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영상을 올려 보려 했더니 삑사리가 나서 포기하고 잡담.

사실 <아침 이슬>을 올려 보려 했는데 동영상을 올려 본 지가 몇 년이라 한 세 번 실패하고 나니 엄두가 안 나는군요.

 

19일 밤에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으로 <아침 이슬>을 반복 재생하면서 잤습니다.  울고 싶었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회사에 가니 과장님이 눈이 부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흐르지도 않던 눈물이 눈시울 밑에 밤새 고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맺히고 맺히다가 언젠가 눈물이 터져 나오는 것처럼, 이렇게 임계점 밑에서 끓어오르다 상식과 정의가 존중받는 세상으로 크게 도약할 날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나이브하고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누가 박근혜를 찍었나, 누가 잘못했나 하는 비난이 아니라 같은 심정을 가진 사람들끼리 위로하고 다시 한 번 해 보자는 결심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구 민주주의가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되는데 20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이제 겨우 60년일 뿐입니다.

72년~87년의 15년 세월도 버텼는데 앞으로 5년을 못 버티겠습니까. 


박근혜만은 안 된다는 심정으로 투표권을 행사하신 분들, 본 진영이 어느 쪽이든 님들은 충분히 존경받고 위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아침 이슬>이 저를 위로해 준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위로가 되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제 넘지만 눈물 흘리되 절망하지는 말아 주시길 부탁드릴 뿐입니다.



    • 김민기의 원곡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 이시점에선 양희은 언니의 맑은 목소리쪽이 그나마 희망적으로 들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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