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듀게에서 불어닥친 전라도 운운이 참 보기 싫지 않나요?

저만 과민한 반응일지도 모르는데..


전라도에 대한 편견,불쌍한 전라도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쭉 나오는데..왜이렇게 보기가 싫죠?..


전라도민으로서..그냥 서울에 와서 잘 살고 있는데 괜시리 자격지심이 생기는건지,그런 글들을 통해 갑자기 의기소침해지고 뭔가 싫어지네요..


다들 좋은 의도를 가지고,사회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부분들을 겨냥하고 비판하는 글들임을 알지만, 문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극단적인 사례나 악수들만 나열되기 때문일까요?.. 


아..전라도민으로서 나는 굉장한 미움을 받고 있나보구나..내가 몰랐지만 사람들은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기분이 침울해지네요.


그런 글들을 통해 아무런 감정도 없고,잘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뭔가 '불쌍한 전라도민들..'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 같아 그것도 참 그렇고..


한국사회에 분명 그런 면들이 있으니 그런 비판들이 나오는거고,오히려 그런 편견들이 잘못되었다.라는걸 지적하는 글임을 알지만 뭔가 불편해요..이 불편함은 뭔지..


그러고 보면 전 동성애자에,전라도민에...사회의 극단적이고 제일 질나쁜 편견들과 의식들에 다 걸리는 굉장한 약자네요..

    • 듀게는 약과이죠.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은 지금 그런 이야기로 요 며칠 계속 도배됐습니다.
      • 스타더스트님도 전라도분이시죠?
        님도 의도가 좋은 그런 글들에 어떤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저만의 자격지심인지.
    • 최근 몇일 동안 한꺼번에 그런 사례들을 읽고 듣다 보니까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요. 안그래도 선거 결과 때문에 침울한데 기분이 더 안좋아지는 효과는 있네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거니까 한번쯤 꺼내놓고 얘기하는 게 반드시 나쁜 건 아니겠죠.
    • 쉬쉬하려던게 이번 대선 탓에 정면으로 드러났으니 거기에 대해서 뭐라도 말이 나오는게 도리어 자연스럽죠


      의기소침하지는 마세요
      완전 서울 토박이들은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 구분조차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다만 다른 동네 얘기였던 게 표면화가 되다보니 완전 서울 토박이인 저도
      도대체 그런 추하고 더러운 차별의 원인이 뭔가 궁금해지는 건 있더군요
    • 새삼스럽게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왜 나를 다시 발가벗기려 하느냐, 그런 심정일까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잘 살고 계신데 그 어떤 불합리한 일도 겪으시질 않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는 그래도 아직 이 사회가 일부만 병들어 있지 아직은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분들이 묵묵히 계시구나 하고 마음을 다잡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에 온지는 10년이 넘었는데,아주 가끔 이상한 지역차별 발언을 들었던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크지 않았고 생활에 있어서 전라도출신이라는게 어떤 멍에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새삼스레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왜 발가벗기느냐..는 심정은 아닌것 같고..예를들자면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어떤 한국인이 미국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어떤 커뮤니티에서 한국유학생들 불쌍하다..개네들 이렇게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싫어하는데..우리사회 이런 차별들 참 문제야..어쩌고 안타까움과 안쓰러움으로 사회적 비판이 가득한 게시물들을 봤을때 느끼는 심정.이라면 공감이 가실까요.
      • 서울 경기로 이사온 전라도 분들 중에 40대 이하의 젊은 분들은 그다지 전라도 비하 정서를 체험해 본 적이 없다가 저런 정서를 노년층에서 접하고 충격 먹고 정치에 눈 뜬 사람 많습니다.
        특히 혼기에 접어든 20대 남녀가 서로 좋아서 사귀다가 집에 얘기를 했을 때 상대쪽 부모가 며느리나 사위감이 전라도 출신이라서 반대한다는 소릴 처음 들었을 때 가장 큰 충격을 받더군요.
        고향에서도 서울에서도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첫 차별을 당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지역차별과 피해의식이 정치성향에 반영되기 시작하는겁니다.
        • 일부 호남인이 지역차별에 충격을 받고 정치에 눈뜨게 된다는 말도 마찬가지로 불편해요...
          • 그래도 호남은 보복심리로 발전하지 않고 지역사랑 수준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이죠.
        • '이렇게 지역차별과 피해의식이 정치성향에 반영되기 시작하는겁니다.'

          저도 별로 동의할 수 없네요. 제 역사의식과 정치의식은 피해의식과 상관없이 구축되었고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 의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진공상태에서 돈오점수 식으로 어느날 뚝하고 만들어지나요? 계급적 기반 같은 것에 의해 보호받아서 실정을 모르거나 관심가질 필요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차별, 피해의식 등으로 인한 분노가 정치적 각성으로 연결되는 건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 문제는 '차별이나 피해의식'을 통해서여만 '각성'이 되는게 아니라는거죠.
              전 호남을 사랑하고,그들이 구축한 민주주의의 성지탑들을 존중하는데 그건 교육에 의해서,내가 만나온 사람들에 의해서 구축되어 온겁니다.
              사실 '피해의식'으로서 구축되는 '의식'은 '정치적 각성'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분노'죠.
              • 그럼 호남비하를 서슴치 않는 사람들은 "교육" 안 받았을까요.

                분노나 감정이 없이 교육으로 바르게 역사의식을 정립하는 교양있는 분들도 물론 있겠죠. 그러나 차별 -> 피해의식 -> 분노 -> 정치적 각성으로 연결되는 흐름은 자연스럽고 역차별로 흐르지만 않는다면 비난받을 일도 아닙니다.
                • 어릴때 경상도 사람들이 흔히 가정에서 부터 듣는다는 '호남사람들'운운하는 그런것도 다 가정'교육'이죠.

                  자신이 겪은 어떤 일에 관련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그게 정치적인 활동으로 확장되는 일은 비난받을일이 아닙니다.누구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다만 '차별을 받으면서 어떤 피해의식이 생기고 그게 정치활동으로 연결되는 일'에 있어서 피해의식은 정치의식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개인의 피해의식을 통해 발현되는건 감정적인 부분인거고,역사의식,정치의식은 '편견이나 차별은 불합리한 것'이라는 이성적 판단에 의해 구축되는거죠. 꼭 대상이 되어서 피해를 당해야만 '의식'이 구축되는게 아닙니다.보다 추진력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요.

                  오히려 피해의식이라는 감정은 이성적 판단을 그르칠 위험도 더 크죠.예전에 어떤 게시글에서 경상도 일부 사람들은 그릇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전라도민들에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여기면서 그들을 증오하게 된다.라고 언급되기도 했지 않습니까?
                  그말이 신빙성 있다면,여기서 발현된 피해의식이 그의 정치관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건 그냥 감정적인 부분이고,어떤 정치관의 옳고 그름을 구분짓는데 어떤 영향도 주지 않죠.
                • kct100 /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교과서적이네요.

                  근데 "편견이나 차별은 불합리한 것"이라는 이성적 판단 또한 감정이 내제되어 있지요. 사회적 사건들에 관해 "이것은 불합리 저것은 합리"라고 판단하는 게 구구단처럼 기계적으로 외운 답을 내놓는 게 아니잖아요.

                  "피해를 당해야만 '의식'이 구축된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다만 피해의식과 정치의식 - 감정과 이성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씀과 교과서적 해법이 마치 중간자 혹은 객관자연 하며 분노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을 따름이죠.
                • '네 말이 교과서적이야.맞아.근데 가르치려 드는것 같아서 마음에 안들어'
                  로 요약되는 이 댓글은 싸우자는 건가요?
                • kct100 / 당연하게도 호의를 나타낸 건 아니죠. 하나 더 첨언하자면 교과서는 그저 교과서일 뿐이죠. 거기서 영 벗어나면 안 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과 상관없는 경우도 잦은. 그리고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는.
                • 무슨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고,참 기이한 대꾸네요.

                  '피해를 당하고,그런 피해의식들이 정치관을 형성한다'라고 언급해서,피해의식과 정치관의 형성은 다른것.이라 얘기하고 있는데,무슨 교과서적이니..다 알지만 안그럴때도 있다.느니..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고 계시네요.
                  오히려 그런 관점은 호남사람을 욕먹이는 시점이기도 합니다.그들의 역사의식은 그들의 피해의식,상대에 대한 미움으로 구축되었다는 얘기거든요.이건 오히려 반대진영이 호남을 공격하기 위해 흔히 하는 얘기기도하죠.
                  아마 님이 얘기 하고 싶으신건,넌 지역차별도 안당했으니 호남차별에 대해서 뭘 모르는거야.라는 얘기를 하고 싶으신데 그게 주제와 맞지 않아 꼬이신듯 한데,일단 이 댓글의 주제와도 상관없고,애초 본문자체가 제가 호남차별을 당하지 않았다고 호남차별에 대해서 있는지 모르겠다.왜 호들갑인가?라는 얘기도 아닌데 과민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네요.
                  별로 대화를 하고 싶으신것 같지 않으니 굳이 화두와도 상관없는 댓글은 이제 그만 두죠.
                • 제가 언제 "'피해를 당하고,그런 피해의식들이 정치관을 형성한다'라고 언급"했죠? 다만 피해를 당한 경우 그게 어떤 정치의식으로 흐르는 현상은 자연스럽다고 했을 뿐이죠. 둘은 엄연히 다른 얘기입니다? 엉뚱한 대꾸는 누가 하고 있는지.

                  남들이 겪은 일들을 "극단적"이라고 말하는 등 님의 글이 풍기고 있는 어떤 뉘앙스가 불편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저 역시 감정소모 하기 전에 이성챙기고 자야겠습니다.
              • 이응달/맨붕 일으시키는 건가요?;;

                댓글의 흐름을 보세요. 데매킨님의 어떤 언급에 대해 파생된 제 댓글에 님이 뭐가 틀리다는거냐.라고 끼어드셨고,그러면서 얘기가 진행되는데 '난 그얘기가 아닌데?'하시면 뭐 어쩌자고..
                님은 그럼 그냥 데매킨님의 댓글과 상관없이 본인얘기로 뜬금없이 대꾸하셨다는건지요.당연히 그 연장선으로 언급하시는것 아니신가요?
                그냥 서로 잡시다.
                • "당연히 그 연장선으로 언급"했지요! "역사의식과 정치의식은 피해의식과 상관없이 구축되어야 한다" 는 도덕적 당위를 말하는 것에 대해 '피해의식이 정치의식으로 흐르는 건 자연스럽고 역차별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는 취지로 댓글을 단 거고요! 이게 그렇게 분별 안 되나요? 아 정말 갑갑하네요.

                  그리고 호남인들도 사람인데 의식을 형성할 때 어떻게 감정을 완전히 배제할 수가 있나요. 당장 선거결과를 보세요. 저런 절박한 선택이 순전히 "감정이 배제된 역사의식"으로만 작동한 거 같습니까? 차별, 군사정권의 탄압에 의한 피해의식으로 인한 공포와 반감 등은 작용 안 했겠냐고요.
              • 이응달님.
                일단 차분히 흐름을 보세요.

                데매킨님은 '고향에서도 서울에서도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첫 차별을 당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지역차별과 피해의식이 정치성향에 반영되기 시작하는겁니다.'라고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건 저를 향한 표현이기도 합니다.그런 피해의식들을 통해서 정치의식이 쌓이는거고,이런 차별사례들을 보면서 불편해 하지만 말고,그 의식을 공고히 해보라는 속뜻이 담겨있지요.

                그래서 저는 언급하는 겁니다.
                그런 차별사례들을 통해 '분노와 미움'을 쌓을 순 있지만,정치의식과는 무관하고,그런 사례들을 제가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제 역사 의식등은 견고하다고요.
                심지어 그런 표현들은 오히려 호남사람들에 대한 비하로 향할 수도 있다고도 얘기하고 있습니다.앞서 다른분께서 언급하신 것도 바로 그 지점이죠.
                호남인들의 역사의식은 단순히 그들이 지역차별의 피해자여서 피해의식이라는 억한심정으로 감정적으로,혹은 이기적으로 향해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이응달님이 조금 이상한 트집을 잡고 계시지 않는지요.

                이응달님이 쓰시는 댓글은 아마 이 댓글들 자체를 겨냥하고 있는게 아닐겁니다.그냥 본문의 내용이 불편하셨던거고 그 감정이 이 댓글로 표현된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본문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건 '난 차별도 안당했고,그래서 여기서 막 그 극단적인 사례들 나오는 것 이해 안된다'라는게 아닙니다.
                위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호남인으로서 호남사람들이 이런식으로 당한대,저런식으로 취급되기도 한대.'하는 그런 글들과 댓글들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거에요.그냥 고립된 지역으로서 언급되고, 불쌍한 대상으로 읽히는 것들이 좀 있었거든요.
                전 심한 차별을 당하지 않았지만 차별이 있다는것,자체는 왜 모르겠습니까? 그 대댓글이 나오게 된 이유도 그 위의 댓글을 읽어보시면서 두루 살펴보세요.

                그리고 호남사람들의 투표성향은 말씀하신 군사정권등의 영향때문입니다.그러나 그게 '피해의식'때문은 아니죠.피해의식이라 표현하려면 나를 공격했으니 나 개인적으로 받는 어떤 울분일 뿐입니다.
                님은 호남인으로서 그런 감정으로 투표를 하시나요? 저도 호남사람이지만 그런 감정이 아니라 그 자체의 불합리함에 대한 판단이 투표로 이어집니다.호남을 싫어하니 그네들을 뽑지 않는다.가 아니라 그런 행위의 잘못됨을 아니까 그들을 지지할 수 없는거죠.많은 분들이 그러실겁니다.그건 피해의식으로 투표를 하는게 아니죠.
                '호남인들은 피해의식이 정치성향에 방영되었다'는 표현 자체가 대상을 비하시키는 것일수도 있음을 일단 생각해봐요.
                • 본문의 내용도 불편했고요. 그거와는 별개로 제가 처음 대댓글을 달았던 부분 "감정, 피해의식을 배제하고 역사-정치의식을 형성해야 한다"는 당위도 틀리지 않지만 기계적이다 싶어서 싶어서 대꾸를 한 겁니다. 아무튼 정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알겠고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결례를 한 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 의식에 울분도 섞여 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게 부끄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가장 온건한 사람들을 가장 열렬한 투사로 만드는 게 부조리한 정치 아니겠어요.
    • 자학이죠 뭐.. 공중장소에서 자학하니까 보기 껄끄러울뿐.. 당분간은 참으려고 합니다.
    • 듀게는 정말 새발의 피구요. 다른 커뮤니티는 훨씬 심하고 감정적이고 극렬합니다.
      주부들 사이트에는 경상도 농산물 불매하자는 바람이 불어서 전라도 농산물 구매 직판 사이크 링크해서 공구하고 그래요.
      동의하는 댓글들이 수십 수백개가 달리구요. 이건 한 사례에 불과해요.
      근데 한편으론 정작 전라도 분들이 어떨게 보실지, 조금 불편하게 받아들이시진 않을까 생각도 되더라구요...kct님처럼 오히려 우리 호남 사람들은 덤덤한데
      이런 반응이 당혹스럽고 낯설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실제로 많이 봤어요
      • 다른 게시판에서 그렇다는게 이글의 궁금증 해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 제목에.. 듀게에 불어닥친..이라고 쓰셔서 비단 듀게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반에 걸친 어떤 현상 같다는 뜻에서 말씀드린겁니다
      • 다른쪽은 더 심한가보군요. 그런곳에 안가서 다행인지..
        전라도사람들은 이런대접도 받아..어디에선 전라도에게 이런 얘기도 해..이런식의 글들..
        지나치게 사회적 약자로서 인식되고,동정을 받는 지점에서 그냥 자존감이 흐트러지는걸까요?..모르겠네요.이 감정은.
      • 근데 커뮤니티 반응이 이렇게 정치화 된거는 처음이 아닙니다. 90년대 말 김대중 정권 때 노무현 종로구 의원이 의정활동 1위 먹고도 고향사람들 챙겨주겠다고 종로 공천 반납하고 부산에 가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듣보잡 신한국당 후보한테 큰 차이로 낙선하고 났을 때 당시 피씨통신에서도 지역이기주의에 대해 똑같은 반응이 있었어요. 특히 그때 당선된 상대였던 허태열이란 사람이 호남에서는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닌다는 식으로 엄청난 지역주의 자극성 선거운동을 해서 더 사람들이 분노했었죠. 노무현은 정당이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문제 때문에 김영삼의 3당 합당에 반대했다가 팽당하고 야인을 전전하다가 당시 김대중이 지배하던 평민당에 입당한 상황이었고... 그 이후로 노무현은 지역주의를 해체하려는 정치인으로 정치개혁을 바라는 유권자 지지를 받게 되지만 TK와 PK 유권자와 정치인은 지금까지도 역겨운 인간말종 배신자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지요.
    • 알아두기는 해야죠... 단지 전라도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혐오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는... 그걸 너무 깊이 품고 실제의 생활에 배제와 차별의 논리를 적용하려 해서는 곤란하지만 알아두기는 해야 나중에 멘붕에 직면하는 일 자체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말을 써야 하는 현실이 슬픕니다.
    • 저도 그게 불편했어요. 미국 시트콤 커뮤니티에서 제프가 이렇게 말했죠. "The next person who offers me pity or charity will be mentioned — by name — in my suicide note."시트콤속 제프와 호남의 상황이 같다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심정상 그래요. 호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말들이 전부 호남을 타자화시키는 것 같아요.
    • 사실 듀게에 경상도라서 박근혜 찍은 사람 없잖아요? 그런 글들은 어디를 향하는 것일까요. 토론이 안되고 동조만 있는 현상은 선동이 되기 쉽습니다.
      • 그럴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한명 보긴 봤잖아요. 지역을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딱 전형적인 대구경북 사람들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 하나 있습니다.
    • 운이 좋으셨던 건지. 30대인 저는 살면서 여기다 차마 못 쓸 정도로 강렬하고 노골적인 전라도 비하를 흔하게 접했었는데요.
      • +1 운이 아주 좋으신 편이예요. 서울로 대학와 직장잡으며 살면서 별별일을 다 격었는 데 말이죠. 제가 전라도 출신임을 모르는 친구에게서 전라도 사람 정말 싫다는 말을 뜬금없이 듣기도 하구요. 커밍아웃했더니 곧 미안하다며 전라도 남자가 싫다로 바꾸어주었습니다만..

        전 신용산역에서 택시도 안타요. 기사분이 전라도 어쩌고 하는 소리 듣기 싫어서..
    • 그런 이야기는 오히려 널리 전파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그런 인식이 존재한다는걸 알아야죠.
    • 경상도와 전라도가 보여주는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가 '지역감정'이라는 표현으로 단순화되고 동일하게 문제가 있는것으로 여겨지는것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 현상은 약간은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여겨지네요.
    • 제게 만화의 재능이 있다면 "전학생은 홍어녀"를 역으로 되돌려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훨씬 세련되게.
      • 영남쪽은 자신들을 향한 지역차별이 크게 없는데 그 증거로서 그 동네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죠.
        한때는 비하어로 '과메기'가 좀 회자되나 싶었는데 홍어처럼 타지역민들한테 비호감을 사는 음식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 그러게요. 호남을 지칭하는 비하어는 홍어, 라도, 라디언, 깽깽이 등등 차고 넘치는데 영남 비하어는 딱히 없죠, 권력의 차이는 이런 식으로도 드러나죠.
      • 역으로 되돌려 준다는건 경상도를 그런식으로 비하하는 만화를 그리신다는건가요?;;
        • 경상도를 특정한다기 보다는 지역차별을 정당하게 여기는 자들을 비슷한 방식으로 조롱하고 싶다는 거죠.
          • 음... 그건 옳은 방식이 아닌 것 같아요.
    • 사람들에게 그런 의식의 잘못됨을 이야기하고 설파하고 알리는 거 중요하죠. 그런데 지금처럼 대구경상도 망해라 하면서 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 부를 것 같아요.
    • 대한민국 평균 성인의식을 믿어야죠. 20살넘고 대학교 갈정도면 '태어난 장소가 정치성향을 결정한다'가 얼마나 황당한 현실인지 자연스레 알게되겠죠. 그걸 못믿으면 해결의 실마리를 포기하고 문제를 푸는 행위입니다.
      • 대구경북에서는 20살 넘고 대학교 가는 걸 넘어서 그 지역에서 대학원생 되고 박사되고 교수가 된다면 '태어난 장소가 인간의 사회적 신분을 결정하는' 것에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TK의 박근혜 82% 몰표는 거기 출신인 토박이가 다른 지역민한테 호남사람 차별하는 말 하지 말라, 지역감정이다라고 말 하면 미친놈 취급받는 현실을 반영하는겁니다.
        • 데메킨님이 제기하신 현실은 사실 모든게 지역주의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의 후진적 구조가 학계나 민생의 현장에 재현되고 있다고 보는 틀이 더 생산적이라고 봐요. 지역주의가 이런 정치를 만들었다가 아니라 무엇이 지역주의를 만들었는가를 물어야할 것 같습니다.
          • 그건 사람들이 자주 다투는 주제예요. 정치인이 지역차별감정을 만들어 조장했다는 사람들하고 사람들이 지역차별을 하니까 정치인이 자기 지역민들 비위를 맞추는거다 두가지 설이 충돌하는 거.

            일단 지역차별이 그것을 강화할 때 이득을 얻는 정치인들한테서 시작했다는 설은 1차로 박정희가 3선 하려고 개발했고 2차로 김영삼이 3당합당으로 공고화시켰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설득력이 강합니다.

            3당합당이 비도덕적인 야합이라는 것은 그 정치행위가 '독재를 해도 민주화를 해도 우리 경상도가 한다' 는 패권주의를 영남에 만들어버렸다...는 비판인거죠. 김영삼 최대의 역적질이 IMF를 가져온 게 아니고 김대중을 이기기 위해 지역주의를 이용함으로서 영남에 지역주의 투표행태를 정착시켰다는...
    • 좌우지간 전 이 글의 뭔지모를 "불편함"이 불편합니다.
      •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으면 이상한 주제죠. 지역차별이 얼마나 으스스한 망령인데요.
    • 현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는 차별받지 않는데 왜 오바들 하냐"는 태도는 오히려 실제 차별받는 나머지를 무시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전체의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해석하고 덮는게 속편할진 몰라도 문제 해결에 도움은 안 되죠.
    •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거북해 하기보다는, 본인의 출신과 정체성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잘 알기위해 노력하고
      사회와 역사 위에서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보는 건 어떨까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지방민에 대한 차별의 현실은 눈을 돌린다고 사라지진 않아요.
      그런 취급을 받는 존재라는걸 깨달았다고 해서 깊게 상처받지는 마시고요.
      사실 마음을 조금만 세게 먹으면 그렇게 큰 일은 아니거든요. 가해자들은 멍청한거고 님은 여태 살아오시던 대로 당당하게 사시면 됩니다.
    • 추천글

      http://nasanha.egloos.com/tag/%EC%A7%80%EC%97%AD%EA%B0%90%EC%A0%95/page/1
    • 글쎄..저도 글쓰신 분이 운좋거나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만큼의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 글쓴이가 말하고자 한 바는 "서울에 와서 잘 살고 있는데"가 아니라 전라도(인)을 사회적 약자로 여기는 시선이 불편하다는 것인데... 지역차별을 당해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이나 보군요. 저도 위에 댓글로 적었지만 지역차별이 잘못된거지 호남(인)이 불쌍한 게 아니잖아요. 지역차별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호남(인)에 대한 과도한 동정론이 불편하다는 것이지 지역차별 문제의 공론화 자체는 좋습니다...
    • 불쌍해하거나 타자화한다기보다 가해자의 만행에 치를 떠는 겁니다. 정말 불쌍한 건 비이성적인 증오심에 사로잡힌 인간들이에요.
    • 뭐 차별에 의한 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1. 차별에 의한 폭력의 실체를 널리 알려 공분을 산 뒤 함께 언어로라도 때려주는 걸 선호하는 타입이 있고
      2. 그런 차별은 없었어, 하고 마음 편한 정신적 세계를 구축한 뒤 그 세계에 타격을 주는 모든 것들에 불편함을 표하며 방어하려는 타입이 있고...

      보통 학교내 집단따돌림의 경우 학교는 선생, 가해자, 방관자, 피해자 모두에게 2번의 선택지를 강요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의도적으로 배제해버리기 마련입니다만 호남차별의 경우 다행인지 불행인지 1번의 선택지를 선택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 확실한 건 그곳은 존중을 받아야 하고 스스로도 존중감을 가져야 할 곳이라는 겁니다. 더불어 최근 온라인 상에 만연해지고 있는 전라도에 대한 동정심이 그 존중감을 키우는 데 과연 도움이 될는지는 의문이 들고요.
      • 우선 경제적 부가 생긴다면 해결될 것이라는 텍스트 자체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이번 호남의 90% 득표율과 인구 400만을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후에 덧붙이신 것처럼 이렇게 호남을 울분감 하나로 타자화시키는 것이 실속없는 걸로 보인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런 뜻으로 쓴 것이기도 하고요.



        다시 보니 스스로 존중감을 가지시라는 게 전라도인이 아닌 사람이 하기엔 주제넘은 충고일 수도 있겠네요... 그 부분은 제 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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