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야식

뱃속에 거지가 들었는지 저녁 먹고 얼마나 됐다고 출출합니다. 얼마전에 사둔 치즈로 간단히 야참을..

20121206_215022.jpg : 야식

치즈의 왕이라는 고르곤졸라. 냄새때문에 못먹는 사람이 이해가 갑니다. 이 냄새는 마치 한달 열흘쯤 벗지도 않고 계속 신던 양말 냄새같기도 하고 꼬리꼬리한 뒷간 냄새같기도 하며.. 지나가던 아버님 말씀으로는 똥냄새같다 하십니다. 하지만 홍어 냄새가 변솟간의 묵은 오줌 냄새같아도 한번 맛들이면 천상의 향기로 느껴지듯 맛들리면 이거만한 치즈가 없죠.

20121206_215034.jpg : 야식

다행히 참크래커도 한봉지 남았네요.

20121206_215105.jpg : 야식

고르곤졸라와 찰떡궁합인 벌꿀..

20121206_215312.jpg : 야식

바르고..

20121206_215614.jpg : 야식

꿀뿌리면 완성..

20121206_215849.jpg : 야식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독일의 밀맥주 파울라너와 제법 잘 어울리는 술안주입니다. 모처럼 일찍 집에 들어와서 저녁 먹고 아이랑 실랑이도 하고 일찍 재우고 나니 책도 좀 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맥주에 안주까지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군요.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밤, 어떤 야참을 준비하셨나요?? ^^

    • 고르곤졸라가 저렇게 생긴 거군요. 첨 보는 사람은 곰팡이 필 줄 알만한. ㅋ 치즈나 된장 같은 맛은 처음에는 이상한데 맛 들면 중독성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 고르곤졸라가 좋아지면.. 일반적인 치즈는 좀 싱겁죠. 슬라이스치즈는 아무 맛이 안나요. 음..
    • 안주없이 차디찬 필스너 우르켈 완샷!!!

      마치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냉면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 대단하십니다. 마시면서도 겨울밤에는 따끈한 정종 아닌가?? 했는데..요. ㅎㅎ
    • 저도 캔맥주와 캔맥주와 ... 부러워요 ㅠㅠ
      • 미리 쟁여놓으셨어야지요. ㅎㅎ
    • 전자렌지 30초가 필요한 순간
      • 오.. 그생각은 다 먹은 다음에 했습니다. 또 먹을수도 없고.. 쩝
    • 괜히 클릭했어...ㅠㅠ
    • 전 다른 것보다 아이랑 실랑이하고 일찍 재우고.. 이런 삶(?) 부러워요. 흑 근데 아마 난 안될거여ㅠㅠ 으헝헝
      전 귤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목구멍까지 귤이 가득찬 느낌..
      • 음.. 해보시면 별거 아닌데요. 이것도 아빠니까 가능한 일종의 혜택이라고 봐요. 술은 저보다 더 좋아하고 잘마시던 와이프가 애하나 낳고 모유수유 강제로 1년 하더니.. 술 한잔을 못마시더라구요. 체질이 변한건지..
    • 오 저도 지금 고르곤졸라 곁들여서 백포도주 마시는 중입니다 하하
      • 닉네임과 잘 어울리는 댓글, 유쾌하군요. 으하하하하
    • 제가 왜 이 글을 네번째 클릭하고 있죠..
      • 참지말고 너구리라도 한마리 끓여드시죠. 좀있으면 칼로리가 리셋된다는 12십니다.
    • 치즈와 꿀은 정말 잘 어울려요. 피렌체의 시장에서 이것저것 맛볼 수 있는 일종의 '투어'를 했었는데 벌꿀과 여러 종류의 치즈를 매칭하더라구요. 전 사실 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꿀에게도 이런 맛이 있구나-라고 깜짝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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