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려요...(아이의 거짓말에 관해서입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는 30대 초반의 여자구요.

거짓말을 한 아이는 제가 가르치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입니다..

 

어머님이 아이가 최근에 거짓말한 사실을 아시고

상당히 충격을 받으셔서 저한테 조언을 구하셨는데

사실 저도 당황스러워서 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관계에 문제가 조금 있는 아이인데

그래서 아이가 조금 사고..를 쳤는데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했었거든요.

저한테도 자기가 하지 않았는데 누명을 써서 억울하다..란 식으로 얘길했었구요.

사실 저는 본인이 했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일단 들어줬구요.

 

일단 잘못을 한 아이가 잘못을 숨기기 위해서 거짓말하는건

그리 큰 일이 아니고 그 또래 아이들에게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드리긴 했는데

어머님 입장에서는 평소에도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아이를 이해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 편이라서

거짓말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셨던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제가 그 또래 아이들에게는 흔한 일이니 너무 걱정마시라고 한 것이

제대로 답을 해드린건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어머님은 친구 관계 문제 등으로 인해서 상담도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그리고 사실 흔한 일이다..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저도 사실 있거든요.

 

학원에서 물건이 종종 없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돈이나 이런건 아니구요...사소한 물건이요)

그 때 마다 그 아이가 자기가 찾았다며 그 물건을 가지고 왔었어요. 한 두번도 아니고 대여섯번 정도요..

나중엔 아예 그 물건을 아이들 눈에 띄는 곳에서 치워버렸습니다.

물건 찾기 대장이라고 얘기해주긴 했었지만

사실 그 때 제가 했던 생각은 본인이 물건을 일부러 숨기고 자기가 찾았다고 얘기한게 아닌가..였거든요.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남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편이라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었어요.

 

잘보이기 위해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흔하긴 한가요?

괜히 제가 아이를 의심하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ㅠㅠㅠㅠ

 

저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 염려하시는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드신 이상은 아이를 각별히 눈여겨보고 보다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끔 하는게 맡으신 일의 책임에도 맞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어머니에게 말씀 드릴정도의 확신은 없어서 보류하셨다면, 좀 더 상황을 보시고 결론을 내리신다음 어머니에게 종합적인 의견을 주시는게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아는것이 없어서 세레나님이 사안을 얼마나 깊이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셔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스로 판단하시거나 주변 선생님들의 도움을 구해보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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