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닥터 두리틀의 그 개같은 우리집 개...

영화 닥터 두리틀에서 어떤 개가 공던지면 물어오는 것에 중독이 걸려서


맨날 던져줘 던져줘! 하고 난리가 나는데


그 영화를 볼때에만 해도 저런 개도 있구나 싶었지만


그 개가 내 개가 되었네요.


우리집 개는 어찌나 인형 던지면 물어오는 것에 중독이 되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나름 세수하고 사료 우적우적하고서


제 앞에 인형을 가져다 놓습니다.


제가 무시하면 다른 인형을 가져다 놓습니다.


...잠깐 방심하면 제 옆에 인형이 다 와있지요.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다가 방심하면


배 위에 인형을 올려놓아요. 최고기록은 두개임...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막 반기다가도


또 제 앞에 인형을 가져다 놓습니다.


제가 이렇게 컴퓨터를 한다거나 하면


의자 손잡이에다가 인형을 올려놓습니다.


...어쩌다가 청소하다가 인형을 건드리면


던져주는건가!


하고 냉큼 기대하는 눈으로 대기합니다.


손님이 오시면 좀 아는 척 하다가


인형을 가져다 놓습니다.


심지어 자고 일어나면 제 머리맡에


인형이 서너개...


여기에 방자가 새끼 낳았던 글도 올렸었는데


사실 새끼보다가 개인형 특유의 삑삑소리가 나면


새끼를 돌보다가도 냅다 인형앞으로 돌진.


신상인형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더러워지거나 망가져서 버리고 새로운 인형을 구비하면


그 신상인형을 하루종일 침 가득히 묻혀가며 연주를 합니다. 삑삑삑삑.



    • 저희 강아지는 주인이 온갖 애교를 부려가며 시작하면 몇 번 물어오다가 적절한 보상(간식)이 없으면 심드렁해집니다.
      부럽네요. ㅠ
    • 사진이 없으면 무효!!! 방자여사님 사진 좀 올려주세요. ;ㅁ; 저희 개님은 전용쇼파(제 무릎;) 위에 앉아서 인형을 개껌 뜯어먹듯 물빨핥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실내복의 무릎 근처는 항상 개님 침으로 빳빳..;
    • 으아 인형을 문 방자 시리즈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 와,귀여워요!!저희집 개는 피아노 첼로 등에는 전혀 반응을 안 했는데 리코더를 불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낑낑 거렸어요.
      반응이 재미있어서 매일했더니 금방 시큰둥해지더라고요(...) 방자 진짜 귀엽고 깜찍하네요!
    • 개 안키워본 사람 입장에선 무지 이뻐보여요
      달랑달랑 달려와서 '님아 이거좀 던지셈'이라니...으어....ㅠㅠㅠ
    • 어우 인형이네요.인형이 인형을 물었어...
    • 인형을 물기만 한 샷...
      언제 던지나요? (응?)
    • 아이고 저 입 좀 보게.... ㅋㅋㅋㅋ 즐겁고 좋을 것 같아요.
    • 저희 개씨는 털실뭉치에 환장을 해요. 털실은 폭신해서 물기도 쉽고 데굴데굴 구르니 쫓아가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물고 흔들면 털실이 흩어지는게 너무 좋은가봐요. 마치 사냥하는 기분이 나나봐요

      보통은 자투리뭉치만 주는데 가끔 어머니가 (비싼) 털실로 뜨게질을 하시면 어머니 몰래 털실뭉치를 물고 튀다가 걸립니다. 근데 매번 걸릴 때마다 "어떻게 알았지?!"란 표정인걸 보면..털실뭉치와 어머니가 뜨고 계신 스웨터가 연결되어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 개씨 완전 바보개라능 ㅠ.ㅠ
    • 아고~ 귀여워요 ^^ 인형 막 사주고 싶어집니다. 이뻐라...
    • 끝에서 두번째 사진 ㅋㅋㅋㅋㅋ 한 미모 하네요~
    • 개님이 진정 늑대의 후예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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