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미제라블 간단 감상 (노스포)

평이 좋아서 실망할까봐 기대수준을 조금 낮추고 봤는데요.


다 보고난 후에는 읽어봤던 호평이 오히려 모자라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년에 본 영화중 이것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은 있을지 모르지만 더 감동적인 작품은 없었어요.


뮤지컬 영화라 음악, 연기, 노래, 미술이 어느정도 괜찮게 어우러지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영화 배우들의 노래란 걸 감안하고 보면 어느하나 빠질것 없는 최상의 앙상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러닝타임이 긴데도 속도가 빠르고 빈번한 클로즈업 등으로 좀 답답하다는 인상은 있지만 


이정도는 장편 오페라를 각색하는데 따른  감수해야 할 어쩔 수 없는 단점으로 여겨지고요


영화한편에 이렇게 희노애락을 다 느끼기도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원작을 줄거리 정도만 알고, 뮤지컬을 보지않아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참고로 영화에서 혁명을 다루다보니 민중의 힘 등을 강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거기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영화 끝나고 크게 MB 아웃을 외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한국 정치상황을 알리 없겠지만 여러모로 시의 적절한 영화라고 생각 드네요

    • 저도 오늘 봤는데 앤 해서웨이 정말 강렬하더군요. 혼자 독창할 때 계속 눈물 흘리면서 들었습니다.
      왜 여기저기서 여조상에 노미테이트 되고 있는지 알겠어요.
      긴 러닝타임이 때문에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 폭풍감동 받고 왔어요.
      뮤지컬로 볼 때보다 더 감정이입해서 기운도 좀 빠지더군요.
    • 방금 보고 집에가는 길입니다. 체감성 샷의 8할은 클로즈업이네요. 잔재주같은거 없이 배우들의 역량에 기대고 있고, 꽤나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팡틴과 에포닌의 독창은 거의 원테이크로 가는데 아주 절절합니다. 뮤지컬 원작이랑 약간 줄거리도 바뀌었고 곡 순서도 조금 변화가 있긴한데 원작팬으로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원작 원곡의 죽이는 멜로디들이 깔끔하게 재연되지는 않아서 아쉬운점이 있지만, 뭐 이건 원작팬의 투정일 뿐이려나요. 그런데 송스루 뮤지컬이 영화로 나왔던 적이 있던가요? 무대위와는 달리 스크린으로 보니깐 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호불호가 갈리면서 생각보다 흥행이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 뒷자리에서 관람해서 클로즈업이 좋았어요. 제일 별로였던 점은 러셀크로 발성ㅎㅎ 노래가 다 자장가로 들려요.
      휴잭맨은 기대보다 훨씬 좋았는데 코제트가 성인이 되고나서 등장하는 씬에서 너무 젊어보여서 웃었습니다.
      에포닌은 25년 뮤지컬에서 별로였는데 영화에선 제일 좋았네요. 앙졸라는 헤어스타일이 왜 그모양인지 ㅠㅠ
      주조연배우들도 좋았는데 단역들이 연기가 다들 좋았고 노래도 더 듣고 싶었습니다.
      바리케이트 나오는 장면부터는 약간 정신없고 지루해서 옆자리 사람들이 몸을 배배 꼬던데
      예전에 듀나님 말씀처럼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 잘 모르는 사람이 영화보면 많이 지루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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