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른 나라에도 독재잔존세력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은적이 있었나요/레미제라블

과거 다른 나라에도 독재잔존세력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잡은적이 있었나요/레미제라블

 

독재정권이 민주화세력한테 패배했다가 다시 군사적으로 독재권력 잡은거말고요
국민들이 그 아들이든 딸이든 관련세력이든 뭐든간에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준 사례

 

 

 

외신들 보고있는데
진짜 재밌어요
와 얘들은 우릴 이렇게보고있구나

아 이렇게 보는게 아니지 실제로 이렇지 하면서 말이죠

 

 

 

 

그런 사례가 있는지,우리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레미제라블 오늘 봤는데 시작하자마자 충격적인 자막이…
대충 뭐였나요 프랑스혁명 후 몇년있다가 왕이 다시 권력 잡았다는 뭐 그런내용이었는데

    • 나폴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가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장기 집권하죠.
    • 저도 멘붕 이후 힐링을 위해서 레미제라블을 보다가 그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위키피디아를 봤는데요.

      대충 1792년 프랑스 대혁명으로 공화정이 들어섰다가 나폴레옹 전쟁을 거쳐 제국이 성립했다가, 22년 만에 1814년 부르봉 왕가가 도로 복귀하더군요.
      그리고는 계속 왕정이다가, 1830년 7월 혁명, 1848년 2월 혁명을 거쳐서 간신히 다시 공화정이 성립됩니다만, 그도 금새 무너지고 몇년 뒤 1852년 나폴레옹 3세의 입헌 군주국이 됩니다.

      1870년이 되어서야 제 3공화국이 들어서면서 프랑스가 이후 왕도 황제도 없는 국가가 되더라구요.

      프랑스 대혁명으로 민주주의 탄생의 요람인거 같던 프랑스도 사실 혁명 후에 제대로 공화정이 정착하기까지 정말 오랜 세월이 걸렸더군요.
      레미제라블의 공화주의자들이 봉기했던 때가 1832년이니 그들의 꿈이 이뤄지기까지는 그 이후로도 한세대가 지날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 더 읽어보니 2월 혁명으로 성립된 제 2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황제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 승리해서 대통령이 된 거 였군요.
      나폴레옹 대통령께서는 그만 몇년을 못 참으시고 쿠데타를 일으켜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제정을 성립시켜, 이후 무려 28년 동안 황제로 군림하셨습니다;;

      옛날에 조갑제 옹께서 박정희를 대한민국의 나폴레옹으로 비교한 적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의 따님께서 루이 나폴레옹을 벤치마크하고 계시진 않으시겠지요? -_-
    • 나폴레옹도 뭐 결국은 군권으로 쿠데타 일으켜 제 1 통령 된 것이고 다시 국민투표 해서 황제 된 것이니까 누구랑 많이 비슷하긴 하죠.
    • 대혁명(1789~1799) - 나폴레옹 시기(1799~1815) - 빈체제에 의한 부르봉 왕조 부활 - 7월 혁명(1830) - 2월 혁명(1848) - ... ... 길고 긴 시간이지요.
    • 수권법도 의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제1조 독일의 법률은 헌법에서 규정되고 있는 수속 외에 독일 정부에 의해서도 제정될 수 있다."
    • 레미제라블의 배경은 1815년에서 1833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워털루에서 패전하면서 제1제정이 끝나고, 열강들이 프랑스가 수출시킨 혁명의 열기를 꺼뜨리려고 비엔나 회의로 반동적 움직임을 보이던 시점이 1815년이죠. 이때 프랑스도 1789 프랑스 대혁명 때 쫓겨났던 부르봉 왕가가 재집권하는 왕정복고가 시작되고요. 그런데 이후 샤를 10세가 왕정복고 시기의 입헌군주제에조차 반대하고 절대왕정을 시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간계급이 반발하게 되고 이들 주도로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오를레앙 공이 '프랑스 국민의 왕' 루이 필립으로 즉위하면서 7월 왕정이 시작되죠. 장 발장이 코제트와 함께 수도원에서 암약하다 나오는 시점이 이 7월 왕정 시기일 겁니다. 그런데 혁명이 지났는데도 투표권은 돈을 가진 자 위주로 미미하게 늘어났을 뿐이고 민중의 생활은 여전히 암담해서 7월 왕정 시기에도 곳곳에서 투쟁이 이어지는데, 작중 앙졸라를 비롯해 아베쎄의 벗들이 주도한 1932년의 바리케이드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한 마디로 역사 상에선 거의 듣보잡 수준의 작은 투쟁인 거죠. 그런데도 그렇게 처절하고도 감동적인 거고요ㅜㅜㅜ 여튼 보시다시피 그 혁명들은 모조리 실패하고 심지어 레미제라블이 끝난 뒤 시점인 1834년엔 루이 필립이 공화파 대학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다 공화주의자와 사회주의자가 힘을 합쳐 1848년 2월 혁명을 일으켜 루이 필립을 쫓아내고 제2공화정을 이룩합니다만, 그들이 분열하는 와중에 나폴레옹 시절의 향수에 젖은 농민과 보수주의자, 카톨릭의 지지에 힘입어 나폴레옹 조카인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곧 그가 쿠데타로 공화파들을 몰아내고 국민투표를 통해 제2제정에 들어가죠. 1870년 보불전쟁에 패배한 뒤로 제2제정이 끝나고, 71년 사회주의자들이 일으킨 파리 코뮌을 제압하면서 제3공화국이 자리잡습니다만... 이 역시 후에 2차대전 시작하면서 나치의 괴뢰정부로 변질되죠...
    • 서유럽 민주주의가 그냥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는 점이 조금 위안이 되는군요.

      그런데 엔하위키에서 보니 소설 속의 장발장의 사위 마리우스는 실은 공화주의자라기보다는 나폴레옹 지지자라고 하더군요. 가끔 나폴레옹 황제폐하 만세를 외쳐서 친구들이 황당해 한다는 말이 있던데...;;
      • 나폴레옹 휘하에서 싸운 아버지 퐁메르시 대령의 영향이죠. 부인이 마리우스를 남기고 죽은 뒤, 왕당파인 외할아버지 질노르망 영감이 마리우스의 양육권을 빼앗아가서 퐁메르시 대령은 그 이후 홀로 외로이 살게 됩니다. 질노르망은 마리우스를 철저히 왕당파로 양육하지만, 마리우스는 아버지가 죽기 직전 보낸 편지를 읽고 아버지가 사실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으며 존경할 만한 인물이었음을 알고 보나파르트파로 돌아서게 됩니다. 그 때문에 외할아버지와 심한 갈등을 겪은 뒤 가출하는데, 그 뒤로 질노르망은 처음엔 손자를 미워하다 나중엔 늘 그리워하게 되고, 마리우스는 가난하게 살며 앙졸라를 비롯한 아베쎄의 벗들과 친해지죠. 그러다 길에서 매일 보던 코제트에게 반하게 되고요.



        마리우스가 퐁메르시 대령의 편지를 통해 테나르디에가 아버지를 구했다는 걸 알게 되고(사실 테나르디에는 워털루 전장에서 시체털이하던 중에 퐁메르시 대령의 시계를 꺼내어가려다 우연히 구하게 된 거죠.) 그에게 은혜를 갚으려 하다가, 나중에 장 발장, 코제트, 자베르와 엮이면서 테나르디에가 장 발장과 코제트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려 함을 알고 심한 내적 갈등을 겪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뮤지컬에선 생략된 거 같더군요.
    • 현재 필리핀도 그렇지 않나요? 독재자 집안이 대대로 의원으로 선출되고 있다는데... 아 우린 대통령이구나.
    • 나폴레옹 3세라고 하니, 그때 병인양요가 일어났던 게 생각나네요. 덕분에 당시 페킹 외교가에서 프랑스 국가위신이 상당히 실추되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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