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것이 장염이라는 것인 듯한데..와 죽겠네요.

   전 많이 건강한 편이에요. 사소한 지병도 전혀 없고 감기몸살도 일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한데다

걸리더라도 특별한 케어 없이 하루 푹 자면 씻은듯이 낫곤 하죠.

 

   그런데 금요일 밤에 포장마차에서 회랑 소주를 먹고 나서부터 오늘 이시간까지 화장실로 향하는

발길을 멈출 수가 없어요. 원래 술마시면 배변이 촉진되는지라 화장실 한번 갈 거 두번 가는 일이

있긴 하지만 이틀 내리 이러는 건 처음이에요. 평소에 이런 적이 없다 보니 가고 싶을 때 화장실

가는 것 말고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어요....생활도 그냥 평소대로 하고 있는데 심지어 어젠

동네오빠랑 매운갈비찜에 소주 마셨다는.

 

   오늘은 친구랑 백화점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두시간여동안 백화점 화장실을 층마다 다 들어간 것 같아요.

사람 뱃속 용량이 이렇게 거대했던가, 싶을 정도로, 뱃속을 정화시키는 느낌. 비상약으로 사둔 지사제를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먹었는데 효과가 없군요. 뱃속이 하도 뒤숭숭해서 저녁으로 계란죽 만들어

먹었는데 또 화장실 다녀왔어요. 그냥 닥치고 금식하는 편이 나을 뻔 했나봐요. 다리에 힘이 풀렸어요

흑흑. 지금도 속이 영 뒤숭숭하네요. 뱃속에 뭔가 불온한 기운이 도사리고 있는 느낌-_-;;;;;;;;;;;;;

이런 증상이 장염 맞지 않나요? 대체 뭣때문에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름철이고 하니 먹는 걸

한층 조심해야겠어요ㅠ_ㅠ........

    • 유제품이랑 기름기 드시지 마시고요, 왠만하면 쫙 굶으시는게....
      정 배가 고프시면 그냥 흰 맨밥 물에 끓여드세요.
    • 뭘 먹을 수 있는 걸 보면 배탈 정도 아닐까 싶은데요. 미지근한 보리차나 포카리 스웨트(무려 병원의 처방) 드시고 안정 취하세요.
      전 1년에 한 번 정도 '장염' 진단을 받는데, 물만 마셔도 화장실을 가고 토하는지라 하루에 15번 이상 화장실을 갔고
      무엇보다 나을 때까지 머리가 망치로 두드리는 듯이 아프고 일어나서 걸을 상태가 안되요.

      제 평생 '뭐라도 먹을 마음이 전혀 안든다'는 때는 장염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치과 마취도 몸살도 내시경을 하고도 멈출 수 없던
      제 식욕을 생각해보면 엄청 무서운 병이죠..
    • 음, 확실히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설사 말고도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군요. 전 현재 대장상태가 불안정한 것 말고는 해당이 안되니 레알 배탈일수도 있겠네요. 아 힘들어라ㅠㅠㅠㅠㅠㅠ..........
    • 전에 장염으로 약국에서 약 지어먹을때 과일이랑 밀가루 음식 피하라고 하더라구요. 피하세요
    • 제가 상한 음식 먹고 병이 났을 때를 기억해보면 배가 찢어들 듯 아프고 금새 숨이 넘어가면서 이렇게 <죽는 거구나>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던데요. 저는 그랬지만 만약 사람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 아무래도 회를 잘못 드셔서 그런 게 아닐 까 싶어요. 그리고 설사 났을 때 지사제 함부로 먹는 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일단은 안 좋은 내용물들이 밖으로 나가는 게 더 좋다더라구요. 이럴 땐 소금 탄 보리차를 드시는 게 좋다고 책에서 읽었어요.
    • 장염이든 배탈이든 아픈 건 안좋죠ㅠㅠ 그러니까 매운갈비찜에 소주, 안됩니다ㅠㅠ 지사제 계속 드시고 죽 드세요.
      저도 이번에 장염은 아니었으나 배탈이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서 힘들었어요. 얼른 나으시길..

      지사제는 복숭아발톱님처럼 다른 의견도 있네요. 저도 뭐가 좋을진 모르겠어요. 제 경우엔 바로 먹진 않고 나올 건 다 나왔는데
      이제 죽만 먹어도 설사야, 상황부터 가라앉을 때까지 먹어요.
    • 저런~ 저도 가끔 걸리는데...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몇년전에 걸렸을때 전 끊임없는 구토를...
      증상은 달라도 먹기만 하면 올라오는 건 똑같네요. 하루종일 굶어서 몸이 편해져서 나앗나보다 하고 요구르트 한잔 먹고 바로 구토...;
      심지어는 소화제가 녹지도 않고 올라오더군요.
      되도록 금식하시고, 묽은 미음은 그나마 속이 진정됐던 기억이 있네요.
      약을 빨리 드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고통스러우시겠어요 ㅠ 빨리 나으시길...
    • 제가 지금 같은 상태... 요즘 거의 만성장염 수준이에요 항상 속이 안좋네요. 금식합시다.
    • 세균성 설사일때는 지사제 드시면 안된대요. 세균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정상적인 반응을 약으로 억지로 막는 상황이라.
    • 배탈이든 장염이든 생활 속에 가까이 있는 병이로군요. 일단 지사제는 이미 두 번 복용했으니 무조건 금식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신경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D!
    •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증상의 원인이 바이러스일 수도 있고, 박테리아일 수도 있는데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 장염치고도 좀 심해 보이시는데, 꼭 병원이요! 약국약 말고 정해진 병원처방약을 먹어야 얼른 낫는 경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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