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잇수다.....첫회 이인화

종편채널입니다 일단..

 

책소개 프로그램인데, 제법 지루하지 않게 가뿐하네요. 한자리에서 계속 얘기하지도 않고. 중간에 눈높이 어쩌구하면서 시민들이 추천하는 책도 소개해요.

길거리 순대볶음 트럭아저씨가 권하는 타임슬립 소재 시리즈 소설, 고등학교 학부모회 독서모임의 엄마들이 추천하는 법륜스님책 등등

 

그리고 요리 만드는 동안 또 책 수다.

이번이 첫회인데 나머지 두 사람은 출판 평론가와 기자였고 가운데 손미나 전 아나운서이자 현 여행작가가 진행을 합니다. 모두 치고 빠지는거 짠 듯이 깔끔하고 좋네요.

 

어제 손님이 이인화였는데요, 저는 처음 봤어요.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선생님이 영원한 제국을 추천하셔서 알고

빨려들듯이 읽은 기억외엔 다른 작품은 안 봤고요.

 

이력이야 뭐.. 독서신동에.. 서울대 출신.. 어린나이에 문단데뷔 등등 허헉, 할만한 사람인데

말하는 걸 듣고 있자니 좋은 말로 참 인간적이네요. 나쁜 말로.. 그다지 무게는 안 느껴짐 ㅋㅋ 내공이랄까 ㅋ

모짜르트 같은 경박함일까요 ㅋ 재능은 재능대로 당연한 것 나머지는 역시 중생일 뿐...

암튼 이분이 게임세계에 몹시 심취하시는 분이네요. 소설적 영감도 얻으시고.

대학강의 하다가 자기 편이 전화하면 잠시 나가서 전략도 짜주고..

 

저는 겜맹이지만 가끔 제가 좋아하거나 생각 못한 의외의 인물들이 게임에 열심히인 모습을 봅니다.

권교정씨라던가 이 분이라던가.

그렇다고 제가 배워야 할 필요는 없겠죠... 글은 산으로...

 

자정에 본방 봤는데 아침에 재방 하더군요. 볼거 없는 월요일 요거 괜찮네요. 케본부 책프로도 지루해서 버렸는데.

    • 박근혜시대에 이인화가 도서 프로그램 첫 번째로 나오는 건 필연인가요.
    • 이인화 작품은 이상문학상 수상작이었던 <시인의 별> 이후로 읽지 않아요. 작가의 야망을 천박하게 드러낸 수상 소감과 얄팍하게 트렌드를 쫓는 글의 소재, 주제의식에 차게 식었습니다. 리틀 이문열이라는 인상이었는데 요즘 잘 나가는가 보군요.
    • 신간이 나왔더군요. 인간의 길..얘기 나오면서 박근혜가 다시 정치판에 나올 줄 모르고 쓴 소설이라는 말은 했는데..박근혜가 정치인이 되면서부터는 좀 쉬었다고요. 8년간 절필한 기간이 있던데요. 그 이상의 무게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는데 암튼 다 끝난 일로 생각하고 쓴 소설이라고 스스로 말하긴 했어요. 그리고 ㅋ 예전에 문학평론가로서 자기 작품을 평가할 때 약간 자화자찬같은 문구들이 있어서 진행자들이 짚고 넘어갔어요. 문학계 내부자들이 보는 작은 자료였는데 자기가 그때 왜 그랬는지 미쳤는가 싶다고 후회하더라구요. 그런 점도 시원하게 긁어줘서 좋았어요. 그래서 본문에 쓴 저런 인상을 받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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