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vs. 여학생

왠지 모르게 갑자기

"여대생" 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네요.

 

왜 대학생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여대생"이라고 쓰는걸까요?

 

여자대학 학생을 가르키는 여대생은 그나마 무난하지만, 여자대학생을 지칭하는 "여대생"은 왜 쓰이는 걸까요?

"남대생"이란 단어는 많이 못본것 같은데 말이죠.

 

신문기사같은것도 여자학생이 관련이 있으면 "여" 라는 말을 꼭 붙이잖아요. 

 

글이나 기사속에 "여대생" "여학생" 이라고 굳이 구분하는것은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왜 기사제목 같은 걸 보면...

 

남자학생이 관련되면

"물에빠진 40대 남성, 지나가던 대학생이 구해..."

 

요런 제목이

 

여자학생이 관련되면

"여대생, 물에빠진 40대 남성구조..."

 

이렇게 바뀌는 걸까요?

 

그냥 궁금합니다.

    • 일상의 차별이지요.
    • 탐탁찮은 현상이지만 여자라고 하면 주목도가 올라가죠. 남들이 쓰니 별 생각 없이 따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사 같은 경우엔 상당수는 '여'를 넣음으로 오는 효과를 노리고 의도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이 부분은 재밌다고 생각해요. 여자라고 하면 일단 이성인 남자들의 주목도가 올라가는거야 당연하다 쳐도 동성인 여자 역시 여성이란 제목에 반응을 하죠. 반대로 남자의 기사일때 동성인 남자들이 별로 호응 안하는거야 무리 없다 싶지만 여자 역시 단지 '남성'이란 이유만으로 들여다보진 않는 것 같단 말입니다. 왜 그런가 궁금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심리를 언론에서 비열하게 써 먹는건 짜증나지만 말입니다.
    • 저는 여직원이라는 말이 싫어요. 낮춰보거나 얕잡아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 단어가 조어된 처음에야 희귀한 것을 분리하려는 일종의 차별어로서의 역할이 컷겠지만 해당 단어가 사용됨으로서 정보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경우 역시 있으니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없어요.
      예로 든 것 역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일은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죠 물에 빠진 사람은 평소의 두 배 힘을 발휘한다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 있다는 말을
      전문구난요원들도 방송에서 하곤 하잖아요. 아직 체력적으로 왕성할 40대 남성을 여성이 구했다면 그리고 마침 그 여자가 대학생이었다면 저런 식의 전달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겠죠
      '물에 빠진 40대 남성을 누군가 구했는데 대학생 a씨(여)였음'이라고 하는 것보다 말이죠. 물론 찾아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불편한 이유로 활용하는 경우가 (선정적, 관심끌기 식 문구) 더 많긴 할겁니다만
    • 공공님 댓글에 공감. 여의사 여선생 여기자.. 그런데 남의사 남선생 남기자 이런 말은 없죠. 학교 이름에도 여고는 꼭 "ㅇㅇ여고"라고 붙는데 남고는 "ㅇㅇ남고"라고 하지 않잖아요. 엄청 광범위하게 적용이 되는 거 보면 신기하기까지해요.
    • 저도 eisenl 님처럼 그런모든것들이 갑자기 신기해지더라구요.
      일상에서 적용되는것도 광범위하지만, 그리고 이미 일상적인것이지만 어찌보면 불편한이유로 활용되는것도 어찌보면 차별인데 말이죠.
    • 저는 그냥 '여'도 아니고 두 글자가 더 붙는 '여류작가'요... 처음 여류작가란 말을 들었을 때는 '여류'라는 풍조가 따로 있나 했다죠;;
      • 맞네요. 그런것도 있죠. 근데 "여류"에서 "류"는 도데체 뭔가요?

        혹시 양서류, 포유류 할때의 그 "류" 인가요?
    • 여자 대학교 때문인지 여대생의 경우엔 딱히 성차별이 아니라 관습같네요.
    • 졸업한 친구가 그랬는데...야하고 청순하기까지한 유일한 신분을 때려치는 것이 시원섭섭하다구ㅎㅎㅎ여대생이라는 단어는 참 많은 뜻을 갖고있는 것 같애요 이 사회에서~
      • "야하고 청순하기까지한 유일한 신분" 참 멋들어진 표현입니다.
    • 남성이 표준이라서 그래요
    • 대학생 말고도 그런 것도 있잖아요 부산에 사는 홍**씨 (38세. 여)기사에 이렇게 나오는거 남자는 표기 안하고 여자만 표기할까 늘 거슬림. 정말 표준이 남자라 그런가요.
      근데 고교생,여고생만 쓰지 않고 그래도 남고생,여고생도 쓰는걸 보면 여대랑 남고는 있고 남대는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38세.여)는 설명 안되는뎅
      • 남자는 이렇게 자주 본것 같습니다. 서울에사는 A씨 (25세. 무직) 이렇게 자주 나오죠... 무직무직무직무직
    • ......................그냥 여자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 같습니다;;
    • 여자가 현대적인 의미에서 사회적인 존재로 인지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겠죠. 성별을 굳이 드러내는건, 일종의 특이상황이라는 표시니까요. '남자 소방관', '남자 의사' 라는 표현을 굳이 쓰지 않는 걸 보면요.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거나 전문직을 갖는게 당연시 된게 이제 3~40년도 안됐으니까요. 그나마 아직도 대기업 여성사원 비율이 생산직 포함해서도 20% 정도고.. '옛날엔 여직원들 들어오면 걸레질 하고 커피타는게 당연했는데 말이야'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아저씨들도 많이 봤으니.. 아직도 여성이 동등한 사회적 주체로 인정 받고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 제 동생이 다녔던 A여고는 5년 전쯤 B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어요. 여전히 여자고등학교구요.

      스튜어드/스튜어디스 -> 플라잇 어텐던트

      파이어맨/폴리스맨 -> 파이어파이터/폴리스오피서

      이런 식의 개정은 이뤄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 여승무원 여간호사 여미용사 여영양사 없습니다.
      • 일반적으로 남자가 혹은 여자가 더 많은 직업이라 남자 간호사 같은 표현도 생기는 거겠지만 대학생이야 이제는 거진 숫자가 비등할터인데 여자 붙이는게 이상하죠 ㅋㅋ
    • 그쵸. 그런건 참 웃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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