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가 적은 표인가요?

물론 적다고 하는 사람도 없지만,


이번 선거를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 정치 풍토에서 아주 급진적인 정책들이 많이 나왔죠.

대북 문제도 그렇고, 의료 정책도 그렇고, 교육 정책에서도 그렇고.


공약으로만치면 문재인의 정책은 10년 전, 5년 전 권영길의 정책과 더 닮았을겁니다.

정책에 대한 표로 따지면 3%에서 48%가 된 건데 이걸 "적다"로 생각해야할지?

저는 이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선거에 대해서는 세대대결이다, 지역구도다 말이 많지만, 정책의 실패를 말하는 목소리는 적은 것 같군요.

(제가 대선 이후 뉴스에 담을 쌓고 살긴 했습니다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좀 더 정략적이고, 부정직한 사람이어서

안철수와 단일화 이후에 (그때는 단일화 경쟁을 위해 선명성이 필요하긴 했죠)


"대북 문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 더 이상 퍼주기로 인식될만한 정책은 없다." 라든지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는 단계적으로 고려하겠다. 국민에게 부담이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은지 신중하게 생각하겠다." 라든지


하는 식으로 입에 발린 우클릭이라도 몇 번 했으면 이겼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TV토론에서 이정희와 각을 세우기만 했어도 좀 더 나았겠죠.

좌측에 있는 유권자들에게 다른 옵션이 없었거든요. (이정희조차 사퇴했죠.)


저는 민주당의 대북정책이 옳은 방향이라고 믿지만, 


이전 민주당 정권이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할만한 대북정책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나요? 

아직도 97년만든 핵무기를 김대중이 퍼준돈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입니다.


이전 정권이 복지정책에서 일반적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설득할만한 실적을 보여준 적이 있었나요? 

국민연금에도 불만이 많은 국민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으로 설득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봅니다.


좀 더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말을 바꿀 줄 알고, 전략적인 사람이었으면 이기는 싸움이었죠.

그렇지만 계속 선명성을 유지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48%의 표를 얻었고, 그런 면에서는 큰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책임론이라는 건 결국 세력다툼 아니면 우클릭인데 지금 이게 필요한 시점인지 모르겠네요.

    • 총선과 대선 패배 운운은 실력도 없는데 눈만 높아서 그래요 계속 97 대선 승리 얘기하는데 그게 어디 김대중과 민주당의 승리입니까 이인제의 승리죠 2002년과 탄핵 이후 총선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자력으로 승리못한 민주당인데 뭘 그리 이길 게임을 진것처럼 구는지 모르겠네요
    • 맞아요. 48% 중에서 정말 정책이 마음에 들어 찍은 사람이 몇 %나 되겠습니까. 반새누리/박근혜로 찍은 게 대부분이지.
      정작 정책으로 직접 손해볼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니 표를 잃으면 잃지 더 얻을 수 있을리가요.
    • 동감입니다. 여기서 쇄신이라 말함은 우클릭인데...그래가지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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