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음식 추천 좀 해주세요.

지난달에 이사해서 동생 친구들에게 한번씩 집들이 해주기로 했어요.

(이렇게 들으면 좋은 누나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래야 제 친구들을 편하게 부를 수 있어서 부리는 꼼수일 뿐-_-;)

그래서 20대 초반, 중반 두 여동생 친구들은 이미 해치웠고

- 아무래도 20대 초반 어린 여자애들 음식 해주기는 상대적으로 쉽죠. 먹는 양도 많지 않고.

이제 20대 후반 남동생 친구들이 남았네요.

여동생 친구들과는 달리 남동생 친구들이면 술도 좀 마실 거고(물어보니 주종은 딱히 안 가린다는데 일단 남동생이 소맥을 좋아하니 소맥으로)

좀 더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다가 매운등갈비찜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그리고 샐러드 정도?)

아마 밥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적당할 거고, 남자애들은 그래도 고기를 뜯어야 푸지게 먹었다 그런 느낌도 좀 날 거고

근데 여기에 어울리는 서브 메뉴를 못 마련하겠어요.

뭐가 어울릴까요?

소주 마시게 국물요리 같은 거 할까 싶어서 고기는 있으니 해물탕 어떠냐? 했더니 그런 건 번거롭고 손만 가니까 별로래요.

전이나 산적 같은 것도 동생이 원래 안 좋아해서 그런가 별로 안 내켜하고.

그래도 집들이 음식이니까 보기에 좀 그럴싸한 게 좋을텐데.. 


지금 이리저리 찾아보면서 후보에 올린 건

양장피, 해파리냉채, 고추잡채 정도인데 애매합니다. 

날도 춥고 하니 얼큰한 국물 있는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네요. 

걍 된장국 좀 찐하고 맛나게 끓여서 국물로 주고 냉채 종류로 할까요?

    • 고기가 좀 느끼하거나 퍽퍽할 수 있으니 알싸하고 상콤한 양장피가 잘 어울릴 듯..^^
      • 헐 등갈비찜이 왜 느끼하거나 퍽퍽하다고 생각하시죠? 고기는 쥬시한 건데ㅠㅠ
        • 저한텐 비계없는 돼지고기는 다 퍽퍽하더라고요. 지금 양장피가 먹고싶어서 그런건 아..아니고요... ☞☜
    • 월남쌈...뽀대나요.
      잡채...누구나 다 좋아해요.
      제육볶음...엄청 쉬운데 술안주로 제격이에요.
      골뱅이 소면...이것도 제육볶음과 같음.
      사라다...느끼한거에 곁들이면 좋아요.
      • 골뱅이 소면! 자리가 길어질 때를 대비해서 추가 메뉴로 준비해두면 괜찮겠네요!! 양념만 미리 만들어두면 버무려서 소면 삶고 하는 건 간단하니까.
    • 매운 등갈비찜이면 국물은 콩나물국이나 계란국/찜이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요건 좀 붕 뜨겠지만 월남쌈이 은근히 쉽잖나 싶어요. ㅎ
      • 아 그쵸 매운짐 요리에는 시원한 콩나물국 같은 거 괜찮을 수 있겠네요. 그럼 그걸로 국물 셈 치고.
        월남쌈은 직접 싸먹으라고 하면 번거로워서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일단 남동생부터가ㅠㅠ
        • 하긴 친구들 많으면 그걸 일일이 싸먹을 공간도 부족하겠군요. @_@
    • 저라면 회 한접시 대자로 사고 족발도 대자로 사고 닭볶음탕 정도 집에서 해서 내놓겠어요 ㅎㅎㅎ 술은 소맥!
      • ㅎㅎ 요리 하는 거 좋아하고 해서 남 먹이는 건 더 좋아해서 ^_^; 술은 물론 소맥이죠!
        • 우와아아 그러시구나... 좋은 누나네요. 제 남동생도 20대 후반인데 고기고기한걸 좋아해서 추천한게 저거랍니다.ㅎㅎㅎ
    • 월남쌈은 라이스페퍼로 미리 싸두고 좍 늘어놔야 뽀대가 나는거에요!!
    • 국물요리라면 버섯전골 같은 거 어떨까요? 만들기도 쉽고 맛도 괜찮고.
    • 저도 비네트님처럼 월남쌈과 골뱅이 소면 추천이요!(등갈비찜이랑 골뱅이 소면이 매울 수 있으니 월남쌈이 나가면 좋겠어요)
      보쌈 만들어서 요즘 굴 철이니 같이 내놓으시면 인기 좋을 거예요.
      닭볶음탕 같은 것도 쉽게 할 수 있고~ 국물 요리 하시려면 간편하게 오뎅탕 해줘도 속 풀릴 거예요.
      아님 요즘 홍합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홍합 끓여서 내놓아도 잘 먹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해삼너구리님 정말 좋은 언니 누나시네요^^ 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오천만이 좋아하는 오뎅탕요.
    • 아님 국물요리 중에 불고기 약간 넣고 버섯이랑 두부 양파 등 넣고 전골해도 좋을 거 같고요.
      나중에 그 국물에 칼국수(면이 안 좋긴 하지만) 넣어서 먹어도 맛나고요~
      너무 맵거나 짜거나 하면 과음하실 동생 친구분들 담날 속이 안 좋을 수 있으니
      적절하게 잘 하심 더 좋을 거 같아요. 정말 좋은 분이세요! 해삼너구리님!!! 우왕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용

    • 디저트로 이런 건 어떠세요? ㅎㅎ
      대왕 페레로로쉐예요. (똥 아님..)
    • 전골!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육수 진하게 내서 해물이랑 버섯이랑 푸짐하게 넣고 나중에 우동사리 같은 거 말아먹어도 될 거고
      전 세호님 글 보고 와서 짬뽕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고 있기는 했지만... 여러사람 몫의 면을 제때 삶아내는 게 아마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곧 포기.
    • 짬뽕에 꼭 면 안 넣고 그냥 오징어랑 양파 각종채소 새우 버섯 등을 넣고 국물을 좀 심심하게 해서 오징어해물탕? 만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얼마전에 오징어가 냉장고에 있어서 오징어 넣고 고추가루는 연하게 타서 오징어국?같은 거 해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해물탕이라도 해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용!
      암튼 정말 좋은 누나+언니!
    • 엄마한테 진작 언니 낳아달라고 할 걸
    • 매운탕 말고 대구나 우럭을 넣은 지리 어떨까요? 무, 미나리, 콩나물도 넣어서 우럭 지리 끓여 먹으면 요즘 날씨에 속이 따뜻해질 거 같아요. 전채로는 오이와 양배추 썰어서 놓고 그 위에 삶은 새우 올린 새우 칵테일도 좋을 거 같아요. 소스는 칠리소스나 핫소스+케첩으로... 집들이 갔을 때 닭봉 튀김도 맛있더라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