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끝나가네요
지금까지 봐 왔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네요. 내일이 최종회인데 뭐 어떻게든 끝나겠죠.
사실 이 드라마는 가장 큰 문제가 홍보 방향인 듯 싶습니다. 정통 멜로에다 힐링을 다루겠다고 알려졌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연쇄살인, 복수, 수사 비중이 더 큽니다.
그런데 범인이 누구인지 너무 쉽게 짐작이 가니 그 쪽으로 봐도 재미가 떨어지죠.
수동적인 여주인공도 아쉽고요. 어찌 되었든 수연을 찾고 구하겠다는, 간결하지만 일관된 목표를 갖고 사는 정우나
자기와 자기 엄마를 망가뜨린 한태준에 대한 복수, 수연을 망가뜨린 인간들에 대한 복수, 수연에 대한 집착 등 욕망이 복잡하게 얽힌 해리/형준에 비해
수연의 욕망은 과연 존재하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죠.
정말 싫어했던 드라마지만 <아내의 유혹>은 자신을 죽이려하거나 인생을 망가트린 사람에 대한 복수를 여주인공이 직접 하는 묘미라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확실한 건 <내 마음이 들리니>부터 문희정 작가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면서 작품에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자세는 좋죠. 결과물들이 별로인 게 문제일 뿐.
과연 차기작은 어떤 스타일의 작품일까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