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걸 믿어야 하나...

(글이 초딩같은것을 이해해주세요.)


나이가 좀 먹고, '독도는 우리꺼라는거 설명할수있어?' 란 물음에 대답할수 없다는걸 깨닫고 (일본측에서도 나름 그럴듯한 논리가 있다는걸 알고)

박정희나 전두환같은 독재자를 다른사람들도 다 싫어할 것이라는 생각이 처참히 무너지면서부터?

저는 무언가를 믿는다는게 좀 두려워진거 같습니다. 구글링을 통해서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다카더라 라고 읽어도

항상 '여기에 반박할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 없진 않을텐데? 그 사람이 나타나서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이사람이 이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믿을 수가 없어요. 아니, 없다기보단 저도그냥 제가 믿고싶은걸 믿는 편이지만 다른 누군가와 논쟁등을 할때 

강력한 어조로 말할수가 없고, 항상 남이 얘기하면 '오오 그런거여??' 식의 반응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는, 인터넷에서 본 내용은 이러이러하다 라고 주장한 순간 처참히 반박당할거 같아요

무슨 얘기를 해도 워낙 배경지식이 없으니 그냥 어디서 줏어들은 걸로 땜질하는 수준의 이야기가 되구요 (듀게에서 그렇다던데? 등의 ㅋ)

그래서 요즘엔, 이과라고 사회,역사 공부를 제대로 안한게 너무 후회되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역사등을 첨부터 공부할라하면 시간이나 귀찮음등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요.

전에 한번은 같이사는 형이랑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 형이 이명박이 경제쪽은 잘했다고 주장했을때 전 체감경기 외엔 

아무말도 할수없다는걸 깨닫고 위키피디아에서 이명박정부편을 열심히 보았지만, 거기서 나온 공무원비리가 폭등했다!! 등의 이야기도

결국은 한 뉴스에서 나온걸 인용해놓은 것뿐이란걸 깨닫고 '그 뉴스가 반정부적이어서 일부러 이런식의 통계치로 만든거면 어쩌지?' 등의 고민을 합니다.

옳은편엔 서고싶고, 공부는 하기싫은 막되먹은 인간임을 스스로 느끼죠..

그래서 더욱 여기분들께 유치원생이나 할법한 질문을 하는거 같습니다. 박근혜는 왜 나빠요? 민족문제연구소 믿을수있나요? 등의...

그리고 그런거에 답변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위에 말했다시피

이걸 내가 누구에게 인용해도 될만큼 확실한 내용인가?? 란 생각이 항상 들구요..


여기서 이런 정치나 역사얘기 나올때마다 항상 자신있게 답변해주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공부를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스스로의 의견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시는지, 갑자기 엄청난 세계적 거장이 나타나 자신의 의견을 박살내는 상상ㅋ? 등이 되시진 않으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뭔얘기를 하자는건지 모르겟네요 저도..


    • 근데 "독도는 우리꺼라는거 설명할 수 있어?"라는 질문은 오랫동안 그걸 당연시해온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황당한 질문이죠.
      어떤넘이 와가지고 내 연필꽂이에 있는 볼펜을 하나 불쑥 집어들더니 "이게 니꺼라는거 증명해봐"라고 하면 증명이고 설명이고 "뭐야 이 띠불노마?" 소리가 먼저 나가기 마련입니다.
      • 그런데 한때 일본것이었던 적이 있지 않았나요? 대충 기억나는 바로는 반환영토가 적혀잇는 문서에 독도는 적혀있지 않았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던데.(마라도 제주도 등이 적혀있었지만 어찌됐건 '독도'는 안적혀있다는 좀 편협한 시각이긴한데...말이죠)
    • 지금 생각하면 누구말 잘 안믿는 성격이 좋은거 같아요.
      근데 난 대책이 없어서 안믿어도 골칫거리 입니다.
      • 문제는 속마음으로는 제가 믿고싶은걸 믿고싶어 미치겠다는 겁니다..
    • '시간이나 귀찮음등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요.' 이 정도의 관심 밖에 없는 거 뿐인 걸요.
      심지어 독도 문제는 책이든 인터넷이든 일본의 논리를 반박하고 우리쪽 논리를 보강하는 글이 넘쳐흐르는데 직접 찾아볼 생각도 안 하신 듯.
      • 그렇긴 합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레벨이니 귀찮습니다 솔직히..
        그런데 독도문제얘기로는 사실 안찾아봐도 오유같은데만 가도 많이 올라와서 보게되지만, 본문에 말한것처럼
        일본측도 일본측 나름의 논리가 계속 개발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쪽 논리를 보완하는 글이 넘쳐흘러서 우리가 맞는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 나갈수없는것도 이미 정부가 돈한번 받고 땡쳐주기로 했으니 일본측에선 "니네정부탓이지 우린 돈줬어!?"
        라고 나와도 할말없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일본도 어느정도 믿는구석이 있으니까 독도를 포기하지 않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조금 덧붙이자면 본문에 쓴것처럼 이명박정부에 대해선 위키피디아에도 정보가 잇고 검색만 하면 글이 수두룩 나오지만
        제가 고민인건 나온 정보들을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믿어야하는건지 감이 안잡힌다는 겁니다.. 고민이라기보단 푸념이구요
        • 읭? 그래서 그 일본의 논리에 깨진 우리 주장이 뭐가 있습니까?
          위키는 참고용으로나 쓰지 그걸 다른 곳에서 검증됐으면 모를까 신뢰하는 쪽이 이상하지요.
          역사나 정치·사회 공부보단 '모략-언변논리' 같은 재미난 책을 읽어보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군요.
          • 책추천 감사합니다. 제목부터 재밌어보이네요
    • 독도문제같은 경우 억울한 사람이 논리적인 말이 더 안 나오는 겁니다. 어린애들 말싸움 중 빼앗으려는 놈들의 어거지에 기가막히고 억울하면 그냥 울어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죠. 이제부터 너희 부모님을 내가 가지겠어 너는 이제 부터 고아라면서 너희 부모님이 맞는지 증명해보라고 하는 것과 같죠. 이럴때 해결은 증명이 아니라 피떡이 되게 패줘야죠. 아니면 그런 헛소리 안나오게 한 눈에 겁나 보여야 그런소리를 안하죠.

      우리나라의 공군력이 한 때 동해의 제해권을 장악했던 적이 있었죠. 당시 동아시아 최고의 전투기 몇 대를 미국으로 부터 들여왔던 적이 있었는데 이 전력이 우위를 보일때는 일본이 독도에 대해서 말도 못 꺼냈었죠.
      • 오오 현실적인 방안이군요. 결국은 약하니까 앵기는 거라는...
    • 좋은 마음가짐이신것 같습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남들이 들으면 논리적인 이유를 댈 수 있을 정도의 마음가짐이나 지식도 갖추지 않고서
      '남들이 그랬는데, 원래 그랬는데'라는 식의 설명으로만 만족하고선 파괴적 망상으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보단 훨씬 나으신 것 같습니다.
      • 하하 그런가요 ㅠㅋ 의외의 칭찬을 들었군요
    • 논리는 말씀하신대로 깨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가치관의 싸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지젝도 비스무리하게 얘기하더라고요.
      논리가 아주 한시적으로 밀린다고 그 가치관이 잘못된 건 아닌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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