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지점이 제일 안타까워요. 진보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sns 믿을 수 있는 거였으면 진보신당이 제3당은 되었을 거라고 그러죠. 인터넷은 평소 접하기 힘든 의견을 확인하고 교환하는 정도로만 활용해야지 그 이상을 노리는 건 위험한 거 같아요. 특히 정당에서는 말이에요.
일개 유저들이 장악해서 뭘 할 수 있나요. 여기는 영화 게시판이었지만 수년 전부터 영화나 책 관련 게시물이 10프로 이하로 줄었죠. 어쩌면 다른 커뮤니티에서 바낭하고, 일상 잡담이나 저녁 식사 사진, 건프라 글 마음껏 올리고 싶었던 사람들이 점령한 걸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진중권은 대체 뭘 장악했죠?-_-;
그런 일련의 흐름을 "사람"이 아니라 "행위"로 규정할 수는 없었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글루스도 모르고 당시 상황을 못봐서요. 저는 되려 "~~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이 그 모호성 때문에 위험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의자체가 합의되기 힘들고 모호해서 항상 목적하는 것보다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스스로가 규정당한다고 여겨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부분 말이죠. 굳이 딱지붙이기까지 가지 않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