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1,나는 딴따라다 이번 시즌 막회[이 있는 지 모르시는 분이 많겠지만]를 듣고 난 뒤..참 소름끼쳤습니다..메인 패널 중 한명인 탁제형 PD에게 새누리당 캠프쪽에서 공주님 지지자로 리스트에 올리겠다, 싫으면 연락해라..라고 카톡이 모르는 사람에게서 날아왔고..그래서 탁PD는 싫다고 의사표시를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정정하겠다나 뭐 기타 별 반응이 없어서 전반적인 내용을 트윗에 올렸고..이게 일이 커지자 연락한 사람이 전화를 했는데..결론은 착오라고 하면서 조용히 사과하면 끝날 일을..이 일에 대해서 캠프 변호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거라고..당당히 이야기를 하대요..과민반응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변호사를 통해 조치"라는 말을 쉽게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심지어 조금만 실수해도 큰 여파가 있을 선거전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애티튜드라니...김제동이나 윤도현이 겪은 일이 남같지 않단 생각이..들더군요...
2.MB의 순기능인지 모르겠는데..탁현민-나딴딸 진행자이자 공연기획자-씨가 말한대로 정치가 뭔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MB치하에 전부 투사로..바뀌게 된 거 같아요..심지어 화라는 걸 못내는 사람같아보이던 작곡가 김형석씨도 오랜 세월 묻어두었던 "광주"라는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고 문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정치활동을 하게 만들 정도였으니..저도 공쌤이나 김미화 누나, 우띨 우석훈씨의 책같은 건 이전에는 전혀 관심도 보지도 않았는데..거기에 "남영동"같은 작품도 영화는 오락거리라고 생각했기에 전혀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물론 제가 개인적으로 뭔가를 크게 이루게 한 건 아니지만..정치적인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게 만들었네요..
3.근데 제 주위 젊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해요...목회자들의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건지 몰라도..안철수 나왔을때는 투표할까 했는데..투표 안하는 것도 의사표현 아니냐고 주절거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대체 왜 뽑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해도 안가지만..모르겠어요..답답한게..공주님 치하 5년 난 정말 싫은데..
4.물론 문후보님의 당선이 모든 걸 평정하고 유토피아를 이루는 약속이 아니란 건 알지만....적어도 자기가 하신 말씀은 지킬 수 있는 분이라고 믿어서..적어도 강정이나 송전탑에 올라있는 노동자나 자살하는 쌍차 노동자들의 슬픔을 막는 첫걸음이 되리라고 믿어서..지지해요..26년처럼 다 쏴죽여버리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성공적인 대안이 되리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