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이동흡 후보자는..

우리 회사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들어 봤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연민'이었습니다. 불쌍하다는거죠. 저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는데 얼마나 나름 노력을하고 고생을 했을텐데 그까짓 헌재소장 자리가 뭔데 저 정도로 난도질을 당해도 되냐는 반응이더군요. 그리고 과거에 관행적으로 해 오던 일을 지금의 잣대를 기준 삼아 재단해서는 안된다는게 그분들의 지론이었습니다. 공금유용이든, 관용차를 2대씩 받아서 굴렸든 큰 일을 하는 분들한테 그게 무슨 대수냐는 얘기를 듣고 좀 놀랐습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여론과는 참 온도차가 크다는 것으로 느꼈죠. 오히려 청문회에서 이동흡 후보자를 신문하는 국회의원들이 수준 이하의 저질이다, 저런 발언을 하는 의원들은 기억해 두었다 절대로 찍어주면 안된다는 얘기까지 나오더군요. 왜 이토록 고위공직자,  재벌 등 자산가한테는 관대한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견입니다만.. 계층이동이 힘들어지는 과정에서 상층에 대한 선망의 정도가 강해지다보니, 그들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그들의 편을 들게되는 건 아닐까요... 집없는 사람이 종부세나 재벌 증세에 반대하는 것도 그렇고...
    • 부유하고 높은 사회적 위치의 사람들이 보유한 작은 결함이 매우 크게 보이나봅니다
    • 청담동 앨리스에서 문근영이 그러죠. 돈이 없는 사람들은 혐의가 크다고. 똑같이 돈을 보고 결혼을 해도 부잣집 딸은 정략결혼이고 가난한 집 딸은 꽃뱀;;;
      (왜 저는 갑자기 드라마 후기를 여기다 쓰고 이러죠?)

      같은 액수를 빼돌려도 누가 하면 공금 횡령이고 누가하면 자금 활용(?)...
    • 제가 한 어르신과 영화 링컨을 보러갔는데 이 어르신이 링컨의 어린 아들을 보고 박지만이 생각난다면서 가슴아파하시더군요. 박지만은 부자고 기업체를 가진 사장이고, 어르신은 박지만 보다 낮은 사회적 지위에 있고, 힘들고 억울한 인생을 살아온 분이십니다. 박지만은 이십대에 부모를 잃었지만 어르신은 어려서 고아로 입양되셨죠. 어떤 분들은 재벌, 고위층들에게 너무나 감정이입을 하고 본인들이 어떤 입장에 서있는지 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 어찌나 측은지심들이 넘치시는지.
    • 그러니까 그네가 뽑히죠...
    • 근데 이게 좀 골때리긴 해요. 이 사람은 좀 과한 면이 있긴 한데, 분명히 지금 헌재에 근무중인 재판관들 중에도 뜨끔하는 사람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재판관들이 해외출장 갈 때 배우자랑 같이 가서 출장 스케쥴 끝나면 휴가 붙여 며칠 더 있다 오는 건 실제로 있었던 관행인 걸로 알고있어요.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련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람의 경우 그 와중에 근태처리나 돈처리를 깔끔하게 못한 것 같지만요.

      특정업무비의 경우 이른바 증빙이 필요없는 업추비를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검찰총장이 그렇게 쓸 수 있는 업추비가 일년에 180억원입니다. 역대 검찰총장들 탈탈 털어보면 인마이포켓 한 사례가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지 않을지...
    • 크고 작은 의혹을 너무 줄줄이 던지는 게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 동행은 관행이고 아니고를 떠나 경비 문제를 정확히 하고 출장 업무에 방해가 없다면 뭐가 잘못된 건지 분명치 않은 듯한데요. "예외적으로 부패한 사람이라 안 된다"는 전략이었다면, 몇 가지 가장 심각한 사례를 골라 집중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 탈탈 털어보니 추천할 사람이 없던게지요. 그나마 이동흡이가 조금 덜하다 싶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은 권력에 집착도 덜해서 조금만 털리면 자진사퇴 해서 민망하게 만들 것 같고 하니, 이동흡이는 뻔뻔한 구석도 있고 해서 안될 때 안되더라도 중도하차 하고 그런 건 없을거다 하는 믿음?

      개가 웃을 일입니다.
    • 정말 개가 웃을 일이죠. 이러니 괜히 그네가 뽑힌게 아니라니까요...
    • 민주당 정권시절에는 위장전입 한건으로도 낙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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