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과 다른 사람입니다.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금방 단골 손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인사를 주고 받다가, 인생의 고수로서 조언을 해주기 시작하시네요.

 

이야기는 급기야 결혼을 왜 안하냐로 주제가 바뀝니다.

 

더 나이가 들면 아이 문제때문에 후회할 수 있고,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보는게 좋고,  나이 들어 혼자 살면 곤란함이 많고,

 

눈이 높아서 사람을 너무 고르는거 아니냐, 마음을 열고 만나봐라, 결혼은 좋은 것이다, 못하는거냐 안하는거냐,

 

결혼 생각이 없으면서 사람을 만나는건 기만 아니냐, 엔조이랑 다를게 뭐냐 등등등

 

대화를 주고 받다가 화가 조금 났어요.

 

결혼에 대한 매력을 못느끼는데, 왜 굳이 그리 저에게 권하시는지,

 

권하는 것을 넘어 결혼도 안할껀데 연애는 왜 생각하며, 엔조이랑 다를게 뭐냐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지

 

좋은 의미로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말실수일 망정 원색적인 비난에 가까운 말을 제가 들을 이유는 없잖아요.

 

한참 말씀하시다가 (물론 저도 말대꾸를 꼬박꼬박 햇지만 --; ) 머쓱해져서 나가시네요.

 

 

나는 당신과 다르다 라고 말했으면, 제발 다르구나 하고 한발 뒤로 물러나주셨으면 좋겠어요.

 

결혼 안하는게 범죄입니까?

 

 

    • 상대방이 나이가 있으면 박근혜는요? 한마디면
      • 박후보 당선되고 좋은 점이 있네요~
    • 어휴..그런 오지랖은 좀 넣어주셨으면. 그런데 가족이 아닌 이상 걱정을 가장한 간섭이 심한 사람일수록 컴플렉스가 심하더라구요.그냥 아,저 사람은 지금 불행하구나,그래서 저러는구나 하고 넘기세요.ㅠㅠ
    • 그럴땐 행복하시냐고 만족하시냐고 어떤점에서 만족하시며 항상 행복하고 즐거우냐고, 여행은 자주가시며 외식은 하시며 좋은옷은 사입어 보셨냐고 집에가면 자기만의 생활을 가지고 독서는 해보셨냐며 솔로라서 좋은좀을 다 되물어서 공격하세요.
    • 나는 당신과 다르다 라고 말했으면, 제발 다르구나 하고 한발 뒤로 물러나주셨으면 좋겠어요.222



      아침부터 속상하셨겠어요. 힘냅시다. ㅠㅠ
    • 저는 같은 경우 "저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손님같으면 저 같은 여자를 손님 지인의 결혼상대로 소개시켜 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 말합니다.



      오지라퍼들 같으니.
      • 진짜로 생면부지에 소개시켜주겠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 교회오라는거랑 비슷하죠 뭐..
      상관없는사람이면 싸우고.
      바쁘거나 갑이면 적당히 피해야죠...
    • 아이고... 뭐 그런 양반이...

      결혼 좀 늦고 안하고 그럴수도 있는거지 뭐...

      ㅠㅠ
    • 아침부터 욕보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단골이기 때문에 더럽고 치사해도 참는 게 옳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고객을 잃는 것이니... 뭐... 사실 그렇게 안 친하잖아요 다들. 마이동풍의 자세가 필요하긴 합니다 당장 저부터도 쉽진 않으나.
      • 단골이니 더럽고 치사해도 참아라... 저 손님의 언사만큼 님의 댓글도 무례한 것 같습니다.
    • 고생이 많으시네요. 다른데서 열받은걸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푸는 사람이 많아요.
    • 오히려 본인 삶에 불만이 많으셔서 고수 코스프레 오지랖으로 그 불만족을 푸시는 것일 수도 있지요. 참 이상한데 참 흔한 캐릭터죠?
    • 전 그럴때 꼭 소개시켜달라고하고 조건이야기해요
    • 고수는 고수 같은데요 하지만 고수야 사람들 마음이 이제는 금방 네 고수님 그러지 않는단다.
    • 더 단호하게 말해보세요 다음부턴.
      그렇게까지 결혼을 권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 우습습니다. 이혼율2위인 나라가.
    • 저의 경우
      1. 제 부모님도 저에게 뭐라 안하신다 (속뜻: 니가 나 키워줬냐? 닥쳐라)
      2. 지금 열심히 일해서 갑근세 등등 납부해 나라 먹여살리고 있다. 가뜩이나 나라도 어려운데 나까지 결혼/임신/출산을 맞을 경우 나라에서
      보육비 지불해야 하지 않냐? 걱정된다.
      3. 좀 강하게 가서 : 보통 그런말은 제 등록금 한 번이라도 무상으로 내주신 분이 할말.
      4. 똑같이 벌고, 똑같이 집안일 하는 집안에서 자랐고,우리 친할머니는 엄마에게 명절스트레스 단 한번도 주신 적 없다.
      나도 마찬가지로 어차피 한국에 살고 부자가 아닌 이상은 맞벌이 해야 한다.
      똑같이 벌고 집에 기여했는데, 남의 집에가서 전 부칠일 생기면 짜증날거 같다. 난 우리부모님이 먼저다.

      근데 손님이라 이렇게 말씀하시기 어려우셨겠네요. 여튼 욕보셨습니다. 앞으론 그런인간(!)이 입찬소리 안했으면 좋겠네요.
    • 이와중에 전 단골손님 놓치신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저에게 그렇게 오지랖을 떠시는 분이 별로 안 계신데 그 이유는 제가 그냥 동의를 해드려서 그런 것 같아요.
      맞아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결혼 혼자하는 거면 벌써 했죠..이런 식으로 말하면 머슥해지셔서 더 말씀안하시더라고요.
      뭐 조금은 그런 마음이 있기도 하니까 완전 거짓말도 아니고요.
    • 욕보셨네요.

      오후엔 기분전환이 될 좋은 일이 생기시길...
    • 내 인생의 고수는 잘생긴 그 분 한 분 뿐인데;
    • 저도 어제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얼마전에 회사 그만두고, 이직 하려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회사일로 알게 된 분을 어제 우연히 만났거든요. 그만두고 공부한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근데 결혼은 언제할꺼냐고-_- 공부고 뭐고 다 좋은 데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결혼 하라고 재차 강조하시는데 기분 별로더군요. 아무리 제가 우리나라 기준으로 결혼하기에 조금 늦은 나이라고는 해도!!
    • 앨리스님 미혼이시군요. 듀게 덕분에 신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단골입니다. 사실 드나들때마다 입이 근질거리지만.. 차마 듀게의 누군데요..하기는 겸연쩍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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