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생신날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희 부모님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극히 한국적 입맛을 소유하신 분들이신지라 은근히 외식이 까다로워요. 

외식이 까다롭기보다는 이벤트적인 외식이 까다롭다고나 할까요. 

나름 분위기 찾아 근사한 식당을 찾아가도 느끼하고 맛이 없다며 불평하시는 일이 대부분이고요. ㅎㅎ

한동안은 제가 생일상을 차렸었는데 안타깝게도 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지라.. ㅠㅠ 

돈은 돈대로 쓰고, 맛은 맛대로 없는.. 그런 불행한 생일상을 몇 번 차렸더니..

형제들이 이제 차리는 건 그만하고 나가서 먹자며..;;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 부모님이 딱히 유난스럽다기보다는 

그냥 대부분의 50-60대 어르신들의 입맛이 그런 것 같고, 

서양식 음식점 자체가 좀 불편하신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익숙치 않으시다보니. 

듀게분들은 부모님 생신때 어떻게 보내시나요. 팁 좀 주세요. 

서울에 있는 괜찮은 한정식집이나 혹은 너무 북적이지만 않는 곳이면 어디라도 어르신들 좋아하실 만할 음식점이랄지..

아니면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은 외식메뉴랄지.. 혹은 직접할 수 있는 메뉴랄지..;;

어떻게 했더니 부모님들이 만족스러워하셨다..이런 사례 좀 말씀해주세요. 

생일선물을 비롯한 생일에 관련한 모든 것! 아무거나 댓글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 어른들을 모시고 가야 할 경우에는 서양식보다는 중식이나 일식으로 하시는게 좀 실패확률이 낮습니다.(예산을 좀 쓰신다는 전제 하에.) 서양식이야 젊은 사람들끼리 가야죠. 저 같은 경우엔 중식이나 혹은 조금 좋은 고기집이 반응이 좋은편이었고요.
      • 고기집은 생각못해봤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사실 제가 누굴 대접하는 자릴 마련해본적이 없는지라 이런데 정보가 너무 없어요..;; 지금 듀게에서 열심히 검색하고 있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
    • 회를 좋아하시는 울 부모님은 일식집을 좋아하셨어요.
      한정식같은 경우는 조금 색다르다 싶지만 엄마 보시기에 그냥 잔치음식중 하나 정도이고
      일식은 본인이 직접하시기 어려운 것들이 많으므로 가성비를 높게 치시는거 같았어요.
      어디까지나 회를 좋아하셔야 가능
      그리고 선물은 캐쉬캐쉬캐쉬~~~!! 진리의 캐쉬
      • 역시 일식의 비주얼이란.. 생각해보니까 가족끼리 일식집에 가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선물은 캐쉬. 역시 진리군요. 근데 저보다 부모님이 많이 버시는지라..;; 제가 캐쉬 선물하면 피식 웃으실지도 몰라요. ㅋㅋ ㅠㅠ 웃프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역시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듀게!!
        • 그렇다면.. 선물은 역시 내돈주고 못사는, 혹은 나의 가용 예산보다는 넘치는 사치스런 물품들..
          어무이는 실크스카프, 좋은 양산, 퍼가 복실복실달린 가죽 장갑(이런건 제법 비싸더군요) 아부지는 좋은 벨트나 지갑..좋은 화장품
          정도 추천합니다.
          • 또 댓글을 주셨어.. 상냥해.. ㅎㅎ 감사합니다. 요번에는 어무이 선물인데 추천 목록이 다 좋네요. 게다 제가 한 번도 해드린 적이 없는 품목들. 디테일이 떨어지는 딸래미라 맨날 골프웨어 아님 등산복 이렇게만 해드렸더라는..;;
            선물을 늘 고민되지만 특히나 부모님 선물은 더더 어려운 것 같아요. 좋은 오후되세요 ^^!!
    • 저희 아부지도 아무거나 다 괜찮다 허허허 하시곤 이건 뭐가 별로다 저건 뭐가 별로다 하고 시큰둥해하시는 편이라 늘 머리아파요. 이게 다 엄마가 요리를 너무 잘하셨기 때문..; 쇠고기 싫어하시고 해산물은 잘 드시지만 썩 좋아하지 않고 느끼한 건 별로 안 좋아하시고 짜게 드시고 등등.. 뭐 이런 세부적인 조건도 굉장히 까다롭고..; 그래서 저는 생신날은 보통 돼지고기 좀 고급스럽게 구워먹을 수 있는데나 요리 괜찮은 중식집에 갑니다.
      • 으하하하하하 저희 아버님이신가요.. ^^;; ㅋㅋㅋ 사실 엄마는 웬만하면 맛있게 드시는 편인데 아부지가 까다로워요. 엄마를 생각하면 좀 특별한 걸 먹으러 가고 싶고, 아부지를 생각하면 한 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걸로 가야하고.. 그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형제들이 머릴 맞대고 있네요. ㅎㅎ
        일단 무난하고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곳은 중식인 것 같아요. 일식얘길 꺼냈더니 형제들이 차라리 그 돈으로 옷이라도 한 벌 사는 게 낫지 않겠냐며.. 왜 이리 일식은 비싼건지요. ;; 답변 감사합니다!!
    • 저희 부모님은 외식이라고 하면 집에서 해먹기 좀 까다로운 고기(오리고기라든지 염소고기라든지)집에 가거나 중식집에 가는 걸 선호하세요. 가끔 서울 올라오셨을 때는 어디 신기한데 가보자 하고 이태원에 외국 음식을 드시러 가기도 하지만, 유명하다는데 모시고 가도 그냥 하나의 체험 정도지 맛있게 먹었다 이러시진 않더라고요.
      • 부모님들 입맛은 대게 비슷한가봐요. ㅎㅎ 지난 아부지 생신까지 체험차원으로 안 가보신 데를 가보자, 했지만 결과가 완전 망해서.. ㅋ 이번엔 무조건 맛을 충족시켜드리는 방향으로!! 이러고들 있습니다. ㅎㅎㅎ
        맛이란 게 다분히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음식은 좌우지간 입맛에 맞아야가 진리인 것 같아요.
    • 저희 엄마도 비싼 한정식집 가시면 돈아깝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대부분의 음식이 본인이 하시는 음식이니까.
      고급스런 중식집에서 탕수육 말고 평소에 안드시는 요리를 사드린 게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
    • 식구들 모여서 외식하고 케익사다 노래부르고 촛불불고 차마시면서 케익먹고 봉투 드립니다.
      저희집은 외식에 거부감이 없는 집이라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다 잘 드시는데, 그래도 아버지 선호도가 일식>한식=중식>양식 이라 주로 일식이나 한정식, 중식코스 먹어요.
      어르신들중에는 사 먹는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달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나가서 사먹은게 맛이 없는게 아닌이상 이정도는 집에서 해먹겠다, 돈 아깝다 라는 소리는 잘 안합니다.)
    • 저희 아빠는 본인 생신에 매년 해외 배낭여행을 나가셔서-_-; 자식들이 뭐 잔치상을 차려드린 적이 없네요.
      해외에 안나가실 땐 부페에 같이가요.
      엄마에겐 현금이나 명품선물이 짱~ ㅎㅎㅎ
    • 비싼 소고기 등심 먹으러 갔을때 트집 잡는 액션을 시전하려던 시부모님이 미디움으로 구워진 등심을 입에 한점 넣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감동적인 맛이었어요.
    • 저녁에 모여서 갈비집 가고, 집에 돌아와서 케익에 초 켜고 축하를 드립니다.
      대신 갈비집은 조금 좋은 곳-단순히 성급이 높거나 이런 것보다 깔끔하고, 가능하면 방이 따로 있는 곳-으로 갑니다.
    • 남동생 부부와 온 가족이 나가서 외식을 합니다. 식당은 그때 그때 달라요. 입맛 까다롭지 않은 노인네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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