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캠에서 제안한 가상대결 조사란?

저는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질문의 문구 때문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줄 알았어요. 안캠에서는 '이번 대권에서 박근혜 후보와 대항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입니까?'를, 문캠에서는 '누가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데 적합하다고 보십니까?'를 주장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고작 문구 때문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다니 이해가 안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문캠에서 주장하는 것과 안캠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조사방식이었어요.

즉 안캠에서 제안한 가상대결 방식은 아래와 같이 질문을 두 번 던지는거예요.

 

1. 박근혜 vs 안철수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2. 박근혜 vs 문재인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모든 조사 대상자가 양심적으로 답을 한다고 전제하면 이 방식도 나쁘지는 않아요. 단일화 시 이탈표까지 감안할 수 있는 정확한 조사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각 진영의 지지자가 반대편 단일화 케이스 질문에서 박근혜를 선택한다면? 상당한 왜곡이 발생하죠.

단적으로 말하면 어느 쪽 진영이 역선택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 방식이죠. 아무리 정확한 조사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건 아닌것 같아요.

    • 더러운 승부를 더 잘하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죠....
      사실 현재까지 안철수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찍느니 박근혜를 찍는다~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박과의 양자대결에 문보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거에요.

      전 이런 개같은 방식을 반대하는 이유가.... 이런 방식이 선례가 생기면, 앞으로 영원히 보다 진보적인 후보는 앞으로 전혀 기회가 없을거라는 겁니다. 걍 무난한게 장땡이 되는....
      • 자기 소신에 따라 문재인을 찍느니 박근혜를 찍겠다는 사람을 뭐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실제로는 그렇게 안 할거면서 단일화 승부를 위해 거짓 답변을 하는 케이스가 문제인거죠. 기권표가 반영 안된 것도 문제고요.
        • 제 댓글에 그런 쓰레기들에게 뭐라한건 없지만 뭐라고 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 못해요. 어떻게 문재인을 ㅂㄱㅎ보다 못하다 나쁘다고 평가하는 인간들을 정상으로 대접해줍니까? 제 개인은 그런거 동의 못해요. 그리고 그런 쓰레기들이 안철수측 지지군에 잔득 모여 있어서 더욱더 안철수가 정치쇄신이네 뭐네 하는게 개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문재인(민주당 후보)을 새누리당같은 쓰레기 정당의 독재자의 딸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일종의 모욕감을 느껴요. 제가 알고 겪은 역사에 대한 모욕이죠.
    • 저 조사는 말이 안되는 게, 문재인과 안철수를 둘다 지지하면 사표가 됩니다.
      문, 안 지지자들 대부분이 박근혜보다 상대방을 지지하는 상황인데, 문재인 지지자는 1번항에서 박근혜를, 안철수 지지자는 2번항에서 박근혜를 선택해야 유효표가 됩니다.
      거짓말을 강요하는 투표라니, 말이 됩니까?

      그리고 투표결과의 해석도 문제가 됩니다. 박근혜 지지도가 고정되지 않은 변수이기 때문에 기준을 삼을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48 : 박근혜 46 이고, 안철수 47 : 박근혜 44 라면
      박근혜를 상대로 48%의 지지율을 얻은 문재인이 47%를 얻은 안철수에게 이길까요, 박근혜를 3%앞선 안철수가 2%앞선 문재인을 이길까요?

      문재인이 이런 억지까지도 받아들이겠다고까지 했는데, 안철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 문재인의 절박함에 기대를 하는거겠죠.



        지난 서울시장은 확실히 대선을 염두한 쑈였다고 확신합니다.



        안철수 하는 짓을 보고있으니 이런게 정치였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재인은 처음부터 너무 패를 보여주고 들어왔어요.



        구태 정치 신인의 모습이 이리도 기존 정치의 안좋은 액기스만 추출했는지 몇년뒤가 참 기대됩니다. 물론 대통령의 모습은 아니겠지만요.
      • 아니, 이거 정말입니까? 문이고 안이고 상관없이 박은 싫어! 하는 사람들은 사표가 된다라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해괴망칙한 조사를 고안해 낸거죠?

        역선택 방지???

        으,,머리에 쥐가 나려고 해요.

        차라리 국민 1000명 무작위로 뽑아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자는 안은 어때요?
    • 이 조사 방식의 납득하기 어려운 점은 '문>안>박'인 사람과 '안>문>박'인 사람들을 소외시킨다는 것이지요. 이들이야말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집단인데,
      정작 단일 후보 뽑는 데는 배제가 되네요. 배제되고 싶지 않으면 양심을 버려야 되고요.
    • 안티 박근혜로만 조항을 정하는 건 박근혜 대세론을 강화할 뿐이죠. 이젠 론을 빼도 될 것 같습니다만.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