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짜증 내는 사람 대처법

 

트친 중 모 님은 음식점 서비스가 형편없으면 그 집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다시는 가지 않는다,는 트윗을 하곤 하였는데요.

음식점 같은 자영업자의 경우 손님이 저한테 불친절하거나 하면 저도 안 가고 싶고 그게 맞는 거 같아요.

 

근데 은행 직원 같은 분이면 어떤가요?

어제 명동 외*은행에 환전을 하러 갔는데요.

창구 직원분이 대놓고  '짜-증'이라고 얼굴 한쪽에 한 글자씩 써 놓고 고객을 응대하더군요.

거스름돈도 있었는데 돈을 세는 폼이 너무 신경질적이라 미안함에 제가 어쩔 줄 몰랐어요.

 

뭔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짜증내는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야 그나마 나을까요?

가장 단순한 건 그냥 제 볼 일 보고 마는 것이긴 할텐데 마음에 찌꺼기처럼 남아있긴 하네요..

    • "불친절 교육 따로 받으세요?"
      "오늘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라고 묻습니다. 정말 심각할 때는..
      • 써먹어봐야 겠어요. 항상 일침을 날리고 싶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얼굴만 찌푸린 채로 돌아섰던 기억이 나네요.
    • 환전 실수 등 저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먹고 사느라 애쓴다'...뭐 그렇게 생각하고 말아요.
    • 기분 괜찮거나 귀찮으면 넘어가고
      내가 짜증나면
      정면으로 말하죠. 그딴식으로 짜증내면서 손님받냐. 라고 시작하면서..
    • 신경이 안쓰이진 않겠디만 그사람도 나같은 그냥 직장인이니 뭐 그냥 그러려니 하죠
    • 그냥 안좋은일이 있나... 합니다.
      저한테 피해를주지 않는한.
      피해를 준다면 자비없죠.
    • 웬만하면 참고
      심각한 수준이면 이름과 상관이 누군지 동시에 묻고 상관 부르죠.
    • 맘에 안드시면 명함달라.해서 이름 알아두신 다음에 은행 인터넷으로 민원넣으시면 효과는 충분합니다.
    • 아래 가영님 글과 콜라보 해서 눈(雪) 앞에서 짜증내는 사람이라길래 전방군필이신가 하고 생각했습(...)
    • 확실히 서비스업종이 친절하게 하는게 필요하긴 한 거 같아요. 종사자에게는 힘든 일이고 때로는 부당한 요구이기도 하지만 그게 너무 당연한 것이 되서...
    • 상황이 케바케이긴한데 적어주신 상황이라면 기분살짝 상하더라도 그냥 넘어가곤합니다.
      열받을때마다 지적질해주면 저또한 그런게 버릇이되서 안좋더라구요. 기분이 나아지는것도 아니구요.
    • 그런데 그게 계속 생각나고 분하고 화나고 짜증난다면, 한마디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고객센터에 올리시면 됩니다
    • 저는 민원... 나중에 사무실로 찾아와서 사과하더라구요.
      민원이 무서운게 은행직원 말에 따르면 그 은행 전체 연봉 삭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웬만하면 그냥 '앞으로는 여기 이용 안해야 되겠다' 하고 생각하는게 전부죠. 내 손에 피 묻히고 싶지 않아서요.

      동사무소나 도서관같은 곳에서 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냥 공무원들한테는 같이 짜증냈던 것 같아요.
    • 고객으로 간 곳에서 응대가 저러면, 이름이 뭐에요?/뭐뭐, 맞죠? -> 불친절응대 민원 접수는 어디서 하죠?^^ 로 대응을..ㅋㅋㅋ
    • 저는 전화기를 꺼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합니다.
      지금 은행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담당하는 은행원이 대단히 불친절하여
      나의 기분이 몹시 좋지 않다라는 말을.
      '갓 경상도에서 상경한 촌놈 사투리' + '15세 소년의 자유분방한 욕설'을 섞어.
      짜증 가득한 얼굴로 먼곳을 바라보며 통화합니다.
    • 개인적으로 짜증이 나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기 짜증을 티내면서 그 더러운 기분을 전파시키는 건 너무 철없고 미성숙한 것 같아요. 화난 일은 혼자 풀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티 안 내는 게 프로페셔널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고객센터에 민원넣든 뭘 하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그렇게까지 짜증내는 사람은 만난 적 없고요. 아주 미묘하게 퉁명스러운 사람은 만난 적 있는데 워낙 미묘해서 (뭔가 지금 제 기분을 안 좋게 하지만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그냥 넘어갔지요.
    • 보통은 그냥 넘어가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추가적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그런 불친절한 태도에도 제가 더 웃으며 고맙다고 표현합니다.
      원래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곧 친절해지더군요.
      자존심(?)이 세서 곧바로 태도를 못 바꾸더라도 속으로는 뜨끔했을테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거죠.
      • 좋은방법인것 같아요. 쉽진 않아도. 자기도 자기가 잘못하는거 알거든요.그런사람에게 지적해서 겁주느니 내가 너 이해한다는 식으로 받으면 감동 받을지도. 혹시 그런 포커스가 아닌가요 상황이?
        암튼 잘못을 지적하는 것 보다 속으로 뜨끔하게 하는게 효과는 더 강한 것 같아요. 민원이나 이목이 두려워서 조심하는 것보다는 깊은 차원의 반성을 할 수 있으니.
    • 정말 이건 못 봐주겠다 싶을땐 위에서 나온 것처럼 이름을 묻는다던지 민원을 넣는다던지 상관에게 한소리 한다던지 하고 그 외엔 그냥 찜찜한 마음을 빨리 떨쳐버리는데 주력합니다. 사람들 부대껴 사는데 짜증이 발생 안할 순 없죠. 그것들이 다 끝도 없이 팽팽 돌진 않을테고..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서 끝나는 걸텐데 내가 처리 할 수 있는 것들은 처리하며 살자, 마음 먹었더니 이전보단 많이 참아 넘길 수 있게 되었어요. 속도 덜 상하고..
    • 그냥 안 좋은 일이 있다고 생각이 되기는 하는데..저도 당해본 적 있는데 정말 불쾌해집니다. 유아적이고 미성숙한 것 맞아요. 그렇게 해서 본인의 짜증만큼 사회의 짜증지수도 있다면 올라가고 다른 사람도 짜증나는 거지요. 웃으면서 하는 것도 살짝 살짝 짜증일 땐 괜찮은데 미친 듯 짜증내며 일할 땐 속수무책이에요;;
    • 계속 거기 그러고있다보면 짜증나는거 이해돼서 제 기분이 불쾌해지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려해요. 그 사람들이 서비스 대가로 페이 더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공적으로 누군가를 만날 땐 감정이입 안하고 내 사무만 똑바로 보자는 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전 불친절을 넘어서 업무상 실수를 한 직원 때문에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었는데 (어쩌면 그 직원이 친절하게 자기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지나가는 말로라도 짚었으면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을 정도의 실수였어요.) 집, 제 전화로도 계속 연락이 오고 (저는 그냥 모르는 번호 안 받는 타입이라서 몰랐어요. 애초에 고객센터에 글 남길 때도 혹 답변 주신다면 메일로 달라고 적었었고..) 결국 전화 받았었는데, 고객센터 민원글을 없었던 일로 취소한다고 남겨주면 안 되냐고 해서, 직원에 대한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곤 할 수 있지만 없었던 일이라고 거짓말 할 순 없다고 했더니 나중엔 집까지 찾아와서 아파트 입구에서 몇 시간 기다리다 갔다고 편지를 끼워놨더라구요 ㄷㄷ 아무리 그래도 집주소는 개인정보잖아.. 싶어서 따지고싶었지만 따지진 못하고 -_- 결국 고객센터에 그냥 제가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 받아들였던 거라고 생각해보니까 직원이 당시에 사과도 했던 거 같다고 당사자랑 원만하게 얘기했고 따로 불이익주지말라는 당부글을 남기고야 상황종료 됐어요. 나중에 은행에 취직한 지인 말 들어보니 그게 그렇게 크리티컬한 일이라고, 차라리 면전에서 진상부리는 아줌마들이 낫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글 남기니까 더 무섭다고.. 그래서 그냥 (같은 이유로 백화점 고객센터에도 웬만큼 개막장인 경우를 겪지 않는 이상 글 안 남기려고 마음 먹었는데) 은행도 진짜 돈이 사라지는 수준의 실수 아닌 이상 넘어가려고요. 제가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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