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아고라를 뜨겁게 달군 이혼글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84750

 

요약

- 원글 올린 이는 결혼7년차 남편, 아내와 맞벌이 중, 아이 둘

 

- 친가 부모는 노령 연금 15만원 빼고 일정한 수입 없고 건강이 좋지 않음, 3형제지만 다른 형제들은 형편이 좋지않아 보태는 돈 거의 없음

 

- 남편은 자기 월급에서 월 50만원, 기타 생활비, 수리비 등 목돈 등 친부모 부양비 보탬, 와이프 월급으로 자녀 양육 등 생활비 충당

 

- 처가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임. 결혼 반대 등으로 감정이 좋지 않음. 부양은 고사하고 사위 왕래도 별 없는 상황

 

- 친부모 부양비가 힘에 부치자 부인이 원조할 것을 요구, 부인은 지금까지 7천만원+최소 2천만원은 들었다고 거절(이걸 다 적어놓은 부인에게 정떨어짐)

 

- 7개월간 각방 씀

 

- 와이프 이혼 요구, 아이 둘 양육비로 월 60만 달라고 함

 

- 억울한 원글이는 아고라에 호소

 

- 사흘 후 이혼해 주기로 했다고 후기 올림. 월 60만원 양육비 보태기로 함

 

 

제 코멘트: 저 양반은 애 둘 키우는데 60만원이면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부모에 저렇게 애틋한데 아이에 저렇게 무관심하기도 힘들 듯(아이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어요 ㄷㄷㄷ)

    • 저렇게 쉽게 이해하기 힘드네요.
    • 그래도 전세자금 절반을 남편 준다니, 부인이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원글을 읽지않고 카멜님의 요약글로만 이해를 한다면 월60은 아내가 요구한것이니 월60을 주는것이 아이에게 무관심을 표현하는것은 아니라고봐요
    • 전 이글 읽고 아버지 정신병이 글쓴분한테 유전됐나보다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넘어갔습니다.
    • 원글을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다 읽었는데 저는 이해하기 힘든 남자분이더군요.
      자신의 부모는 지극히 챙기면서 장인장모님은 결혼 반대했다는 이유로 정이 안 가
      왕래도 하지 않았다고 쓰셨더라구요. 효자인 건 맞는데, 7년간 고생하며 애쓴 부인에게는
      참 힘든 남편이었을 것 같습니다.
    • 돈보다 저런 남편의 태도라면 못살꺼같습니다. 50만원이 아니라 틈틈히 들어간거 생각하면 100만원도 넘었을거같은데..
      아내만 원망하는 저 글을 보니.. 그냥 또 결혼해서 여자분 고생시키지말고 혼자 하고싶은 효도 맘껏하면서 살면되겠네요
    • 남들이 뭐라 할 일이 아닌데요. 둘이 합의한게 있다면 그렇게 해왔으면 된거고. 살다보니 틀어져서 싸웠다는 이야기 같은데. 하소연글로는 실제상황을 알기 힘들죠.
      남자분이 자기입장 얘기만 절절히 해서 파장이 커진듯. 남자분 태도가 잘못이긴한데, 원조가 끊기면 아픈 부모가 살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고. 여자분 쪽에서도 그걸 다 이해 할 수도 없고. 그냥 이혼하고 살아야죠.
    • 효자라는 건 알겠는데 무척 짜증이 납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효자하고는 결혼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고, 나름 평범한 '효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원문을 읽어봤는데 이 내용을 저런 식으로 적어놓고 내 편 들어달라고 하소연하는 걸 보면, 결혼 7년 동안 오로지 자기 부모를 위해 인내하고 희생한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을 것 같네요. 아마 그러니 7년 동안 참아온 아내분도 더 이상은 안되겠다 포기하신 모양이지만 말입니다. 아들 자격은 있을지 몰라도 남편, 아버지 자격은 없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양육비 60만원이 억울하고 힘들어서 아고라에 호소할 정도라면 애초에 결혼은 왜 해서 애들은 왜 낳았는지 거 참..... 그냥 그렇게 애틋한 부모님 평생 모시고 효도하면서 혼자 살지.
    • 이 다음에 쓴 글까지 읽어보니까 정말 어이 없네요
      부인에겐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인데 자기 부모처럼 모실 생각이 안 드냐고 하면서 본인은 처가에 왕래도 안 한다고
      허허 웃기지도 않아요.
    • 읽었는데, 원글은 살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이 좀 참으면 안되나를 반복 하니 그다지 아이들을 입에 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아려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래서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 원글 다음에 이혼하기로 했다는 글도 읽어봤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미친놈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장인 장모는 결혼 반대해서 정도 안 가고, 금전적 여유도 있으니 별 신경 안써도 되리라 생각하고 생일 선물, 용돈 안 드렸다네요.
      제 친구 중에 저런 인간이 있다면 정말 왜 그러고 사냐며 욕을 드럼통으로 쏟아부었을 겁니다. 아오 빡쳐.....
    • 저 사람은 왜 저 글을 아고라같은곳에 썼을까요. 그것이 의문이네. 뭘 바란것인지.
    • 듀게에서의 반응은 대체로 비슷한데 아고라에서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결혼하면 힘들 남자의 세 가지 유형 중 하나에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가 있었는데, 이 글 보니 이해가 갑니다.
    •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희한한 균형감각을 가진 분이 계시네요ㅎㅎㅎㅎ
    • 처가 부모님 두분다 공무원이셨고 아직은 젊고 여유로우십니다.
      솔직히 젊고 여유로운 처가 부모님 신경을 못썼습니다.
      아니 우리 부모님 형편때문에 결혼 반대를 많이 하셔서 정이 안갔습니다.
      그래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용돈이나 선물등을 해드리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병든 우리 부모님이 더 가여우니까요.와이프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참......할 말 없게 만드는 분이시군요.
    • 남자분이 자기 생각이 결단코 옳은 개념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아고라에 올린거겠지요.-_-
      이런 사람들 설득하는데 한평생 다감. 이혼하시는게 낫겠어요.
    • 효라는 개념이 너무 이기적인 개념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원래는 그렇지 아니하겠지만요.
    • V=B// 대략 보니 아고라의 반응은...
      75% : 원글을 욕하며 와이프가 엔간히 참아준 거라고 함
      25% : 돈에 눈이 물어 천륜을 저버린 와이프를 욕하며 한국 여자는 이래서 안된다고 함(...음?)
    • 부채도사도 여자 손을 들어주겠어요 남자는 삶의 적응력 부족
    • 그렇게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으면 결혼하지 말고 자기 봉급 모아 부모님한테 바쳤어야죠.
      능력도 없으면서 부모님과 자식 한꺼번에 부양하는게 쉬운 일인 줄 아나봅니다.
      한달에 1000만원 벌어도 자기 부모한테 50만원씩 돈 드리기 눈치보여하는 남자, 여자들 많습니다.
    • 그래도 올리시길 잘한 것 같네요.
      최소한 세상의 보편적인 생각을 알게 되셨으니..
    • 읽는것만으로도 너무 짜증나요...원글작성자가 댓글들 보고 너넨 부모도 없냐 이런식으로 싸질러놨네요 허참
    • 상식적으로 어이가 없는 상황도 어떤이들에겐 지극히 상식적이라 그게 옳은줄 알고 기고만장해서 올리는거죠.
      역으로 자신이 바라던 댓글 분위기가 안 나오면 댓글 단 사람들을 악플러로 몰며 화를 내고요.
      부모에 대한 효도도 좋으나 자식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제일 큰 효도일텐데...
      부모가 자신을 힘들게 키운 만큼 본인 또한 자기 자식에게 그런 책임이 있는 것인데 정말 자식에 대한 염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슬프네요.

      art// 한달에 천만원씩이나 벌면서 부모님께 50만원 드리는 것조차 주저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좀 이상한 거 같습니다만?
    • 키엘//제가 평소 생각하던 아고라의 성향치고는 75%의 반대수도 고무적인 수치네요. 25%의 그 사람들과는 사돈 안 맺고 살았음 좋겠는데..
    • 크라피카/ 님이 한달에 천만원 버는 사정 안되보고서는 그런 말을 하는 건 무의미하겠죠. 전 판단 보류입니다. 그런데 저런 사례가 자주 보이는건 사실이고요. 흔한 레파토리로는 전문직 부부 혹은 아내가 전문직인데 남편이 처가에 돈 주는걸 반대한다 뭐 이런 겁니다 ㅎ
    • 원글 작성자 부인의 옷을 한 번 벗겨봐야 할 것 같군요. 분명 등 뒤에 날개가 있을 겁니다.
    • art// 생각해 보니 천만원 벌어 구백만원이 빚으로 나가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선뜻 50만원 못 드리는 것도 이해가 가는군요.
      한달에 천만원 못 버는 저 같은 사람이 어찌 그 깊은 속사정을 알겠습니까. 주제도 모르고 나섰습니다그려.
    • 아 정말 저런 인간들은 애초에 제발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 것이지.. 글고 여자들도 잘 살펴보고 저딴 인간들과는 절대 결혼해주지 말아야.. 도태시켜야죠. ⓑ
    • v=b님 결혼해선 안되는 남자의 세가지 유형ㅋㅋㅋㅋㅋ 나머지 두가진 뭔가요?
    • 크라피카/ 잘 아시네요. 앞으로 본인이 겪어본 사정이 아니면 나서지 마세요.
    • ㄳ/음 나머지 하나는 '개천에서 나온 용'같은 남자이고, 하나는 저도 잊어버렸어요..죄송..
    • 글쎄요. 전 저런 상황을 안겪어봐서 일방적으로 남자를 비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범죄가 아닌이상 인터넷에 적어놓은 글만으론 (그것이 설령 자신의 상황을 적은것이라해도)모든걸 파악하기 힘드니까요. 저 남자가 잘못생각한게 있다면 자기 얘길 인터넷에 올린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부관계는 아무도 몰라요. 당사자만 알 뿐...
    • 애초에 두사람이 결혼한게 잘못이군요.
      결혼전에 부인도 시부모 원조에 동의했다고 하니.
      한때 집안반대 무릅쓰고 조건이 아주 안좋은 결혼을 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을텐데...
    • 이혼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 워래 글 쓰신 분이나 그 아내분 모두 이해는 됩니다. 일방적으로 남편 쪽을 비난하는 건 쉽겠지만, 막상 당사자 입장이 되어 보면 함부로 말 못합니다. 글쓰신 분이 부모님 부양을 포기하고 처자식만 챙겼다면 어땠을까요?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자식에게 버림받은 노부모"들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고, 사람들은 그 자식들을 비난했겠죠.

      남을 비난하긴 쉬워도,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은 모르는 겁니다.
    • Damian/
      저 남편은 시어머니가 40대 중반일 무렵일 때부터 부모를 부양했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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