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종부세 자산가님 글에 댓글 달다가..

아파트 50% 대출 끼고 6억에 샀고, 연봉이 6,000만원인데 종부세가 1,500만원, 사교육비가 2,400만원 들었다.

 

네... 그런데 종부세가 1,500만원이 되려면 부동산이 20억이 더 넘어야 합니다. 아파트가 공시지가 8억이라 하셨으니 대략 15억 가까이 다른 부동산이 있으셨겠네요.

 

가게에서 월세도 받으시고..

 

 

 

 

문득 옛날에 사귀었던 여자 친구 생각이 나더군요.

 

"나는 집이 좀 살았어도 대학 와서는 부모님한테 의존해서 용돈 안받고 혼자 벌어서 썼어."

 

조금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부모님이.

 

그런데 저 말을 나중에 자세히 들어보니..

 

"교통비는?"

"따로 받고"

 

"점심값은?"

"따로 받고"

 

"책 값은..?"

"따로 받고"

 

"옷은.,.?"

"사주시고"

 

"... 그럼 네가 벌어서 쓴 용돈의 정체는...?"

"응,  게임 타이틀 사고, 뭐 사 먹고 그러는 거."

 

 

어떤 경제 관련한 사고 구조가 저런 식으로 작동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 거죠.

    • 진짜 웃기네요 ㅎㅎㅎ
    • 허영만의 부자사전이란 만화책을 보니까 부자는 돈에 대한 관념이나 씀씀이 스타일이 일반서민과 꽤 많이 다르더군요. 아래 종부세 자산가님이 글에서 보여준 돈 관념이랄까 절약정신이랄까 그런 게 그 만화책에 등장하던 부자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죠.
      • 혹시 조금만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궁금해요..
        • 위 본문 보면 여자분이 부모에게 받을 거 다 받고도 '나는 내가 다 벌어서 썼어'라고 하잖아요.
          그거 일반사람들 보면 웃기죠? 그런데 그게 전형적인 부자식 사고방식이에요. 부자들이 된 사람들을 보면 일정한 특징이 있대요. 그중 하나가, 공으로 들어온 남의 돈에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시하고, 내가 번 것에 대한 집착만 큰 거래요. 아마 본문글의 여자분은 자기 자신한테 자부심 쩔 거예요.(그런데 이분이 부모만큼 부자가 될지는 미지수... 사고방식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듯하지만)

          부자들 전형적인 특징이 '내가 번 돈'의 집착은 아주 강하면서 '남의 돈'은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 만화책에 나오는 어느 부자는 '내 신조가 내가 빌린 돈은 늦게 갚고, 내가 빌려준 돈은 철저하게 빨리 받아낸다'고 했다더군요.(만화책이 인터뷰 형식입니다) 부자들에게 남의 돈은 두 가지인데, 그 하나는 내 것이 될 리 없는 남의 돈/ 또 다른 하나는 내 것이 될지도 모를 남의 돈이에요. 후자에는 굉장한 관심을 품고 육식동물처럼 노리지요.

          그리고 아래 종부세 자산가님이 '나는 절약하고 산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했는데 그것도 만화책에 나오는 부자들 특징이랑 일치해요. 그 사람들은 자기가 버는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서민들이 봤을 때 이해하기 힘든 게 많아요. 서민들 눈엔 굉장히 호사스럽게 사는데도 부자들 자신은 '나는 알뜰살뜰하게 절약하고 산다'고 진심으로 믿는 거예요.

          위에서 부자는 자기 돈에 집착이 강하다고 썼는데, 종부세 자산가님의 '먹고살기 힘들다' 소리도 과장 하나도 없는 고통의 비명일 겁니다. 서민들은 '부자들에게 100만원은 그깟 100만원 아닌가' 싶겠지만, 부자들은 '내 피 같은 100만원'으로 돈에 대한 관념이 달라요. 그들은 자기 돈에 한해서라면 1원 한 푼도 아까워하기 때문이죠.
          • 답변 감사합니다. 되게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가진 사람들이 더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노블리스 오블리제같은 건 머나먼 나라에 떠도는 소문일 뿐..
            • '착한 부자'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ㅎㅎ 재미난 만화책이었어요.
      • 부자사전,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이 곳 게시판에서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인 것과 <그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좀 구분해서 봐야겠죠. 후자가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방안 또한 전자보다는 후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 댓글을 보니 사실상 부동산이 3개나 있는데 마치 본문에는...아파트 한채밖에 없는데 1500만원..연봉의 1/3을 내야한다.
      이렇게 쓰신 사고 회로가 신기할 따름이에요 진짜로..
      근데 그글말고 다른데서 본 50대의 이번 투표는 자식이 아직 대학생될때가 아니라
      반값 등록금같은 공약이 맘에 안들고...또 자기가 60대 이상이 아니라 노령 혜택도 못받아서
      세금을 여기저기 뿌리는것 자체가 맘에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결국은 그냥 다 자기 한치앞만 보는 것 같아요. 같이 잘살자는 이념따윈 없는듯..
      •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한 가장 뼈아픈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잘 살고 싶지 않다는 거.
        함께 잘 살고 싶은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결과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언론 탄압이야 이뤄지든 말든, 누가 해고되든 말든 내 일 아닌데 뭐.
        그래서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요. 하지만 어차피 책임질수도 없는 일이죠 뭐.
    • 그러면 전 의문이 생겨요. 진보진영은 그렇다고 치고, 합리적 보수의 위치를 점해야 할 민주당은 대체 저 부류들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당근을 흔들어야 할 것인가? 그걸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 비전을 배반하지 않고 만들어낼 수 있나? 새누리당과 그 지지자들이 가지고 있는 '탐욕과 이기심'을 어떻게 흔들어야 할 것인가? 과연 가능하기는 한 걸까...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 저도 이해해야한다는 글 볼때마다 깝깝. 저런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하고..설득하며 동시에 진보성향 지지자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지. 그렇게 못한다고 늘 무능한 집단 해체만이 답 이라는 비난도 감당해 가며 버티는게 신기해요
    • 아래 분은 정확히 얘기하자면,

      가게 월세로 아파트 대출 상환을 했습니다. 즉 월세가 대략 150 이상은 나오는 가게입니다.

      아파트는 3억을 들여서 6억짜리를 샀는데 9억 갔다가 6억 5천 만원으로 떨어졌고, 다른 부동산을 정리해서 3억 가량의 빚을 갚습니다.

      아마도 가게를 정리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사실은 원래 돈 3억 + 가게로 현재 아파트를 구입하신 겁니다.

      그런데 부동산 가치가 3억원 상승했다가 현재는 그 중 2억 5천이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이 분은 그냥 2억 5천만원을 손해 봤다고 여기고, 그 전에 부당한 종부세를 냈다고 여기는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아파트로 부동산을 확장했으니 내지 않아도 될 종부세 세액이 올라간 겁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대출을 받아서 가게세로 충당할 계산이었는데 종부세 때문에 생각도 못하게 레버리지 효과가 사라진 경험을 한 겁니다.

      그냥 포트폴리오 구성 실패입니다. 그걸 참여정부 탓을 하는 거구요.
      • 정확하십니다. 글중에 모순된 점을 발견해서 집중공격하고 그래서 글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것은 흔히 쓰는 방법이지요. 그래서 후회하고 있읍니다.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었을텐데 제 재무상태 분석하는데 너무 정력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 글 전체의 신뢰도가 아니라.. 일단 사실관계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의도적인지 아닌지 왜곡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주장은 그 안의 포함되어 있는 사실들이 생략되고 그 중 일부분은 님의 자의적인 판단이 주가 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님은 계속 '내가 누릴 수 있었던 것들' 이라는 가상 재화 및 서비스를 전제하고 당시 정권 실세들은 그런 것들을 모두 누리면서 국민들은 못 누리게 했다는 근거 희박한 주장을 하셨습니다.

          저는 거꾸로 그렇다면 님이 이번에 지지하신 정권은 님이 생각하신 자기들만 기득권을 누리는 참여정부 실세들과는 다를 것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 인터넷 게시판의 글 대부분은 주관적인 이야기지요 정권실세 이야기는 팩트 아닌가요 자식유학 강남아파트 구입 전부 사실이지요 이번 당선자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으니 평가를 유보하겠답니다 설마 이번 정부실세들울 계속 기용할거라고 보시는 것은 아니시지요?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보시면 친노진영도 저랑 같은 세대라는 곳을 유념하세요 전 제 재산이 얼마냐 보다는 자의적 판단을 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혹시 아나요 돌아온 탕아가 될 수도 있잖아요
    • 중산층이라는 착각에서 본 구절입니다.

      - 한 경제학자가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나는 5만 달러를 갖고 다른 사람들은 2만 5,000달러를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나는 10만 달러를 갖고 다른 사람들은 20만 달러를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이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앞의 경우를 선택했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10만 달러를 갖고 다른 사람들은 20만 달러를 갖는 사회보다는, 나는 5만 달러를 갖고 다른 사람들은 2만 5,000달러를 갖는 사회에서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같은 심리인 것 같습니다.
    • 못난 자기 탓은 죽어도 하기가 싫은 사람의 투정과 합리화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못되면 다 남탓. 누가 빚내서 집사고 과외시키라고 등 떠밀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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