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재인-안철수 후보 토론 스케치



11:40분 부터 봤네요.

TV토론을 많이 봐온건 아니지만, 억지주장, 땡깡부리기, 발언시간 질질끌고 의도적으로 말꼬리잡기 같은게 없는 토론은 정말 처음 봅니다. 
제대로된 고수들의 성실한 토론을 본 쾌감이 온몸을 타고 흐릅니다. 

1)문재인은 수성싸인펜, 안철수는 만년필(로 추정) - 게시물의 디테일 강화 -ㅂ-);;

2)안철수는 참여정부의 아쉬웠던 정책들과 그 결정과정을 공격했는데 
   문재인은 약간 두리뭉실하게 뭉개서 얼버무리거나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아쉬웠습니다. 저도 궁금했거든요.
   기억나는 공격포인트는... 벌써 다 까먹었네요...;;;

3)다만 참여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 출자총액제 완화 부분의 공격에 대한 문재인의 반격은 귀에 들어왔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은 정치 민주화가 시대정신이어서 경제 민주화 이야기하면 바로 빨갱이 이야기 나오는 시절.
   현재는 모두들 경제 민주화와 복지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 
   -정치는 그 시대의 시대정신, 즉 구성원들의 생각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4)문재인이 전체적으로 더 급진적으로 보였습니다. 
   안철수가 젊음이나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는 입장에서 그런 포지션이어야 할 것 같은데 더 신중해 보이더군요.

   문재인의 급진성(?)  이 느껴졌던 부분은 
-의료상한제 100만원 가능한 바로(였지요? 약간 가물가물)
-반값등록금 국립대 임기 1년차, 사립대 2년차에 시행
-북한과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바로바로 진행. 
  이미 많은 부분 논의된 것이기에 정상회담으로 다시 이명박 이전으로 되돌려 가동한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즉각적 시정



내일 두 분이 만나시는 걸로 아는데 아무쪼록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 안철수가 그간 까먹은 이미지를 많이 회복한 건 사실이지만 문재인 본인이 요지부동인 안캠프 재량권 얘기를 꺼냈는데도 안 캠프의 협상태도에 변함이 없다면 안철수나 안 캠프 둘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니 안철수가 위선자든가 안 캠프가 모두 경질감이든가 합니다.
    • 자꾸 속도 속도 강조하면서 다 해내겠다는 문후보 오히려 믿음이 안 갔어요.
      • 이명박류의 임기내 완료 - 와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빠른 속도가 가능성있는 재원확보, 이미 검증된 정책(=참여정부 대북정책 등등)과 함께 한다면 안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안철수가 타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언제 될건지 이야기가 없으니 좀 막막하더군요.
    • 구체적인 시기나 숫자에 대해 말하는 자리에서 두분을 다시 붙여보는 것도.. 대신 지켜지지 않으면 임기 중간에 아웃~! 하기로 파격적인 법개정을..
      토론 이후 조금더 관심이 가는 대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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