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내용 중 궁금한 점 (스포일러?)

사실 친절한 금자씨 의 모든 사건의 원인이었던 그 금자씨의 아기가 백선생의 아기인 줄로만 알았다가


듀게에서야 비로소 아니었구나... 라고 알았을 정도로 불성실한 관객이었지만


요즘 들어 자꾸 내용 진행상 궁금해진 것 이 있어요.


그 여자교도소에서 폭군으로 군림했던 그분을 금자씨가 친절히 제거해줄 적에


먹는 데에다가 세제를 넣어 죽인 것 같은데


나중에 몸이 안좋아져서 병실에 갔을 때에도 수발들어주면서 음식에 세제를 넣어주잖아요.


그 당사자가 보는 앞에서 급식판에 콸콸 쏟아주면서


이거 먹고 빨리 죽어~


이 전 대사가 나를 챙겨주는 건 너밖에 없어 라고 그분이 참 고마워했던 것 같은데


궁금한 점은 그분은 이제껏 자기를 죽여왔던 게 금자씨라는 걸 알아버렸을 텐데


그걸 먹고 죽은 걸까요?


왜?


캐릭터상 상당히 욕심쟁이 이기주의로 가득한 분이었으니까 알아차렸을 때에는 당연히 보복같은 걸 싶어졌을 텐데


그때쯤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럴 힘이 없다거나 그렇게 할 정신도 없다거나 그런 상태였던 걸까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냥 금자씨의 뜻에 따라 죽어준 걸까요?


왜 그녀는 자기 식판에 콸콸 세제를 쏟아넣는 장면을 보고서도 그걸 먹은 걸까요?

    • 엇. 백 선생 아기가 아니었나요? 그럼 누구? @_@

      본문과 상관 없는 댓글 죄송하지만 알려주세요!
      • 여기에 답이 있을 겁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A%B8%88%EC%9E%90%EC%94%A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948996
    • 그 폭군캐릭터가 좀 상태가 안좋지 않나요? 제 기억에는 '몸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할 정신이 없다'로 봤었어요.
      본지 좀 된 영화라 그 장면이 폭군 캐릭터가 막 기침하면서 좀 많이 흔들리던 차에 금자씨가 그렇게 말하는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기억인지...
    • 저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과장된 연출로 이해했습니다.
      박찬욱 영화 전체가 그런 느낌이잖아요.
    • 거기서 금자가 락스를 뿌리며 상냥한 목소리로 약 먹고 빨리 낫자고 하지 않나요?
      그래서 마녀는 그게 락스가 아니라 약인 걸로 알고 먹었을걸요. 이거 먹고 빨리 죽어는 고꾸러지기 바로 직전에 한 소리... 락스냄새는 뭐... 몸이 너무 아파서 후각이 맛이 갔다고 봐야하나요.
      • 어... 제 기억에는 락스를 뿌리며 이거 먹고 빨리 죽어~ 였던 것 같은데 아닌 걸까요?
    • 저도 웃면님처럼 과장된 연출로 보이구요, 그리고 거의 상태가 메롱인 상태에서 "이거 먹고 빨리 죽어" 한다 한들 어떻게 뭘 더 저항하겠나 싶긴해요. 저는 그 장면이 비로소 마녀를 골로보낸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금자의 아기가 백한상의 아기가 아닌 것은 금자가 수족관에서 전화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걔는 아직 덩치만 컸지, 아직 얘예요..." 뭐 이런 대사로 기억나네요 (정확한 워딩은 모르겠어요.)
    • 이제 곧 가겠구나 싶어서 내놓고 락스를 뿌리는구나 싶었고, 자연스럽게 보였어요. 그 마녀는 정말 후덜덜한 캐릭터였습니다. 목욕탕에서 동료 죄수에게 그거 시키는 거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나름 상처 됐음;
      • "인사하세요~" 했을때 포스가 정말 후덜덜했어여
    • 과장된 연출에 한표.. 목욕탕 씬에서 금자가 비누로 바닥 좀 비비니까 그 폭군이 바로 넘어지고 기절하는 장면이랑 같은 맥락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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