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글맨...

밑의 GIF 포스터를 보고 언뜻 추억이 생각나서 두들깁니다.


일단 원래 저는 로맨스라거나 로드무비나 인생은 이런것이야 라는 종류의 영화는 잘 안봐요.


그냥 영화 혹은 예술이라는 것은 현실의 무게를 잊게 해주는 마술장치 라는 기본개념 같은 게 있어서랄까요;;;


암튼,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주인공의 소울메이트였던 분과 같은 소파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다가 눈을 마주치는데


그냥 그 순간, 아 저 시선 사이에 사랑이 있구나 라는 것을 퍼뜩 알게 해줬던 장면과


주인공이 줄리안 무어랑 술먹고 살아온 추억 얘기하다가 줄리안 무어가 술이 돌았는지...(...) 갑자기


너 사실은 나 좋아한 건데 나랑 안이루어져서 남자랑 사귄거지?


라는 식의 질문을 했을때의 주인공과 그걸 지켜보는 나의 벙찜이란.... 그리고 그 불쾌감이란...


...사실 이 좋은 영화를 떠올릴때마다 그 불쾌감만 먼저 떠올라서 참 그렇네요...


...그리고 만약 GIF 포스터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시선 사이의 사랑을 느꼈던 그 장면을 갖고 싶어요.

    • 너만 나 좋다면 되는 건데 왜 게이야! 였죠. 전 그 영화에서 줄리안 무어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엥? 그랬었나요? 뭔가 비슷하면서 내용은 전혀 다른데 내가 본 게 자막이 이상한 거였나;;;
    • 이 영화 뭔가 아련한게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막 슬픈것도 아니고 담담한 주인공들이 더 미치게 만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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