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중 잡생각 바낭]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코뮌까지 1789 ~ 1871
오늘 나폴레옹의 몰락부터 파리코뮌의 좌절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1.칼 맑스는 파리코뮌을 사회주의 혁명의 시작으로 본 모양이지요?
저자인 노명식 교수님은 그보다는 1789에서 시작된 무력을 통한 혁명들의 종언으로 보셨습니다.
저야 이 한권만 읽었으니 노명식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고, 맑스의 주장은 어느정도 아전인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왕정복고가 무조건 나쁜걸로만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건 아니네요?
루이18세도 온화한 입헌군주정도를 꿈꿨던 것 같고
루이 필리프도 그리 나빠보이지 않구요. - 샤를 10세는 빼구요.
3.심지어는 나폴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3세도 그냥저냥 괜찮아보여요.
황제가 된 이후 수십년을 큰 유혈없이 잘 이끌어낸 셈이니까요.
4.파리코뮌은 이 책만 봐서는 그냥 끔찍한 역사일 뿐인듯 해요.
아무런 준비도 없던 이들에게 어쩌다보니 들어오게된 힘은 그 결과가 예정되 있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5.시대정신, 혹은 대세
시대정신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시대는 봉건영주의 시대에서 시민들이 권리를 누리는 세상으로 흘러가려 하는데
절대군주, 부르조아 공화, 제정, 입헌군주등으로 순간순간 당시 힘을 가진 사람들의 이권에 의해
뒤틀림은 있지만 결국은 100년을 지나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폴레옹의 대륙봉쇄에서도 느꼈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 대로 강제하려니 결국은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영국은 왠지 시대의 흐름을 참 잘 타는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6.나폴레옹은 자국 국민 100만명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하는데
대략 만명도 못죽인 로베스삐에르를 왜 공포정치라 할까요?
7.책은 전반적으로 교과서나 대학교 한 학기 강의교재로 딱 좋을 듯 싶습니다.
100년을 400여 페이지에 잘 요약해놓으신거니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저 자신의 정리, 한 눈에 그려보기 위해서라도 시험공부하듯 요약해보고 싶네요.
-할지 말지는 갈등중...;;;; 다음 책은 권력의 조건인데 요걸 얼른 읽고 싶은 욕심과 싸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