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를 앞뒀던 노무현에게서 안철수가 가야할 바를 생각해봅니다.
서론이 조금 길 수도 있겠습니다.
제 글이 짧아서 의도가 오독되어 괜한 논쟁이 과열될까 하는 걱정때문이네요.
서론
1.저는 제가 '노빠'라는 이야기를 자주 씁니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단지 두 글자로 앞으로 읽으실 글을 쓴 사람의 대략적 성향을 참고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2.이 글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안철수의 지원이 필요하기에 교활하고 비굴하게 쓰는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단일화 초기에 안철수가 대통령해도 괜찮겠다 싶었다가 단일화 과정에서 많이 아쉬워했던 제가,
안철수가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차세대 정치인으로서 그에게 기대를 더 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섞인 바램이라고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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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단일화에 임했던 노무현의 자세
"당시 노 후보의 고뇌는 정작 다른 데 있었습니다.남들은 모두 여론조사냐 아니냐의 단일화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저울질 할 때 그 분은 근본적인 내면의 고뇌에 빠져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지게 될 경우, 정몽준 후보를 위해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과 성심으로 최선을 다해그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겠는가를 고심했습니다." - 원문 http://goo.gl/dccqJ
단일화를 하겠다고 해놓고서는 승패를 떠나 그 결과에 진심으로 승복할 수 있을지를 헤아려보는 모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노무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모습,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2.안철수에게 바라는 점
물론 정몽준, 노무현처럼 합의된 방식을 거쳐 단일화 후보가 결정된 경우가 아니고,
안철수 지지자 분들, 그리고 안철수 본인의 입장에서는 문재인의 벼랑끝 전술에 국민을 위한 결단으로서 사퇴를 한 것이기에
위의 경우를 그대로 가져다 붙이기는 힘들겠으나 정권교체를 바라는 한마음으로 두 분이 단일화를 준비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제 바램을 적어봅니다.
안철수는 무조건적으로 문재인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과 성심으로 최선을 다해 그의 선거운동"을 해야 합니다.
안철수의 마음먹기에 따라 이번 대선의 향방은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 힘으로 재고, 따지며 민주당이나 문재인을 압박하고 무언가를 주고, 무언가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민주당이나 문재인을 바라보고 그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해 그 힘을 써야 합니다.
현시점에서 민주당과 문재인이 만약 뻘짓을 한다면, 그 모든 죄과는 민주당과 문재인에게 갑니다.
진심어린 선거운동과 백의종군의 가치는 고스란히 안철수에게 갑니다.
-자신의 생각과 원칙, 그리고 이상을 접고, 국민들을 바라보고 나아갈때에 국민들의 가슴속에 안철수에 대한 빚이 쌓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