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연애에 대해,

네, 자기 전에 부끄러워서 지울지도 모르는 잡담입니다.




요 2,3일 좋아하는 뮤지션의 커버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커버 앨범이라고 해도 제가 오리지널을 모르는 곡들이 대부분이라서 앨범을 듣다가 원곡도 찾아보고 그러는 재미가 쏠쏠해요. 방금 전엔 운동하면서 이 곡을 듣다가 허를 찔렸습니다. Jim Croce씨의, "전화 교환원 (Operator)"의 커버인데 여기 그런 가사가 나와요. 나를 구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I think about a love that I thought would save me)고.


...


그렇게 구구절절한 개인사도 없지만 부끄러워서;; 지웁니다. 하여간 그런 일이 있고, 어젯밤은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힘이 빠져서 화장 안 지우고, 출근 복장 겉옷만 벗고 밤 9시부터 잤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도 아이라이너가 안 지워졌더라고요. 어반디** 아이라이너 강력 추천... (결론이 이래서 죄송합니다)

    • 자 이제 그 지난 연애 얘기를...
      • 맨입으로는 곤란하지 말입니다 '-'
        오랜만에 보는 토끼gif 귀여워버리네요.
    • 화 내지 않을 수 있는 모습. 참 좋은것 같아요. 화를 내버린다고 해서 벌어진 일이 없어지진 않으니까요. 요즘 저도 좀 느긋한 마음을 갖으려 노력하는데 좋더라구요....
      • 저는 기본적으로다가 성격이 엄청 급해서, 나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변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본바탕이 너무 급해요. 어제도 그나마 회사 동료(이지만 친구)한테 호소할 수가 있어서 그나마 좀 진정을 했고요.
    • 실패하거나 실망하지 않는 요령 중의 하나는 너무 많은 기대를 안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연애, 그까짓 게 뭐라고 사람을 구원하고 말고 할 수 있겠어요. 요즘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구요.
      노통에 대한 너무 많은 기대가 그 분을 더 힘들게 하고 무너뜨린 건 아닐까, 하는.
      •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막 누구를 좋아하기 시작할 땐 구원까진 아니더라도 이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노래에선 그 애인이 절친과 함께 LA로 도망가버렸다고.
    • 생각해보니 oasis의 talk tonight에도 'I wanna talk tonight. Until the mornin' light.'Bout how you saved my life~' 라는 가사가 나오네요. 찾아보면 이런 가사들 꽤 많을 듯.
      • 모르는 노래라 찾아서 들어보고 있어요. 가사만 보면 느끼한데 노래 전체는 좋은걸요. 어떤 사람한텐 연애가 유사종교(?)니깐요.
    • 저도 성격이 급해요. 급함+뾰족했었어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많이 동글해지고 부드럽고 너그러워지긴 했지만 본바탕이 급한 건 여전한 거 같아요.
      당황하셨겠어요.그래도 직장 친구에게 하소연할 곳 있어서 다행. ^^
      그리고 저 토끼님 꿈 꿨어요. 황당하게, 얼굴도 모르는데!! 듀게인이 제 꿈에 나온 건 처음이에요. 원래 꿈을 좀 많이 꾸긴 하지만..
      화장실이었어요. 전 뒤에서 토끼님이 손 씻는 거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 다음에 제가 손을 씻으려고.
      토끼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몸만(?)보였어요ㅎㅎ 전체적으로 귀여운 옷을 입고 있었어요. 상의가 기억나는데
      노란색 귀여운 티에(유치한 티가 아니고 귀여운 티였음 강조) 카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그 카디건이 포인트 '.'
      카디건 뒤에 작게 날개가 달려있었음. 그래서 뒤에서 보면서 어멋 어디서 산 거지? 귀엽다. 하는 순간
      토끼님이 옆으로 돌아서서 총총 (그야말로 총총이었음) 걸어나가셨어요. 근데 여기서 또 멘탈붕괴ㅋㅋ
      왜냐면 뒷모습은 약간 작고 날씬하고 귀염이었는데 옆으로 돌았는데 가...가슴이...커서..헉...져..졌다..
      뭐 이런 걸 느끼는 꿈이었죠. 뭐지?ㅎㅎㅎㅎㅎ 암튼 꿈에서 만났어요 방가ㅎㅎ
      • 앗 꿈 얘기 완전 귀여워요.
        근데 사람 잘못보신 거에요. 작고 날씬하고 귀여운데 가슴은 큰 사람이면 저 아닙니다. '-' (이렇게 단언하니 슬프지만 사실이에용)
        노랑 티셔츠는 있어요. 요즘엔 안입지만 완전 노랑 푸마 로고 티셔츠! 날개 카디건은 없는데 그런 아이템 있나 검색해봐야겠어요. 귀가 얇아서 그런가, 제가 입었다고(?) 하시니 입고 싶잖아용.
    • 사랑할때는 모든 노래가 내 이야기 같은데

      사랑에 실패하고 나면 노래를 듣는것조차 두려워지는거 같아요.
      • 다시 이 노래 얘긴데 이런 가사가 나와요. 그 도망간 애인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전화를 걸어서 나는 잘 지내고 실연의 상처쯤은 극복했다고 말해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괜찮지 않다고. 저도 괜히 울컥 했어요. 빨리 나아지시길.

        And give me the number if you can find it,
        So I can call just to tell 'em I'm fine and to show
        I've overcome the blow, I've learned to take it well
        I only wish my words could just convince myself
        That it just wasn't real, but that's not the way it feels.
        • 무한히 야속하고, 한껏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심정이에요.

          어떻게든 나아지겠죠. 말씀 고마워요.
    • 저두 구원해줄 거라 믿었어요ㅎㅎ근데 결국은 저만이 구할 수 있나봐요

      실체가 없는 대상을 그리워하는 게 얼마나 슬픈지 가끔 괴롭네요ㅋㅋ

      카로 노메~~~~
    • 토끼님 **디케이 아이라이너 자세한 정보 좀 공유해주세요ㅋㅋ
    • 제목이 부끄부끄해서 들어와봤습니다 으하하
    • 키드/ 어머 저도 부끄부끄 'ㅅ'*
      들판의 별/ 아 유명한건데요 24/7 글라이드온, 펜슬 제품이에용.
      춘춘!/ 넵, 결국 제자신인 거죠 믿는 구석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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