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최종회까지 본 적이 없어요

갑자기 좀 오래된 드라마들을 다시 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최종회까지 완주한 드라마가 없더라구요.

재밌다, 신선하다 하면서 첫회 그리고 3,4회쯤을 보다가 그 다음부턴 드문드문 그리곤

보도자료나 뭐 그런 비슷한 류의 정보들로 최종회의 결말을 알아버리거나 궁금하긴 하지만 애써 알아보려고 하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드라마 끝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겐 늘 드라마의 시작만 있는 것 같아요..

남녀 주인공이 만나서 투닥거리고, 캐릭터의 갈등이 나오기 전에, 구질구질한 인생사 속으로 파고들기 전의 산뜻한 그런 장면들만 기억에 남아요.

물론 드문드문 챙겨보는 동안 스토리는 이어지니까 대강의 갈등들에 대해선 짐작하지만 깊게 알고 싶어지진 않는 것 같아요.

저 같은 분들 혹시 또 계시나요?

 

아, 이 새벽 다시 보고 싶어진 드라마는 9회말 2아웃이었어요.

 

    • 저는 중단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든 끝을 봐야 하기 때문에.
    • 듀나님은 직업적으로도(?) 필요한 일이니까 어쩌면 인내가 필요한 일일 수도 있겠어요. 저는 그냥 설렁설렁 보다가 뭔가 으으 하는 심정으로 그만 두니까 지금 저 드라마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도 음악 뿐이네요.
    • 음, 저도 좀 그런 편인 것 같아요. TV를 틀면 나오는대로 보고 아님 말고 식이었달까요 ^^; 그러니 드라마를 끝까지 본적은 커녕 시작도 챙겨본 적이 별로 없었고 당시에 한국을 휩쓸었던 인기작들도 별로 본 적이 없었죠. 냥품님과 달리, 제게 드라마는 늘 중간만 있었네요 ;9 그런데...외국에서 사는 동안은 악착같이 드라마를 챙겨서 끝까지 보았어요. 심지어는 매일 다음편을 기다리면서 말이죠. 향수병 같은 건 전혀 없었는데도 말예요~음. 외국은 한국의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그리워하게 만드나봐요. 한국에 돌아온 지금은...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 TV에서 나오면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보다 말다 그러네요. 히히히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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