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사회생활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천성적으로 내성적인 성격이고 겁이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을 볼 때 표정이 시무룩하고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오는 게 힘들대요.

이런 성격은 아르바이트 구할때나 취업할때에도 걸림돌이 되는데요. 게다가 일할때에도 직원들과도 문제가 되고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이성격을 고칠지, 아니면 이성격 그대로가서 내성적인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아야할지 고민이네요.

인간관계도 고민이에요. 마찬가지로. 성격을 고쳐서 사람들이랑 어울릴지, 아니면 홀로 평생을 살지..

답답합니다. ㅠㅠ 

    • 제가 다펑님과 같은 성격인데요 몇년을 같이 일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합니다. 위축된게 티가 많이 나서 상대방도 부담스러워하고요. 심할땐 업무에까지 영향을 줬었어요. 고치려고 해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저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리려고 노력했는데 자신답지 않다는 생각만 들고 행동도 더 어색해보이고 자기비하만 심해지더라구요.
    • 전 어울리는 건 쉬운데 일정 시간 이상 어울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심지어 상대가 애인이라 해도 피곤하고 귀찮아져요. 하루종일 밖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집에선 잠만 자는 생활 몇달 하다 보면 감정조절센서가 무너져요(주변보니 과로한 사람들도 엇비슷한 반응을 하면서도 사회생활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전 자신만의 시간이 꼭 필요해요ㅠㅠ
    • 저도 그런 편인데, 전 이제 그게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내다보니 어차피 고쳐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 굳이 고치지 않아도 제 곁에 머물 사람은 머물더라고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내성적이세요?
      전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굉장히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오히려 리드하는 편인데요.
      이런 말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엔 생각보다 스쳐가는 인연이 많다고 생각해요.
      모든 관계에 에너지를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신을 부정해야하는 일이라면 더더욱이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정도로만 사람들을 대한다면 사실 내성적인 성격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제 생각은 그렇답니다...;;
      • 사회생활 넓은 범위라면 저도 그런편이지만

        직장생활에서는 그게 문제가 실질적이니까요..내성적이면 팀장님이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자기가 막 어필을 해야하죠
        • 음.. 저는 누가봐도 외향적이라고 할 만한 성격은 아닌데,
          그렇다고 제가 하는 일을 인정받지 못하면 또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이를테면 회식자리같은데서 분위기 띄우고 이런 건 죽어도 못하지만
          회의자리에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같다, 이런 의견 얘기하는 건 뚜렷이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까지 내성적이라 챙기지 못해서 문제라면..
          제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는.. 그건 강력한 내적동기가 생기지 않고서야 좀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자책과 자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 동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외부적인 어떤 요인이 그 동기가 될 수도 있겠죠.
          어쨌든 두 가지 경우 다 끊임없는 외부자극에 의해 변화되는 건 동일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상태에서 스스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걸로는 딱히 대안이 안 떠올라요..
          저보다 현명하신 듀게분들이 조언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음.. 그리고 제 생각엔 내성적인 성격에 적합한 직종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라도 결국은 만나야하고 부딪혀야 하는 사람이 꼭 있거든요.
          이 사이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는 어떤 일이든 비슷하죠.

          저같은 경우는 후회하고 반성하고 하는 게 일인데,
          어쩔 수 있나 싶은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를 원망한다고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더라고요.
    • 저는 성격을 고치려고 생각하지 않고 (이건 불가능에 가깝더라구요. 성공한 사람을 본 적도 있지만 저에게 맞는 방법은 아녔어요) 조직안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코드맞는 사람을 찾아 단짝을 만들어요. 일부러 만든 방법은 아닌데 자연스레 그렇게 되고 (저도

      살아야 하니 ㅎㅎ) 또 대화스킬도 조금씩 늘어가요.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도 없고 반드시 그럴 필요도 없더라구요..
    •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건 적극성보다도 눈치 같아요. 낄데 끼고 안 낄데 안 끼고 들어갈 데 들어가고 빠질 때 빠지는. 이건 꼭 성격과 관계 있는 건 아니에요. 목소리 크고 술자리 잘 끼고 활달한 것처럼 보이는데 정작 업무에서 필요한 말을 해야 할때 조가비처럼 꽉 입다물어서 답답한 사람도 있어요. 반면 소극적이고 말수도 적은데 일에 대해서는 자기 할거 분명히 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자기 할 일 하다보면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작은 알바나 동호회로 시작해도 될 거 같아요.
    • 성격이란 게 억지로 바꿔지나요. 남들 앞에서 내보일 표정과 어조와 언성과 제스처, 상황별 대화 매뉴얼 같은 건 결국 스킬입니다. 이런 건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깊이 사귈 사람이 아니라면 연습한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하고, 깊이 사귄 사람과 진솔되게 소통하는 법은 아마 더 잘 알지 않으신지. 조급하게 생각않으셔도 됩니다.
    •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정말 많고 많아요. 경험하면서 쌓이는 게 많이 있으니 배우면서 큰다고 생각하셔요.
    • 저도 제 자신을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 회사에서 (친구가 아닌) 마주치는 동료들은 제가 굉장히 밝은 성격인줄 알고 있어요. 회사동료에서 친구로 발전한 사이의 경우는 뭐 제 성격을 눈치챘을 거고요.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보수를 받고 하는 직장생활인 만큼, 어느 정도는 밝은 사람 "연기"를 해야 하는 거요. 쓰고 보니까 베비장님이 비슷하게 쓰셨군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밝게 동료들을 대하면 뭐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겠지만 그게 안되면 좀 억지로라도 회사에서 통하는 얼굴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 제가 하는 일은 사교성을 요구하는데 전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일단 이렇게 나름의 룰을 정했어요.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성격과 무관한 일에서만큼은 실수 없이 남들보다 잘해야한다고요.
      일에 자신감이 생기면 인간관계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일에 자신이 없으면 인간관계도 더 위축되고요. 나를 무시하나? 내가 우습나? 등등... 이런저런 생각에 괴롭거든요.
    • 상위 1%안에 든다고 자부하실 수 있는 본인만의 재능이 무엇이든 있다면 그대로 사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사람 성격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재능이 없으시다면 적어도 그냥 보통사람처럼 보일 만큼의 성격 개선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저도 성격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했는데요... 일단 제 생각에도 자기 성격에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조금만 적절히 사회용 가면을 만드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적어도 자기 자신을 책망하거나 난 잘못되어 있어, 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자책감은 더더욱 자기 자신을 괴롭게만 하고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뭐가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웃는 얼굴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엄청나게 힘든 거 저도 압니다만 ㅠㅠ 저도 자꾸 웃으라 소리 남한테 들을 땐 괴로웠는데... 근데 요즘 자꾸 웃으니까 내 얼굴이 좀 좋아보여요. 뭐랄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웃는 게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웃어주는 느낌으로 웃고 있어요. 내가 정말 힘들고 슬플 땐 누가 웃어주길 바랐으니까요. 너무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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