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바낭]사회인이되는건뭔가
생애 처음 '이력서용 사진'을 찍었어요.
그 전에도 이력서용 사진을 찍은적 있지만
정장을 입고 찍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졸업사진도 안찍었거든요.
아무튼 기적같은 보정효과로 잘나왔지만
왠지 참 기분이 묘해요.
사진속의 제가 낯설기도 하고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굴러갈지 참 모르겠더군요.
20대만해도 회사같은건 다닐일이 없을 예술가가 될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주변에서도 "네가 회사??.....음..." 대략 이런느낌? ㅎㅎㅎ
이런 반응에는
1. 10년동안 그림만 그리던 인간이 회사를 들어가야 하니...
2. 너 같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인간.....
뭐 이런게 깔려 있습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이러면서 하나씩 나에대해 알아가는 구나 싶기도 해요.
지원한 한 회사는 벌써 미역국을 ㅎ후ㅜ
대학 졸업전 경력이 다 그림 쪽이다 보니
(하지만 전공 인문/어문-이쪽으론 스펙 전무에 가깝네요)
이력서를 쓸데 참으로 곤욕스러워요.
대기업을 노리는 것도 아님에도
경력이 참 모호해요.
일반 사무직에 들어가자니 못버틸것 같고..
제가 원하는 쪽으로 가기엔 스펙도 애매하고
이래저래 참 애매한 인간인가봐요...휴휴휴
어떻게들 다들 밥벌이 하면 사는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취준생의 새벽 넋두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