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쫌] 라이프 오브 파이 책을 한번만 읽었지요.

요근래 라이프 오브 파이가 게시판에서 흥하는 모습을 볼적마다


전 그 책을 처음 완독했을 때를 떠올려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파이 이식히가 나를 속이다니!!!


라는 기분이 지금까지도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영화가 흥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마치 그 옛날 사기꾼에게 당한 것만 같은 기분이 다시 떠오르곤 했는데


처음 책을 읽었던 그때는 순수한 시절이라서 그랬던 걸까요. 지금은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도 드네요.


화면이 너무 멋있다는 영화의 평들을 보면 조금 보고 싶어지는 마음도 들기는 하는데


워낙 시골에 살다보니 영화보려면 버스로 두시간을 가야 되서...(다른 교통수단은 없음)


...


참고로 지금도 그 책을 떠올리면


1. 파이 이식히가 나를 속였어 Tiger is Lie


2. 파이가 너무 배고파서 호랑이가 응 싼거를 냠하고 으웩 맛없어하고 뱉는 장면


이 먼저 떠오르네요.....


근데 2.의 장면은 영화속에도 있는 걸까요. 설마...

    • 헐 2장면은 존 워터스 영화가 되겠네요
      •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에는 안나와요.



        핑크 플라밍고 마지막 장면이..
    • 전 아직도 소설 속에서 어떤게 진실인지 헷갈려요



      사람들이 하도 믿질 않으니 파이가 빡쳐서 그럼 이런 이야기면 믿을래? 하고 즉석에서 지어냈다는 뉘앙스로 읽었던 터라
      • 저도 사실 약간 그런 느낌이라서 아마 진실은 파이만 알고 있겠구나. 환상적인 이야기로 과거를 덮으려는 노력이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 영화에서도 헷갈립니다? 파이는 호랑이가 자신의 반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데 호랑이가 결국 허구라면.. 호랑이는 결국 자신의 반영일뿐이었단건가요.
        근데 호랑이얘기는 허구같아요. 종교란 결국 현실의 반영인 환상이라는건지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의미를 던져주네요.
      • 영화에서는 두번째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흘리니까 그게 진짜 아닌가 싶었어요
    • 나를 속였다고 분노하기엔 진실쪽일 것만 같은 두번째 얘기가 너무 참혹하죠.
      • 결국 환상이란 참혹한 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인 걸까요
      • 순수했던 시절에는 그런거 없이 나를 속이다니 였지만 지금은 당연히 그럴수도 있지 라고 파이를 이해하는 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넘 멀어서...
    • 파이 이식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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