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다살다 조국 심상정 진중권 변영주 문재인을 한 자리에 가만 서서 볼 줄이야

감격스러웠습니다

뭐 특별한 후기나 소감은 없습니다.그냥 참 좋았고.

문성근씨가 실검까지 올라간 모양인데 물론 좋았지만(특히 ‘우리에게 평등한 건 투표권밖에 없다’는 말씀)

갠적으론 심상정씨가 더 좋았어요.

 

그런 사람을 여성대통령으로 부르는건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발언에 여성들의 엄청난 환호가.

이거야말로 진짜 여성주의의 승리라고 저는 봅니다

 

본의 아니게 맨 앞줄서 봤어요.심지어 언론사들 카메라보다도 앞에 있었는데요.

박근혜가 차를 안빼는바람에 좀 애매한데 차를 세웠거든요 문캠이.

그래서 애매한 데 서있다가 그들이 저한테 오는 모양새로다 아주 편하게 가까이서 봤습니다.

 

어버이연합분들이 문캠 차를 막아선채 이십분정도 대치되기도 했는데,경찰이 치워줬습니다.

 

 

 

 

아,재밌었던 일 하나 있다

박근혜가 차를 계속 안빼고 빨갱이들이 계속 문캠 앞에 서성이는 사람들한테 욕도 하고 막 그랬는데요
모두를 초토화시키는 문 지지 아주머니 한분 등장
쌍시옷이랑 지읒지가 들어가는 욕을 마구 섞어가며 ‘지가 애를 낳았어 시집을 가봤어 재래시장가서 지 입구녕으로 들어갈 먹거리를 지돈주고 사봤어’

하시며 도저히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기를 내뿜으심

 

할아버지들도 쪼그라드시고 아무튼 멋있었어요

    • 마지막 아주머니, 왠지 동영상으로 보는 듯한 기시감이. ㅋㅋㅋ 사뭇 민망하면서도 통쾌하죠. 민주주의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 그 할아버지들한텐 그 논리가 먹히는 건가요...;;;;
    • 어땠을까 상상해 보고 있어요.^^
    • 저는 황금열쇠 뒤요. 오늘 느낀점은...'말 잘하고 싶다.' 입니다.
    • 여성주의가 뭔지는 아시고 여성주의의 승리를 말씀하시는건지.
      • 네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 그 확신이 부럽네요
    • 걱정과 달리 큰 싸움은 없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연설 찍은 영상들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소감들이 너무 훌륭해서 궁금해지네요. ^^;
    • 문성근씨 연설은 정말 엄청나더군요. 집에서 편히 생중계로 봤었는데, 추운날 가셔서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안철수씨가 안 (못) 와서 서운했어요. 제일 기대 많이한 게스트였거든요.

      문성근씨 연설은 워낙 동영상으로 많이 접해본 터라 감정을 건드는 부분마다 마음 속으로 이를 악물어선지 참을만 했는데
      문 후보가 약간 어눌한 특유의 진실한 말투로 말을 시작할 때 괜히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꾸 생각나서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다들 문재인, 대통령, 연호할때에는 또 괜한 감성이 발동해서 사지로 친한 지인을 밀어넣는 심정이 되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나오셨겠지만 대통령 되시면 지금까지의 평화가 깨질 수도 있고 매일 살얼음판 위를 걷는 불안정한 나날을 보내게될 수도 있을 터,
      어떻게든 지켜드리고 싶다는 마음만 굴뚝같았어요. 복잡한 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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