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허지웅 글이 현학적인가요?

여러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얘기가 나오니 좀 제대로 설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느 분이 빤간펜으로 지적해주고 싶단 말씀도 하셨던데 이참에 정말 해주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의 글쓰기에 대해선 주제나 프레임에 동의하지 못한 적은 있었어도 문장이나 어투에 거부감 가진 적은 없었어서요.
적당한 가벼움과 적당한 진지함이 공존한다고 생각했고 종종 자학개그나 개드립 칠 때 웃었던 적도 있고 말입니다.
복잡한 사안 쉬운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도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뭐 제가 못본 글 중에 심각한 하자가 있었을 여지를 배제할 수 없으니 이참에 설명도 들어보고 같이 얘기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의 문제인지 글읽기의 문제인지 모범적인 글쓰기는 어떤건지 현학적이기론 누가 갑인지.. 음 김지하가 아닐까..
    • 현학적인건 모르겠고 언젠가부터 굉장히 불편해서 부러 스킵해요. 그 무슨 뭐 표류기에 지 옛 여친 글 쓴거 보고 완전 학뗀 이후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이런 애는 무슨 말을 해도 고깝게 들리는구나 그런 프레임이 생겼달까요-.-



      논리적인 구성도나 응집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쎈척하는 마초는 어느 정도까지나 귀엽지 그걸 진지하게 밀고 나가면 우스워 보이기도 하구요. 너무 사적인 감상인가용_^_
    • 현학적은 아니고 스노브냄새가 진하게 나죠
      • +1

        현학적인 척 잔뜩 힘 줬지만 결과물은...
    • 현학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많이 본건 아니라.

      "이 영화는 당신의 교감신경을 흥분 시켜 심장의 박동을 빠르게 하고 모세혈관을 수축하게 만들어 혈압을 상승 시킬 것이다."

      이런 문장은 싫지만요.
      • 아흐앍~~!! 차라리 현학적이 되라고~~~!
      • ㄷㄷ 그런 문장이 있었나요;;
        • http://ozzyz.egloos.com/4434172

          인셉션 리뷰였네요.
      • 폭풍의 스톰을 맞으며 운명의 데스티니를 거스르며... 류의 장난같은데 진지꿀꺽하시네요 ;;;
      • 폭풍의 스톰을 맞으며 운명의 데스티니를 거스르며... 류의 장난같은데 진지꿀꺽하시네요 ;;;
    • 그냥 척하는 말투지 딱히 현학적이라고는 지만 척하는거랑 현학적인거랑 비슷한거죠?;;;;;;
    • 뭘 아는게 있어야 현학적일수가 있죠
    • 글 자체가 현학적이라기 보단, 현학적인 어휘와 문장을 자꾸 차용한다고 말하는 편이 가깝겠군요. 허지웅이라는 사람이 현학에 이르렀을리는 없을테고요. 관련글의 어떤 분 말씀처럼 현학적인 '척'이지 현학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가끔 허지웅 관련된 이슈가 생길때만 그의 글을 읽어보는 편인데 그때마다 그런 분위기가 풀풀 풍깁니다. 냄새같은 거지요. 아침에 일어나 삼겹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질겁하는데 누구는 군침을 꿀꺽 삼키는 것처럼 그 냄새가 왜 싫은가 설명하라는건 무리에요.
      맘 잡고 쓰인 제대로 된 현학적인 글은 아름답기라도 하지요. 박상륭 소설에서 언뜻 언뜻 보이는 문장들처럼요.
    • 스노브라도 이 곳 주인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죠. 듀나는 허세스럽다고 느껴지진 않는데 말입니다.
      • 반대로 느껴질수도 있죠.
    • 듀나는 몸에 배인 느낌이고요. 허지웅의 글을 읽다보면 있어보이는 단어들을 억지로 골라내서 사용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잘 어우러지지않고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고 그렇습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보는 이에 따라 그렇게 못 느낄수도 있겠죠.
      • 문장 감각이 부족한 사람일 수록 논조와 조응이 안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되도록 잘 안 쓰이는 단어들을 사용하면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요. 이미 그 단어는 존재해 있고, 잘 쓰이지 않는 이유가 있어서 잘 안쓰는 것인데 말이죠.
    • 현학적이라고 하면 보통 먹물 냄새를 풍기는 거고, 허지웅은 그렇지는 않죠. 그냥 좀 오글거리는 허세정도.
    • 자아 누가 예시를 좀 들어봐주세요ㅋ 어느 글의 어떤 면에서 현학적인 척 하는 허세와 오글거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지
      • 귀찮아서 그런걸 누가 하겠어요. 그냥 님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 감정 그대로 읽으시면 되는거지요. 그런 관점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다르다는걸 얘기하고 있는거잖아요.
        • 아니 다르다는 건 알았고 그래서 이해와 소통의 여지를 넓혀보고자 설명을 부탁드리며 날선 분위기 안만들려고 이모티콘도 넣고 초성도 남발했는데 귀찮다는 한 마디로 이리 내치시다니ㅜ
          • 이모티콘은 어디에? 이해와 소통은 어디에?
    • 딴소린데 듀나님을 비교하기엔...

      듀나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해하기 쉬워서인데
    • 자기 연민이 글에서 배어나올 때가 꽤 있는데 불편해요. 자기가 말하는 메세지를 독자들이 정확하게 알아줬으면하는 태도도 약간 공격적으로 느껴지고요. 좌충우돌하는 청년의 느낌이죠. 젊어서 그런가보다합니다.
    • 아 댓글이 20개가 넘어가도록 허지웅 현학론 혹은 허지웅 허세론의 실체가 안드러나네요..
      • 그럼 간단히 문제가 해결됐잖아요. 님에게 허지웅은 현학적이지 않다고 결론지으면 되는 거에요.
        • 그런 건 해결이 아니라 무마라고 하는건데요. 근데 대화의 진전을 도모않고 황급히 무마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단지 귀찮아서?;
        • 해결되었다면 허지웅 현학론 지지자들의 주장은 제시할만한 근거가 없었다 이렇게 결론지어지는 쪽이 아닐까요?
          • 그것도 님 편할 대로 결론지으면 되는 거고요. 그렇다고 허지웅의 글에서 현학'척'을 느끼는 사람들도 그렇게 결론낸다고 착각하면 안되지요. 다만 각자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만은 확인되겠지요? 왜 예를 들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위에 말했지만 귀찮다구요.
            • 그러니까, 귀찮다면서 댓글은 계속 다시는 태도가 이해가 안가서요..
              • 이렇게 기계적으로 간단히 답문을 다는 태도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태도와 같다고 보면 안되지요. 글들을 뒤지고 따오고 오려붙이고 설명해주는 적극적인 정신활동이 귀찮다는 말이에요.
                • 그러니까 뭔가 소통을 원해서 이야기를 끌어내고자 하는 사람에게 귀찮다는 기계적인 답문을 반복적으로 달고 심지어 같은 태도를 종용하는 건 뭔가 무례한 일 아닐까요.
              • 걍 님은 님 성에 차지 않는 답글이 달린게 무례해 보인 거지요.
                저는 님의 의견에 가장 적절하다 싶은 제 개인적 결론을 내밀었어요. "그냥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그런데도 님은 계속 이쪽의 감각이 왜 그런 식인지 해명을 하라고 물고 늘어지고 있잖아요. 그건 무례하단 생각 안들어요? 그냥 내 결론은 각자 읽혀지는 대로 읽으라는 겁니다. 아무튼 나가봐야 하니 기계적 답변도 멈춰야 할거 같군요.
                • 아뇨, 전 논제를 제시했고, 님은 그 논제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을 뿐더러, 논제를 논하는 행위 자체를 무효화시키고 있어요. 이건 제가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니라 님이 시비를 건 거에 가깝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라도 무성의한 기계적 답변만이라도 우선 막았으면 원점으로 돌아와 0이네요.
      • 허세란 게 뭐라 딱 규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잖아요 원래.
        저는 위에 나열된 의견들에 공감하는 편인데,
        허지웅에게는 스스로를 긱스럽게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보여요.
        언뜻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나는 건 이동진 평론가인데,그에게서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거든요.
        긱스러운 건 고집이랑은 좀 다른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허지웅은 스스로 그런 포지셔닝을 취하고 싶어하고 취하고 있다..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그냥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저는 허지웅에게 설익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그래서 그의 통찰력이랄지 글이랄지 이런 것에 크게 감흥을 얻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많이 읽지도 못했습니다만..
    • 허세웅에 오글오글인 것은 맞다고 보는데 글은 그냥 어렵지 않게 읽히는 듯해요. 그래서 현학적인 건 잘 모르겠네요
    • 듀나는 다르고 허지웅이는 이렇다는것도 굉장히 주관적인거 같은데요. 다른 사이트가면 듀나도 글 재수없게 쓰고 아는척하고 글쓰는 투가 고깝고 등등 말많습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이네요. 듀나글도 다른 곳에 올라오면 그 글에서 뭘 이야기했는지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평소 듀나 글 맘에 안든다 어쩐다 이런 댓글이 더 많더라구요.
      • 현학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보기엔 그냥 평이한 글이라고 맞서도 별 할말은 없을 거 같네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춤을 추는데 a의 춤에선 지나친 과시와 과장이 느껴지고 b의 춤에선 절제와 노련함이 느껴진다고 말 할 수 있는데, 그 차이를 설명한다고 해봐야 타당하고 합목적적인 논리 전개가 불가능한 것 처럼 말이죠. 그냥 하나의 취향차를 드러내는 일인데 여기서 이유를 드러내라고 하는 것이니 이런 식으로 각자의 관점이 절충되기는 힘들죠. 뭐 절충할 목적으로 이유를 대라고 하는 거 같진 않지만.
        • 아니 당연히 지나친 과시와 과장, 절제와 노련미 같은 표현이 도출되기 위해선 그 차이에 대한 근거가 기반돼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귀찮아서 답변을 회피하는 건 양해를 구할 일이지, 피차 합목적적이지 않으니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그냥 이렇게 삽시다 할 일은 아니죠.
    • 현학적인지는 잘 모르겠고 저는 좀 오글거립니다. 예를 들어달라고 하시면 귀찮아서 못들겠구요..
    • 현학적이다, 라는 말은 정성일 같은 사람한테 붙여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 글쓰는 사람이 가끔씩 "현학적"일 때가 있죠.
      운동선수가 경기 중에 묘기 선보이는 것처럼요. 예를 들면 축구선수가 경기 중에 되도 않는 라보냐킥을 한다든가.
      잘하면 신기하고 재밌고요, 부수적으로 상대방을 빡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못하면 쪽박 찰 수도 있고요.
      물론 언제나 묵묵히 효율적인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 아, 경기를 풀기 위해 신묘한 플레이가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 이택광한테 현학적이라고나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허지웅더러 현학적이라니 ㅋㅋㅋ 그냥 허지웅이 싫다는 말을 그야말로 현학적으로 하는거죠 뭐 ㅎㅎ
      • 자신에게 생소한 단어가 많이 등장하면 "현학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상대적이니까요.
        • 사실 허지웅의 글을 보고 '현학적'이라고 하는 게 어쩌면 '허지웅스러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 현학은 무슨;; 그냥 위에 나온대로 설익고 허세에 오글거림 정도...뭐 그렇다고 욕할 건 없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던데..

      근데 언젠가부터 평론가 소리도 듣던데 전 평론부터가 별로라서..
    • snob은 그냥 본인이 지적인 면에서든 물질적인 의미에서든 남보다 뭔가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을 가리키는 건데
      (사실 실제로 이 단어가 가리키는 건 대개는 부유한 걸로 우월감을 챙기는 경우의 사람들일 때가 많긴 하지만,
      뭐 폭넓게 그냥 '잘난척쟁이'로도 많이 쓰이고...) 아무튼 지적 snob을 가리키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 그렇게 치면
      어떤 분이 위에 말씀하신 "글 재수없게 쓰고 아는척하고 글쓰는 투가 고깝고"
      이게 바로 snob이겠죠. 허지웅의 글에서 스노브 냄새가 진하게 난다, 고 한 댓글 보고 갸우뚱한 게 그 때문인 듯.
      허지웅 글은 그런 느낌이 아니고 그냥 오버드라마틱하다는 느낌? 저한테는 그 분 글은 snob이 썼다 싶은 그런 글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한마디로 잘난척하는 게 snob인데 그 분 글은 그렇다기보다는 오히려 막 무슨 술 마시고 글 쓰는 거 같은 그런 장황하고 감상적이면서도 과한...으 표현을 못 하겠네요.
      아무튼 저 역시 그 사람에게서 일관적인 문체나 분위기가 있다면 그 자체로 그 사람의 특징이고 개성이라 봐야지 뭐 욕 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뭔 소린지 알아듣게 쓴다면야.
      • 22 제 생각도 여기에 더 가까워요. 스노브라기보다는 글이 좀 비약적이고, 주어를 빠뜨리거나 호응어를 흐뜨러뜨리면서 쓰는 글이요.
        자기 글에 도취되서 막 쓰다가 멋있는거 같은 단어도 좀 집어넣고? 전 마치 제가 쓰는 서툰 글 같아서 굳이 보고싶지는 않은데 뭐 그게 허지웅씨 잘못이겠어요
    • 허지웅이 글을 얼마나 오글거리고 난삽하게 쓰는지

      예시를 보여 드릴께요

      http://tsuzuku.egloos.com/4355824

      http://tsuzuku.egloos.com/4355824
    • 듀나님이 현학적이라고요? 난해한 내용도 쉽게 풀어서 글 참 잘 쓴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반면 위에 언급한 분은 현학적이라기보다는 글쟁이치고는 글을 못 쓰는 것 같네요. 주술 호응 잘 안되고 잘못 번역된 프랑스 번역서 읽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번역서만 엄청나게 읽었구나, 싶습니다. 외국어에 뛰어난 사람은 그런 문장 안 쓰죠. 번역서 대신 원서를 읽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책은 우리말로 된 걸 읽고... 근데 허지웅 글은 참 공허하고 창백할 때가 있어요. 우리말로 된 글을 잘 안 읽는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런데 누가 비문이라고 지적해줬더니 고소할 거라고 화냈다는데요. ㅎㅎ

      그래도 옳은 소릴 할 때가 있으니... 무작정 무시할 수만은 없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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