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안해버렸어요..

사실 아침 일찍 출근을 하려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러나 30분에 한 대씩 오는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마저 새치기를 당해 빼앗기고는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드랬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서

시간도 때울 겸 시린 손,발도 녹일 겸

은행을 들렀드랬습니다.

 

제 월급날은 31일이죠

 

원래 다른 쌤들은 모두 25일이지만

원장과 친분이 있는 저는

원이 어려운 것을 알기에 31일로 배려해주었드랬습니다

 

월급이 나누어서 들어오길 여러번..

새 해 첫 월급 아니아니

12년의 마지막 월급이 들어왔나 확인해 볼 겸

카드를 집어넣었드랬습니다

 

네..원래 저는 월급통장을 잘 안봅니다

어쩌다 한번 생각나면 보곤 하죠

어차피 주기는 하고

그렇다고 힘들다는거 아는데

월급 당일에 확인했다가

안들어와있으면 살짝

짜증도 나고 하니

아예 확인을 늦게 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까지도 월급이 들어오지 않은 것입니다

 

 

순간 멘붕이 왔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나를 저울질 하고 있구나

사람 간을 보는 구나

그래 두고 보자

 

뭐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수업이고 뭐고

다 펑크내던 말던

그냥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문자만 날렸죠

 

사람 간보지 맙시다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서운합니다

 

막상 원장님이 집으로 찾아오고 나니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해지면서

이렇게까지 상황을 몰고간 원장도 밉고

저 역시 질척질척한 이 상황이

정말 싫었습니다

 

매번 통보 혹은 부탁 한번 없이

이러다가 망설이다 말하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 상황이 너무 싫고

사람이 지저분해집니다

 

이래서 아는 사람하고는 같이 일하면 안되는 건데..

 

속이 많이 아리네요..

 

듀게님들

되도록 이면 아는 분과는 일하지 마세요

 

 

    • 네.. 그럴라구요. 전 친척한테 당해보고 같은 생각을 했어요...ㅠㅠ
    • 아는 사이니까 이정도는 익스큐즈 해주겠지.. 하다가 의상하는것 같아요.. ㅠㅜ
    •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챙겨줄건 확실히 챙겨주는 사람이어야 일할 맛도 나겠지요ㅡ 기운내시기 바래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