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제 안에 있는 "요금할인"을 정말 할인이라고 느끼시나요?
최근에 핸드폰을 좀 알아봤는데, 대체로 제시하는 가격표가 이런 식입니다.
출고가 : 100만원
할부원금 : 24개월 동안 80만원, 즉 1달에 3만3천원. 42요금제 이용 조건.
요금할인 : 월 1만원
실구매가 : 56만원
월 지불액 : 6만5천원
부가세와 할부이자가 껴야 맞지만 일단 빼고요. 즉 원래 기계값은 100만원인데, 일단 보조금 20만원 줄게. 그럼 80만원이지? 근데 요금제는 4만2천원짜리 42요금제를 써야해. 그리고 42요금제 쓰면 요금할인 1달에 1만원씩 해줄게. 이것도 24개월동안 할인한걸로 치면 기계값이 80만원도 아니고 56만원인거야. 잘 봐바. 4만2천원짜리 요금제에 핸드폰 할부금 3만3천원이 얹어지니까 7만5천원이 나가야되는데 6만5천원밖에 안나가. 겁내 싸지? 그러니까 사.
다른건 다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요금할인이라는 놈입니다. 특정 단말기와 특정 요금제 선택 조건으로 들어가는 할인이고, 요금제나 기계를 바꾸면 중단된다고 하는데, 이걸 진짜 깎아주는 걸로 느껴야 하는지 애매하더라구요. 내 마음 속에 "할인"이란 "원래 안해주는 건데 특별히 빼주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 요금할인이라는 게 저한테만 해주는게 아니라, 저 요금제로 기계를 사기만 하면 무조건 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한마디로 제가 느끼기엔 "원래 3만2천원만 받을 거였으면서! 즉 32요금제라고 해야 마땅한 걸 42요금제라고 이름 붙였다가 도로 1만원 빼주는 것처럼 생색내면서 그걸 은근히 기계값에서 빼서 기계값을 싸게 느끼게 하는 꼼수 아닌가?" 싶은거죠.
뻔히 이름이 42요금제라고 되어있는 걸 4만2천원짜리라고 믿어주지 않는 제가 너무한 걸까요? ㅎㅎ 통신사 입장에서야 물론 4만2천원을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건데 기계값 부담될까봐 1만원 빼줬더니 빼줘도 ㅈㄹ 이라고 생각하겠죠?
예전에 약 3년 전에 뽐뿌에서 2G 폰 사면서도 느꼈는데.. 폰 사기 참 어렵습니다. 타이밍 잡기가 거의 주식투자 수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