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19금] 화장실에서 고민이 있어요

정말 부끄러워서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세상에 나만 그런건지 내가 왜 아무 죄없이 이런 고통을 느끼는 건지
정말 억울할때도 있습니다.

변비나 치질 뭐 이런 일반적인(?) 고민은 아니고요,

병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증세라고 하기엔 민망하고
현상이라 하기엔 인과가 분명하고, 습관이라 하기엔 약간 숙명적입니다.

그 고민이란...막상 얘기하려니 쑥스럽긴 한데...

제가 쓰는 화장실은 비데가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공공 비데는 별로 선호하지 않기에 그냥 화장지로 뒷처리를 하죠.
그런데 문제는, 화장지로 뒷처리하는 일이
네버엔딩(...)이라는 겁니다.
정말 끝이 없어요.
이러다 휴지 한 통 다 쓰는거 아닌가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다 정말 헐거워질까 두렵습니다.

물티슈를 사용할까도 생각해보고 몇번 시도도 해보았지만
일일이 그걸 지참하고 다니기도 어려운 일이더군요.

해결책이야 간단하죠. 물로 씻는 거.
하지만 해결책이 아니라 도대체 이런 일이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인지
진짜 별거아닌 일인지 작은 위안이라도 받고 싶어요.
방금 변기 하나 폐쇄시키고 오는 길입니다. (...)
    • 저는 비데용 물티슈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요. 아무래도 그냥 휴지로 처리하는것 보다 훨 깨끗하죠. 그거 없으면 저는 밖에서 화장실 못가요...
    • 최종 펠릿(...)이 깔끔하게 똑 떨어지지 않는 분들은 의외로 많으니 걱정할 일은 아니구요,
      제 경우도 그랬는데 지금은 고쳤습니다. 해결방법은 야채를 매우 많이 ㅡ 거의 끼니마다 락앤락 한통 ㅡ 먹고 기름진 걸 적게 먹는 것 + 러닝머신으로 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너스로 피부가 아주 좋아졌어요(,...) 여기에 요구르트나 우유 같은 걸 좀 끼얹으면 좋구요.
    •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2)
    • 아.. 이게 프로이트가말한 그 고착...은 농담이구요. 좀 귀찮으시더라도 물티슈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그게 장이 괜챦을땐 정말 한번닦아도 묻어나지않을때가 있는반면 장이 안좋을땐 그런 분들 많을꺼예요.
      저도 휴지를 접어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장안좋을땐 변기안에 한가득일때가 있어요.
      물티슈로 닦아주는건 그냥 땜빵하는것이고 장기적으로 장을 튼튼히 해주셔야죠. 운동열심히 기름진거덜먹고 야채많이먹고...
      물티슈 성분도 좋진않쟎아요. 건투를빕니다...
    • 얘기 나온 김에...저는 휴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내려서 사고를 방지합니다만,
      간혹 무리하게 한방에 시도하다가 결국 인재를 발생시키는 분들은...뚜껑열고 앉은 채로 물 내리기 찝집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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