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김연희씨의 고백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3274.html


흥미로운 기사네요.


자극적인 타이틀에 한겨례 기사길래 조금 뜨악한 마음으로 클릭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더 깊이 민감한 부분을 파고 들어갔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충분히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기사인듯 해요.

스물 다섯살이라니 아주 용감한 분이네요.


궁금해서 트윗들어가보니 이런저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시는 분이네요. 그 직업군에 운동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런저런 관심사들도 흥미롭고... 그러고보면 트위터만큼 누군가의 취향이나 정치적 입장이나 흥미며 어투며 단시간내에 파악하기 좋은 게 또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 외로우실 것 같아요. 세상엔 아이러니가 참 많죠.
    • 기사에 나온 밀사라는 분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정말... 그 어떤 노동도 체험할 수 있지만 이것만큼은 안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 김연희씨 트윗 타임라인을 쭉 구경중인데 밀사라는 분 트위터도 타고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저도 미처 생각못해본 발상이어서 놀랐어요.
    • 평소에 공감하던 내용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행동하시는 모습은 감탄스럽네요.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건 다르니까요.
    • 한겨레가 한국사회내 소수자 특집이라면서 예전에 무슬림에 대한 기획기사를 낸 적이 있었는데 그 기사는 진짜 병맛이 찐하디 찐해서 읽다보면 무슬림에 대한 관용과 포용보다는 "무슬림 저것들 쫓아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그때와 달리 정말 잘 썼네요. 사실 약하게 성매매 합법에 찬성하는 입장이라 생각해볼만한 점이 많은 기사네요.
    • 근데 합법화된 독일에서 오히려 세금 문제나 기사에 언급된 콘돔 사용은 지켜지지도 않고 성노동자 인권은 여전히 지켜지지않으면서 성범죄는 되려늘어났단 기사를 봐서 그렇게 될까??하는 생각이들긴하네요.
      • 독일에서 성노동자들이 콘돔 사용을 못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성노동 합법화 논쟁을 성범죄와 연관짓는건 대단히 이상한 발상이라고 생각하고요..
        (남성연대와 한터 전국연합이 주장하는 성노동 합법화가 성범죄 감소 논리인데, 정말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성매매합법화=성범죄감소는 그쪽연대들이 주장하는 논조죠...그네들이
        말하는 논리가 주기적으로 관리가 될 것이고~성노동자들 인권문제 노동문제도 해결
        될것이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달라진게 없고 되려 늘어났다고 거기 기사에서 봤거든요. 남성연대의 주장을 옹호하지않습니다.
        그렇게 보였다니 흡..ㅠㅠ
      • 저도 성노동 합법화와 성범죄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거라고 추측해봅니다. 성범죄자들이 성욕 풀 곳이 없어서 범죄를 일으킨다기 보다는 그 폭력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성범죄는 문자 그대로 성욕문제가 아니라 성범죄 문제죠. 그리고 저는 합법화보다는 성노동자들에게 다른 일거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예전에 우연히 트위터를 통해 알았던 분이 맞네요. 잘 읽었습니다.
    • 기사 잘 읽었어요. 저도 조심스럽지만 일단은 합법화 찬성하는 쪽이라... =)
    • 아무래도 워낙 터부가 심한 분야다보니 조심해서 쓰지 않을 수가 없었겠죠. 기획한 측에서도 어느정도 수위까지 가야하나, 고민 많이 했을거 같아요. 결국, 어떠한 사회적 합의? 의 차원에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터부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터부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해요.
      • 그건 그래요. 차라리 좋은 인터뷰어를 붙여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이야깃거리가 많은데 적당히 갈무리한 느낌이라. 터부에 대한 말씀 공감해요. 그런 용기있는 의문들이 자체로서 반갑고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 “세상에 안 그런 노동도 있나요?” ....
    •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성노동자에 대해 막연한 동정과 함께 우월감 그리고 혐오감을 품고 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 그렉 아라키 감독의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동 성폭행을 다룬 정말 슬프고도 아름답고 이상하게 죄책감'이 들게 하는 영화였죠. 주연을 이 게시판에서도 유명하신 '조셉 고든 레빗'이 맡아 열연을 했었는데, 아마도 많이들 보셨을거라고 생각되네요.
      8살때 초등학교 체육교사 - 야구팀 코치 - 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년이 자라서 남창으로 살아가게 되는 딱한 스토리라, (다른 희생자 아이는 외계인 찾기에 빠져있고) 맨정신으로 보기에 참 힘든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 주인공 소년이 자기의 어린 시절 사건을 '성폭행'이 아닌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정말 뜨악했는데, 사람 심리란게 정말 이상해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싶었죠.


      매춘의 길로 빠지는 경우는 다양한 경로들이 있을텐데, 이렇게 성폭행으로 인한 희생자들도 꽤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사에 보니 중3때 '다자 연애를 즐기는 30살 남자'와 연애를 했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아무래도 이 사람과의 관계가 의심스럽네요. 중3 소녀와 서른 살 남자의 연애? 이게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연애는 아닌듯 싶어서요. 미국이나 유럽에서 미성년과의 관계를 아무리 합의하에 했어도 성범죄로 처벌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그리고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땐 성적으로 비관 자살하는 아이들이 어떤 가정 환경에 쳐해있는지 대략 감이 오더라구요. 아마도 가출하고 부모와의 연을 끊는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자살밖엔 길이 없었겠죠.

      사람은 참 똑똑해 보이는데...이래저래 심난한 인터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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