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럴 땐 나 참 멋있어" 할 때 있나요?

전 있어요. 

공연장에서 음악에 흠뻑 빠져 춤출때요. 주로 혼자 갔을 때죠. 남들이 보면 하나도 안멋지겠지만...


이거 말고는 딱히 스스로 멋지다고 느낄 때가 없었는데, 오늘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네요.

시도했던 일 하나를 실패하는 바람에 어젯밤 슬프게 술을 마시다 잠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 북어국을 맛나게 끓여 바람직한 밥상을 차려먹고 있는 제가 참 멋진거예요.(아...이건 멋진게 아니라 대견하다고 해야하는 건가?) 


아무튼, 주말을 자뻑 모드로 여니 기분이 나쁘지 않군요.^^


    • 2-3일 밀린 집안일을 2-3시간 만에 모두 해낼 때, 정말 어렵고 이해안되는 물리학책 필기하고 그림 그려가며 다 읽어냈을 때, 알람 시간보다 30분 먼저 일어나 씻고 머리 말리다가 뒤늦게 울리는 알람을 살짝 비웃으면서 끄게 될 때.. 정도인 것 같네요ㅋㅋ 의외로 많다!
      • 비웃으며 끄는 알람, 부럽습니다!
    • 북엇국 좋네요.
      누가 길 물어봤을 때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나 자신...이 괜히 이힛
      • 길 물어본 쪽에서도 멋지게 느낄꺼예요~
    • 난 수시로 혼자 말합니다 뭘 하지 않아도
      • 따라 배우고 싶습니다.
      • 전 특정 거울(우리집 욕실)로 볼 때만 멋져서 ^^;;
    • 전 경쟁 PT 끝내고,
      클라이언트들의 표정에서.내 승리를 예감하는 동의와 이해가 느껴질때.
      (뭐 그래놓고 질때도 있지만..)
      • 오, 광고에 나올 것 같은 장면!^^
    • 꼬리에 붙은 제국군의 스타파이터를 회피기동으로 뿌리친 뒤 급선회해서 잡았을 때
      오크 군단을 대검 하나에 의존해 쳐부순 후 동료들과 담배 한모금을 나눌 때
      뒷세계 악당들을 혼쭐내고 비밀장부를 빼내 억울한 누명을 쓴 친구를 구해준 뒤 말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질 때
    • 저보다 오래된 덕후가 쓴 글에서 오류 찾아내서 정정하는 댓글 달 때요!!!! 그리고 그 댓글에 대댓글로 확인사살까지 받을 때요!!!

      하지만 남들이 저의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역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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