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딱히 다르다고 생각은 안 해요.

일반화 하거나 단언하기에는 부족한 글이지만  대선결과도 참담하고

 저도 답답해서 그냥 푸념으로 주절거려봅니다.


예전에 자주 글을 쓸 때 종종 언급했지만,

제 스스로가 덕후 취향인지라,  오랜 기간동안 온라인 게임활동을  해왔습니다. 

여러 게임을 한 건 아니고, 세네 개 정도의 게임을 가지고 10년 정도 하드코어하게 했고요.



그런데, 그런 게임들 속의 사회랄까 세계에서도 현실과 거의 비슷하게 인간관계가 형성이되고 유지가 됩니다.

거기서 재밌는 건, 나이가 많기는 커녕 10~20대 중반 정도 되는  어리거나 젊은 층이 보여주는 행동이나 생각인데요.

지금 몇몇 분들이 비난하시는 5~60대의 행동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보통 게임들이 오랜 기간 유지되다 보면 패치나 버전 등으로 인해  기간 별로  같은 게임 임에도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것들이 되곤 합니다.

근데, 현시점에서의 그 게임의 밸런스나 상황이 그닥 나쁜 것이 아님에도 꼭 그런 말을 하는 유저들이 어딜가나 있습니다.


' 옛날이 좋았어 '  


서비스도, 그래픽도, 밸런스도, 모든 게 과거보다 좋아졌고 저는 정확히 그걸 기억하고 있을만큼 열심히 , 오래 그리고 많이 있었음에도

정말  실력이나 기간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얼마 있지도 않은 어린(?) 유저들이 저런 말을 하는 걸 정말 굉장히 자주 봐왔습니다.

그에 대해서 반문하며  객관적인 사실이나 근거를 들면서 캐물어보면  정작 제대로 알지도 못하거나 경험도 없으면서 

막연하게 저런 말을 하는 어린 분들이 무척 많으시더군요. 

마치 현실의 어르신들이 과거에 대한 사실들 중에 왜곡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만  기억하거나

혹은 막연한 과거에 대한 향수를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는 거 같이요.



  이건 단순히 게임만이 아니라 음악 쪽에서도 자주 느끼는 부분이긴한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근래엔 90년대 음악들이 재조명 받았죠.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 같은데서도 90년대 음악들이 꽤 자주 편곡 되기도 했고,

그 당시 가수들이 토크쇼나 예능에서 레전드로 재조명 받기도 했고요.

듀게가 아니더라도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다니다보면,  위에 언급한 내용과 같은 뉘앙스의 말들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 역시 90년대 음악이 좋았어, 그때가 황금기였지' 라는 식의 내용들요.


근데 재밌는 건, 제가 8~90년대를 기억 할 때,  당시의 어른들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레전드로 인정받는 가수들에 대해서

마치 현재의 아이돌들이 90년대 가수들에 비해서 가창력, 음악성이 부족하다고(이건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비판을 하며, 과거의 가수들이

진짜 가수였다고 말을 하시곤 했지요.



음악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건담 올드팬들의 차별이라거나)

이나 만화 쪽에서도 저런 과거에 대한 향수의 글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이건 똑같은 패턴이니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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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게임 쪽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얘기하자면,  mmorpg 는 당연하고, 다른 장르의 게임들에서도  현실에서 중요시되는 재화나 명예 들이 

똑같이 존재하죠.  게임머니, 계급, 실력, 등등 여러 가지면에서요. 그런데  그 세계에서 10~20대, 혹은 30대 유저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이번 대선에서  자신 혹은 자기 가족의 이익만 생각해서  기본적인 가치관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는 세대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매너좋고 룰을 지키며 다 같이 즐겁게 게임을 하자는 분들도 많지만,   각종 비열한 치팅이나  게임 상의 고계급자에 대한  온갖 비굴하고 

치졸한 아부,  그리고 고계급자가 벌이는 비매너 스러운 행동이나 횡포에 대한 묵인..... 그리고 자신이 가진 캐릭터나 아이템의 가치가 패치로 인해서

급격하게 변동될 때의 반응들을 보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30대의 젊은층도 그 세계내에서 기득권이 되거나 자신이 지킬 것이 생기면

그들이 비난하는 기성세대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현실의 정치를 채팅상으로 비판하면서 정작 동시에 본인은 게임상에서 불법적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게임머니를 챙기고

신입유저나 실력이 없는 유저들 같은 약자들을 무시하거나 강제 퇴장시킨다거나,  공대장이나 클랜마스터에게 온갖 아부를 떨면서 이권을 챙긴다거나...

온갖 부정한 일들을 한다거나....

이처럼 자신이 현실에서 요구하는 것들과 앞뒤가 안 맞는 행동 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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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악이나 게임같은 분야만이나라 많은 곳에서 저는 젊은 세대가 마치 현실의 나이든 세대와 같은 행동을 하는 거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는 젊은 세대라고 딱히 기성세대와 본질이 다르다거나, 특별히 더 도덕적이거나 정의감이 넘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전부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상당수는 현실에 가상현실 세계서처럼  재산이나 지켜야할 것들이 생기면 아마 지금의 5~60대처럼 행동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이건 도입부에  조심스레 썼듯이 아주 국한된 온라인 상의 일부분 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악명의 온라인상이고 그 안에서  재산, 명예 , 권력등이 존재하는 

공간에서의 모습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현실에서 그들이 가지게 될 모습을 추측할 수 있는 거죠.




왜 이런 글을 쓰게 됐냐면  몇몇 글들에 대한 분란들 때문이긴 합니다.

기득권층이나 고연령층 들에 대해서,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느냐 라거나, 이해가 안 간다고 하시는 분이 많으시길래요.

제 생각엔 젊은 세대에서도 같은 조건이 주어지면 비슷하게 행동하실 분들이 태반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전히 같은 생각이나 의지를 보여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과거에 대한 왜곡된 기억이나  막연한 향수라거나

자신의 이권에 따라서 보여주는 상반된 행동의 변화라거나 그런것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어떤 환경이나 조건이 주어지면 충분히 같은 행동을 할 거라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박원순시장을 뽑았지만,  그 분의  정책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어떤 재산의 가치가 하락하게 됐습니다.

아주 꽤  큰 액수를요. 하지만 투표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던것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몇번 언급했지만, 저는 정책적성향이 안철수에 더 가까웠고, 그를 지지했지만 결국 문재인에게 투표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문재인쪽이 저에게 안 맞는 부분도 많았고 (반대로 정말 절실했던 것도 있었고)  또 저희 가족이나 제게 있어서도

박근혜가 당선되는게 더 이득이란 걸 알았지만 그래도 문재인에게 투표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랬다고, 서산돼지님 같은 분들을 이해못한다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구나 입장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질 수 있고, 또 같은 입장이라도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으니까요.




또, 어떤 이득이나 논리나 근거나 당위성없이 그냥 무작정 박근혜를 뽑은 분들에 대해서도 저는 그분들이 단순히 나이가 많거나

늙어서 그렇다고 생각안합니다. 이런 현상이나 행동은 젊은층에서도 똑같이 있어왔거든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한 대선 시기에,  같은과의 동기들 몇명이 제게 와서 누굴 뽑을 거냐고 묻길래, 

그냥 귀찮아서 답을 하지 않았더니 무작정 이회창을 뽑을 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답을 안한 채, 너는 누굴 뽑느냐 했더니

노무현이라더군요. 그래서 왜 너는 노무현을 뽑는건데 라고 반문하며,  그의 정책이나 다른 어떤 점에 호감을 느낀 거냐 물었더니

아무 것도 모르더군요.  그냥 돌아온 대답은 


' 대학생이면 노무현을 뽑아야하는 거 아냐? '   라거나

' 이회창 뽑으면 수구꼴통이네 '   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이나  이유 없이 그냥 노무현을 뽑아야해~ 라는 생각 하나만 있더군요.   그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무현이 정말로  이회창보다 바른 인물인건 차치하더라도,   저런 식으로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과   나이드신 분들이

막연히 여당을 지지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 걸까 라고요.



아마 이번 대선에서도  박정희의 딸이라서, 혹은 박근혜라서 그냥 막연하게 투표한 기성세대가 있겠지만

동시에 똑같은 논리로 문재인을 투표한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분들을 꽤 봤어요.

그렇다면  전자는 개념없는 멍청한 늙은이들이고, 후자는 정의롭고 똑똑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선

저는 확실하게 그렇다라고 답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이에 관계 없이  같은 조건이나  상황에선  인간의 본성은 비슷하지 않나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와 상황이 다른 기성세대에 대해서 지나치게 분노하거나 과민반응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하고요.

지금 기성세대에게 분노하는 분들중에 어떤 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분들과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이고

혹자는 지금과 같은 길을 걷고 생각을 가지고 가겠지요.


하지만  그 상황이나 환경이 되기전까진 타인을 함부로 재단하거나 단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근혜를 지지했다고 비판할 수는 있을 지언정, 도에 지나친 폄이나 모욕 등은 하등 도움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을 하고 행동했는 지 이해하려 하고, 같은 상황이 되면 스스로는 그런 선택을 안 할지에 대한 반문을 하거나

자신과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으면 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혹은 적다고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진 건 아니니까요.


만약, 스스로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면,(그러기가 쉽지않지만)

적어도 틀렸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왜 그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한번쯤은 고찰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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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저희 집은 저를 제외하곤 극우적인 집인지라  평소나 식사할때마다 매번 정치얘기가 나오면 

체할 거 같은 상황이 여러번 옵니다.  설득은 커녕 얘기를 꺼내기 조차 힘들고, 대화를 하더라도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일방적인 설교를 듣기 일 수이고요.



그렇다고 가족인데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거나 연을 끊어야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그런 사고방식이나 정치관을 가지게 된 이유도 알고 있고,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수긍하고 있고요.



물론 가족과 달리, 지인을 만드는 거라면 비슷한 정치성향을 지닌 사람들끼리 지낼 수 있겠죠.

그리고 그게 아니면 연을 끊으면 그만이고요.



하지만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권을 잡았다고, 혹은  그런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과반수가 됐다고

다들 이민을 가버리거나(실제로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니면 성향이 다르다고 따로 살거나 배척하실건가요.


저는 반대 성향을 지닌 사람들도 가족처럼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무조건 사랑하거나 그러라는 게 아니라...

가족처럼  이 국가 내에서 계속 마주치고 부딪히고 비비고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아보고 존중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요.



그런데, 근래의 글들이나 반응들을 보면, 당연히 실망스럽고 참담하고 분노가 느껴질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친 반응이 많이보여서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P.S.:    8 년만에 끊었던 술을 먹고....... 썼더니  제가 무슨 글을 쓴지 모르겠네요.

         왠지 기승전병 같은 글이 된 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쓰고 도망갑니다. 흑


 







    • 네..
      하지만 며칠간은 이런 글에도 심술이(?) 나서
      '이렇게 젠틀하게 대하니깐 아주 우습게 보는거지'하는 비뚤어진 멘붕상태일 거 같네요.... OTL 이해바람다.
    • 불타는 성전 "오리때가 좋았지."
      리치왕의 분노 "불성때가 더 좋았지." "오리때도 좋았지."
      대격변 "차라리 리분이 낫네." "불성때가 더 좋았지." "오리때가 진짜 재미있었는데."

      판다리아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별로 다르진 않을듯.
      • 네 제가 언급한 게임중에 하나는 와우입니다;;
    • 직장에서 그런 (위치가 바뀌거나 나이가 먹으면서 변하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별 것도 아닌 '부장' 자리 하나 얻고 나서 갑자기 관리자측 입장으로 돌변한다든가 뭐 그런...;
      근데 서산돼지님 글에도 적었던 얘기지만 전 그런 변화까진 이해합니다. 그 사람들 얘기대로, 혹은 이사무님 말씀대로 저도 그 입장이 되면 (물론 싫지만) 달라지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는 생각도 하구요. 또 전 원래 먹고사니즘의 영역에 속하는 일에 대해선 위법이 아닌 이상에야 남 비난하지 말자는 주의라서.

      하지만 그런 인생의 선배님들(?)이 '너도 어차피 나랑 똑같아. 나도 예전에 그랬거든?' 같은 얘길 하면서 인생에 대한 가르침-_-을 주려고들면 어쩔 수 없이 거부감이 생깁니다. 서산돼지님 글에 몇 번 까칠한 리플을 달았던 이유도 그런 거구요.

      ...까지는 서산돼지님께 까칠한 리플을 달았던 자로서의 셀프 디펜스였구요;
      적어 주신 얘기들엔 거의 공감합니다. 비난, 모욕 폭주는 결국 쓰잘데기 없죠. 맞습니다.
      • 네 저도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도 로이배티님 처럼 생각하고요.
    • 다른 것보다..

      건담 UC 근본주의자들은 이해가 안갑니다. 특히 08소대는 설정 파괴의 주범인데...
      • 와아~ 오랜만에 새로운 건담 시리즈다!
        -> 소녀팬들을 노린 천사 건담, 악마 건담. (윙 시리즈)
        와아~ 또 나왔다!
        -> 내가 바로 세일러복 건담!! (기동무투전)
        이번엔 정말 괜찮은 물건인 것 같아!
        -> 2부에서 동인물이 되며 산으로 가 버린 건담 시드 데스티니

        뭐 대략 이런 역사를 겪으며 UC 근본주의자들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설정이나 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취향의 건담'이 나오질 않아서.

        물론(?) 전 다 좋아합니다. 그냥 그래 보이더라는 얘기.
      • 커뮤니티 파괴 3대떡밥이 정치 종교 건담이라던가(...)
      •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관절이 황금색인건 이러저런한 이유입니다
        ---> 무슨 건담이 용자물이냐~ 황금색이 뭐냐 유치찬란 블라블라

        유니콘과 밴시의 관절은 NTD가 발동하면 변신을 하면서 관절은 붉게 혹은 금색으로 변합니다
        ----> 와 진짜 멋지네요.

        뉴건담 ver.ka 에서 뉴건담의 속살도 초록색 빛을 띄게 됐습니다
        ----> 어머 저건 사야해~
        • UC에도 황금색 변태 마모루(?) 나가노 주임과 콰트로 대위가...

          뉴건담 버카에서의 프레임 설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찬반논쟁이 있었죠. 뭐, 결과적으로는 아무로가 탔다는 제타 3호기처럼 카토키의 뇌내망상이라는 것으로 귀결 되었습니다만...

          (뭔가 핀트가 나간 것 같습...?)
      • UC근본주의자가 08소대를 상종한다는 소리를 듣고 콜로니에서 접속했습니다.

        걔들 사이비 이단입니다.
        정통UC는 퍼스트-제타-더블제타(흑역사)-누건담 으로 끝입니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건담 주인공 브라이트가 나오는것 중에도 유니콘처럼 이단이 있습니다.
        0080 0083 호주머니전쟁 모두 UC이지만 이단이니 티탄즈 기무감찰실에 신고바랍니다.
    • 사람은 기본적으로 익숙한거에 길들여지고 옛날꺼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이게 모든 분야에 다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가령 영화랑 음악만해도 다르다고 보고요... 정치도 그래요. 그리고 그런걸 떠나서 어떤 넘지 말아야 할 기준선이란건 분명히 있습니다.
      • 네 맞습니다. 넘지말아야할 선이란건 분명히 존재하고, 모든 분야에 똑같을리가 없지요.
        하지만 그 넘지말아야할 선이란게... 사람마다 다르다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 선이라는 것도 개인마다 우선순위가 다르고요.
        그러니 나 자신의 절대 기준선과 우선순위를 가지고 타인의 기준을 판단하는 건 쉬운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 그렇다고 해서 젊은이들도 똑같다고 단정짓는 건 어불성설 같네요.
          • 말장난 같지만 딱히 다르지않다고 했지 똑같다고는 안 했습니다.
            즉,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지 모두가 다 똑같아~ 라는 의미는 아니죠.
      • 222. 누구나 젊은 시절 가장 감수성이 예민할 때 들었던 음악들을 평생 사랑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90년대 음악을 사랑하지만 그 시절 교실에서 있었던 두발검사나 교사들의 폭력이나 반공교육까지 그리워하지는 않아요.
        • 네 당연하죠. 그런데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에 있었던 감수성들과 추억들이 떠오르지 체벌이나 반공교육이 떠오르진 않으시겠죠. 기성세대에게 박정희란 그런 존재아닐까 합니다. 그가 저지른 만행들은 기억이 안나고, 어렵던 시절이 나아지게 한 시기의 상징이자 자신들의 젊은 시절이겠쬬.
          • 네. 그런데 그들에게 박정희가 그런 존재인 것과 젊은 사람도 다르지 않은 것과 무슨 상관인가요?
            • 젊은 세대들도 과거에 대한 향수나 막연한 애착을 가지는 성향이 있고,
              기성세대들이 박정희에게 가지는 그런 감정들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는 거죠.
              즉,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어도 기성세대중에서 막연하게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뭐 그런거죠.
              • 저도 나가수나 응답하라 1997 같은 프로그램에 열광하던 사람이고, 과거에 대한 향수와 애착을 많이 가진 사람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걸 이해할 수가 없는데요.

                아,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하죠.

                하지만 그것과 그분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는 건 전혀 다르죠.

                그 투표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 네. 그럼 이해 하지마세요;;; 뭐 제가 박정희나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게 그러실 건 아닌 거 같습니다만,
                  저는 지금 30~40대들이 나가수나 1997을 보고 열광하는게 과거 어르신들이 5~70년대 배경 드라마를 보고 흐뭇해하시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시절엔 상징처럼 박정희가 있었죠. (좋던 나쁘든 간에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라고 이해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 밑에 답글이 안 달려서 여기에 씁니다. "어르신들이 50-70년대 배경인 드라마를 보고 흐뭇해하는 것"과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까?
                • 이해하려면 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제가 무슨 권위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박근혜 지지자들에 대한 대변자도 아닙니다.
                  그러니 저한테 그렇게 공격적으로 댓글을 다셔도 저는 일일히 답을 달아드려야할 의무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적어도 국민의 50%가 박근혜를 지지했고, 그 중에는 다수가 고연령층이었기때문에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이해하려고는 해야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박정희가 과거에 대한 향수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에 대한 감정을 박근혜에게 쏟은 게 아닐까요?
                  예전의 총선부터 대선까지 박근혜가 보여준 능력에 비해서 과분한 지지를 받은 걸 단지 논리적으로만 이해하긴 쉽지않을지도요.
                  그렇게 치면 아무 이유없이 노무현이나 문재인을 지지한 분들도 반대편에선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말을 하시더군요;;


                  전 여기까지 할게요. 너무 다들 날이 서 계셔서 좀 부드러워지길 바라고 쓴 글인데, 다시 제게 날이 선글을 일일히
                  대답해드릴 여력은 저도 없거든요. 그럴 의무도 없고요.
                • 너무 날이 서있었다면 미안합니다. 저는 제목에 욱했습니다. 제목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성세대로부터 불합리하고 모순된 유산을 받았더라도 그것을 후대사람들은 겪지 않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단지 젊은이들도 과거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젊은 사람도 다르지 않다"는 평을 하기에는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낚시의도는 아니었지만

                    자극적으로 제목을 쓴건 맞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해서 지금껏 제 가치관에 맞는 투표를 했구요.



                    제글이 서투른 점이 크겠지만

                    주된 의도는 젊은 세대도 비슷한 성향이 있고 그러니 그런 관점에서 그들을 이해해볼 수 있지않을까 였던거긴 합니다.



                    그럼 전 정말 쓰러져 잡니다ㅎ
    • 딱히 게임까지 갈 필요도 없이 남자들은 군대 2년간 소외계층에서 시작해 초권력계층까지 올라가죠. 솔직히 저는 그러한 질문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한 때 와우에서 기득권층에 들었을 때가 있는데 현실보다 악독하면 악독했지 덜하진 않았던듯 합니다. 일단 선점 지역에서 모든 것을 얻은 다음 뒷따라 오는 이들을 껴서 돈을 받고 팔아 이득 얻고 미리 이너서클에 들지 못하면 선점할 수 없어서 그들에게 돈을 주고 사야되고. 그런 그룹에 들기 위해서는 선점하든지 아니면 스펙이 좋던지 하고. 인맥이 있으면 스펙을 넘어 들어갈 수 있고. 참 그러한 시절이었습니다.
      • 네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그 게임을 할 당시에 게임세계는 일종의 최우선 순위에 드는 선택지지요.
        그런데 그 게임 세계 내에서 기득권층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갖은 모습을 다 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현실에서 그와 같은 권력을 가지게되면 저는 똑같이 할 가능성이 매우높다고 보고요. 다만 그런 권력을 가질 때 쯤이되면 나이가 어느 정도 든 후 겠죠.
        • 온라인 게임과 현실세계를 일치시켜 논의하는건 대단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네 그래서 원글에도 수차례에 걸쳐서 일부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고, 일반화하면 안된다고 언급했습니다만...
            연관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해 볼수록 현실에서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거든요.
            실제로 게임머니는 현실의 돈으로 환전되는 게 가장 큰 요인이기도하지요.
          • 행동양상과 기계적 일치와는 차이가 있다고 봐요. 예컨데 총 쏘는 게임에서 총을 쏴서 사람을 죽인다고 현실세계의 총 쏴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게임 세계의 인간관계에 있어 정치를 하는데 다독이며 끌고 가는가 앞에서 이끄는가 분쟁이 났을 때 단호하게 끊는가 이러한 것의 양상은 현실과 겹칠 수 있죠. 게임 내 경제등이 연구과제가 되는 실정이라.



            저는 세밀하게 나누어 고려해봐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게임상의 폭력성과 제가 언급한 게임상의 사회성은 많이 떨어진 얘기같은데요;; 그리고 게임은 일례일뿐 그냥 제 말의 요점은
              어떤 커뮤니티 내에서 기성세대나 기득권자 처럼 권력이나 부를 가지게된 상황의 예로 온라인게임을 든거죠.
            • 나중에 수정하겠지만 총 예시는 그렇지 않다는 예시에요.



              인간과 인간 사이에 게임 내에서의 실질적 패널티를 고려하여 생각해봐야겠죠. 상대를 '죽이'는게 물리적으로는 15초간 상대의 조작을 불가능하게 만드는거라던가. 그렇다면 그에 대한 행동양상은 후자를 고려해서 이루어 질테니 말이죠.
    • 오늘 듀게에서 글읽다가 마음이 좀 많이 상해서 이 시간까지 뒤척이고 있어요. 출근은 해야되고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억지로 침대에 누워 뒤척이다 이 글을 봤습니다. 마음이 좀 치유되는 기분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이제는 잘 수 있을 거 같네요.

      좋은 밤 되시길.
      • 아뇨 저도 심신이 지쳐서 잠을 못이뤄서 두서없이 쓴 글인걸요.
        저도 추스리고 자야죠. 좋은 밤되세요.
    • 간단하게 말해서 야권 지지자들은 '분노'를 허락하세요

      다만 그 방식이 윤리적으로 적합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어렵게들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분노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는 차근차근 생각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 그 분노가 문재인을 찍지 않은 경상도, 50대이상, 저소득자, 농어촌을 향한 조롱과 비하인데 적합할수가 없지요.
        20대 개새끼론보다 더 치졸한겁니다.
        더 배웠고 능력있다는 사람이 못 배우고 능력없는 사람한테 저주나 퍼붓고 이게 뭡니까.
        • 그들이 자신들의 젊은 시절을 우리에게 다시 살라는 의미로 박근혜를 뽑은겁니다. 정작 그 피해는 신기술이용법과 교환력으로 무장하고 학습력으로 대응하는 젊은 층보다 자신들이 더 크게 보겠죠. 그런 현실을 말하는 게 저주일지는 몰라도. 한가지 교훈이라면 못 배우고 능력 없지 말자. 그러면 당하면서도 당하는 줄 모르게 된다...
          • 못 배우고 능력없다는 것의 기준이란 것도 애매하나 그걸 단순히 고졸과 블루칼라로 치환한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뽑은 사람도 많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결국은 어르신들은 박정희에 대한 판단, 그 다음에 새누리당에 대한 판단에서 나뉘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재였지만 경제를 발전시켰다, 라고 생각해서 과보다 공이 더 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박근혜에 대해서도 찬양은 아니더라도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겠죠. 아버지의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게 나쁘게 보이지 않고 심지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그게 역사가 거꾸로 간다고까진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독재한 건 나쁘다고 하면서도 경제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지금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견해는 굉장히 많이 들었고 거기에 기초해 박근혜에 대한 비판 역시 연좌제냐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조심스럽지만 박정희에 대한 견해는 경상도에서만 우호적인 건 아니라고 알아요. 제가 아는 목포 출신의 전라도 친구도 물론 2번 찍지만 집안 윗세대 분들이 경제발전 시킨 건 인정하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 한겨레에서 이번에 민심 대장정인가 했던 것을 읽으니 전라도 분이고 서울에서 일용직인가 하시는 분인데 비밀이지만 자기는 박정희를 지지하고 박근혜가 나쁘지 않다고 했던 것 같아요.(기억에 의존해서 정확하진 않아요) 아무튼 그래서 이게 민주적인 체제에서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은 촌극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고, 또 그런 걸 인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라서 찍는 분들이 한켠에 있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보지 못한 시절이라서, 그 분들의 경험적 지식이 바르지 않은 것 같다고 해도 무식하다고 단순히 폄하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그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와 다른 환경에서 출발한 사람들에게 동일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세상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그 분들도 우리에게 세상은 그렇지 않다고 할 거 아닌가.. 못 살고 못 먹던 시절에 대한 공포가 지배적인 사람들에게 세월을 통해 체화된 경험적 지식을 무너뜨리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 싶기도 하고요. 전쟁과 가난과 독재를 함께 겪으면서도 깨인 분들이 물론 얼마든지 있다는 건 압니다만. 아무튼 아직 충격이 다 가시지 않았지만 저는 박정희는 강했다, 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네요.
    • 공감합니다. 그리고 좀 딴 얘기지망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혹은 우스개소리를 해보자면 그렇게 우리가 더 공부하고 잘나고 똑똑하다면, 그까짓거 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면 안되는 건지 싶습니다. 역사는 결과적으로 포용의 가치를 따라 흘러왔으니까요. 우리에겐 그러한 역사를 주도할 힘과 의무가 있습니다. 젊으니까요.
    •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투표하는건 생각보다 단순해요. 제가 아는-저희 부모님을 포함한-50,60대는 문재인을 찍었던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도 사실 박정희 시대나 전두환 시대가 살기 좋았다라는것엔 긍정하는 분들입니다. 즉 민주화나 87이후 직선제를 통한 한표. 이런것들이 일반 서민들에겐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라고 할수도 있을꺼같아요. 민주주의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느리게 전파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저희 부모님이 문재인에게 표를 던진건 '독재'라는 것에 혐오가 아니라 단지 이명박의 실정이 싫어서 문재인을 지지하는것 뿐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라면 박근혜가 '독재자의딸'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이명박과 분리해서 성공했다라는 관점에서 어르신들 역시 이명박에겐 실망했지만 박근혜에게 변화를 바래서 지지한 분들이 많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요한건 20대, 그리고 이제 왜곡된 교육을 배울 가능성이 있는 10대들에게 부모세대-아마도 40대-가 제대로된 역사의식을 심어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87년체제의 장점이라면 독재자의 딸이 집권하든 사기꾼이 집권하든 결국 5년이면 끝난다라는게 아니겠어요. 그러니 우리도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면서 포기하지않는게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 투표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잠시 잊고 있는듯 합니다. 부자든 서민이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지역간이든 그 목적은 비슷할겁니다.
      근데 단순히 '이기는 것'에 집착하다보니 그 목적과 상반되는 언행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표는 투표대로 하지만, 언행은 투표의 궁극적 목적과 어울리지 않다는거죠.
      목적 따로, 언행 따로...
      그저 이기기 위한 투표라면 누군가에 대한 불평이나 혐오는 이야기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투표의 목적이 그건 아닐겁니다.
      단순히 이기기 위한 투표를 했을때 그 이후의 상황도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우리편이냐 아니냐에 따라 사실에 대한 판단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많이 봐왔죠.
      처음 투표용지를 잡았을때 그랬듯 왜 투표를 하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세세산 예들을 떠나서 글의 의도에 대해 공감합니다.
      저소득층이나 노년층의 정보 습득 환경, 특정 지역의 정치적 세뇌(?) 등의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은 생각하지 않고
      같은 국민과 이웃을 향해 인신공격과 경멸, 조롱의 언사들이 너무 과한 것은 정말 보기 안좋더군요.
      그런 분열과 언어폭력이 결국 우리들 모두에게 해로운 결과만 낳을 텐데 말이죠.
      정작 보수 권력이나 수꼴들은 즐기며 그런 분노와 혐오의 틈새를 파고들어 휘두르고 이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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