을까요

 

 

언젠가,

 

툴을 배우고, 영어를 익히고, 그리고 책을 꼬박꼬박 사모아 읽은 것들이, 어떻게든 경력에 도움이

 

되리라는, 막연한 기대인지 환상인지를 갖고 현실에서 부모님이나 내 삶을 좀먹고 있어요. 그렇게.

 

앉아서 우울해하고 있어요.

 

  

점심으로 해피밀 세트를 먹어서 인형을 받으려고 했는데, 해피하지 않아 그것도 포기...

 

 

 

 

 

여느 때처럼, 감정과 무관한 사진.

 

 

 

 

    • 돈 없어서 굶는다는 이야기인줄
      • ...거대한 맥락에서 비슷한 소리.. 이렇게 돈없어 공부 못하다보면 밥 못먹는 날도 오겠지여..
    •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학원 일년 다니는거보다 현장에서 한 달 구르는게 더 많이배워요...
      스펙쌓기가 목적이라면 모르겠지만..
      • 스펙도 욕심이 있지만 그전에 기능을 익히는 게 전 중요해서요..그저 아주 기본적인 기능이요. 인턴으로 어디 출판사나 디자인회사에 들어갈수 있다면 무급으로 커피도 내리고 청소도 하고 그럴텐데...
    • 힘냅시다 저는 상경계인데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때가 많아요.
      어떨때는 아예 헤헤헤 낙관주의로 넘겨버리면
      다시 일어나고 싶은 의지가 생길때도 있더라구요.
      뭐 우울증인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요.
    • 포토샵이나 인디자인등은 대단히 기본적인 것만 다룰줄 안다면 프로젝트를 하며 틈틈히 배워가면 됩니다. 6년동안 필드에 있었지만 툴 다루는 스킬가지고 사람 뽑은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위로도, 제 아래로도 학원에서 툴배운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 음...그래픽(그러니까2D에 국한해서)은 책이 잘나오고 있어서 독학이 될 '것'도 같아요. 실제로 지금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저는3D에..

        라이노, 알리아스 등을 배워야 해서요. 또 포토샵으로 해야하는 것도 렌더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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