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잡담-돼지고기 동동

조경규 작가의 신작 돼지고기 동동을 보는 중인데요.

요즘 이 작품이 욕을 참 많이 먹습니다.

그도 그럴게 인물들이 참 기묘해요.

묘하고 섬뜩한 표정을 짓거나, 속마음을 생각하는 부분이랄지, 딸이 엄마를 고까워하고, 남편은 윗층 아가씨에게 흑심이 있는 것 마냥 표현이 되고,

이상한 윗집 여자에.

뭘보다고 주인공 아내가 제일 욕 많이 먹습니다.


그 아내라는 캐릭터가 남편에게 요리를 만들게하는 무능력 주부이면서 생색은 자기가 내고 성격이 모난 듯 한 성격??

가정주부가 요리 안하고 밖에서 일하는 남편이 요리하는게 주부의 본분이냐에서부터 성격이 너무 나쁘다 등등.


오늘자 만화에서도 조경규작가 캐릭터를 옆집 사람으로 만나고는 그게 고민하는 얼굴인지, 기분 나쁜 얼굴인지 이상한 표정을 지어서 욕먹네요.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매 회 욕먹을만한 여지가 남겨져서 보는 입장에서도 뭔가 불편해요.-_-;


그리고 주제가 돼지고기인 만큼 돼지고기에 대한 좋은 부분만 짜투리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도 이견이 많이 갈리고 있어요.


오무라이스 잼잼에서는 소소하고 무엇보다 음식을 정말 맛깔나게 그려서 그림 보는 맛에 보곤 했는데 이번 작품은 뭔가 논란거리만 가득하고 내용도 좀 빈약합니다.


전부터 느끼던 거지만 조경규 작가는 공감능력은 좀 부족한 거 같아요.

그림은 좋지만 내용적으론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특히나 인물들의 갈등 부분에서 보통 사람 생각으론 주인공들이 모나게 구는 경우가 많아서 전부터 주인공들 성격이 참 별나다..싶었거든요.


개인사를 바탕으로 그린 오무라이스 동동에서도 이 분 좀 특이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네 싶은 부분도 많았어요.

살아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보통 사람들과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종종 있어서 그때도 사람들이 리플 전쟁;


아무튼 한번 보기 시작했으니 결말은 볼 거 같아요.

하지만 내용이 아쉽긴 아쉽네요.





    • 전 그동안 조경규 작가가 욕먹을 때마다 그래도 자기 철학이 뚜렷한 작가다 싶어서 옹호하던 입장이었는데 5회 쯤이었나? 장인어른과 감자탕 먹으면서 채식주의자들 디스하는 그 에피소드 보고 정이 뚝 떨어졌어요. 이토록 유치한 소통방식의 소유자이니 그렇게 욕을 먹었지 싶고 그동안 이 사람을 옹호했던 제 자신이 참 한심해지더라구요. 작중 주부가 왜 요리를 안 하고 일하는 남편을 부려먹냐는 비난 빼고는 대부분의 비난들이 다 이해가 갑니다. 혹시나 싶어서 뒤에 에피소드 몇편을 더 봤는데 자기 아집 안에 갇혀있는 전개와 설정들이 마구마구 거슬려서 결국은 안 보고 있네요.
      • 요리만화 장르라도 어제 뭐 먹었어 같은 작품을 보면 인물들의 개인사를 섞으면서도 요리로 푸는 방식이 매끄럽고 가끔 공감도 가는데 이건 요리만화인지, 컬트만화인지;
        차라리 극 중 나오는 요리의 요리법에 더 치중하면 나을 거 같네요.
      • 저도 그 회에서 정이 뚝.

        오므라이스 잼잼 재밌게 봤고 책도 샀고 나름 팬인데;;

        잼잼에서 애들한테 가공식품 많이 줘도 그정도면 괜찮지 않나 뭐 과자가 나쁘긴 하지만 기호식품으로 즐기는 것 쯤이야 라고 생각하며 옹호했으나!!

        말도 안되는 채식 디스는 뭔가요 -_-;

        다...다른 것은 개성으로 넘어갈 수 있긴 해요....
      • 저도 그 에피소드 별로더군요

        이효리 광고사진도 떡하니 보여주면서...
    • 저도 요새 종종 챙겨보는데 마르타님 글 공감가요.
      채식디스 전에 4화에서 아이가 뛴다고 윗집여자가 뭐라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그 뒤에 아이가 다시 남편하고 뛰어노는 장면이 나와요.
      전 그 부분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가 놀자고 하는 부분에서 '통'하면서 효과음까지 넣어서 표현하는 컷이 있거든요.
      그 뒤에 아이를 혼낸다거나 주의를 준다거나, 아니면 애들은 뛰면서 자라는거지~ 하는 식의 마무리도 없고 그냥 작가가 캐릭터를 굉장히 비호감인 모습으로 방치하거나 심지어 부분부분에서 미묘하게 반감을 조장하는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제가 오바하는 것 같긴 하지만 괜히 그런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왜 일반적으로 만화가는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도 있고 스스로의 모습을 투사하기도 하새 그걸 인정받고 싶어하고 정당화하고 싶어하는 그런게 있는것 같은데
      이분은 자기 캐릭터에게 그런게 별로 없는것 같아요; 작품 속에서 정당화를 시켜주지 않고 욕먹게 내버려두는...
      • 뭔가 작가가 자기만의 생각이 확고한 거 같은데 그걸 다수는 공감 못한다는게 문제.
        무엇보다 인물들이 너무 의뭉스러워요.
        표정도 기분나쁘고;
        딸이 에휴 나왔다 저 표정하면서 엄마를 고까워 하면서 아빠 피곤한데 일 시킨다고 속으로 불만을 표출하잖아요.
        가족인데 속으론 서로 디스하는 분위기.
    • 게다가 kbs일일드라마 마냥 아내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꼬박꼬박 쓰는데, 남편은 거의 반말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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