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기왕 단독토론을 한다면 이렇게,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A%B5%AD%EB%85%BC%EB%8B%A8
"...1997년의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대통령후보의 사상검증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보수세력의 주장을 대변해왔다."
이런 성격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한국농담 대신 한겨레, 오마이 등 박근혜에게 적대적인 정견을 가진 패널들로 구성해버리는 것이지요.
사실 이건 박근혜 입장에서 별 손해볼 일 없는 장사입니다.
단독토론(?)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가면 박근혜 캠프 입장에서는 "적진의 가열찬 검증에도 불구하고 흠이 없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이라며 박비어천가를 불러재낄 수 있고,
험악한 분위기로 흘러갈 경우, 특히 진보성향의 패널들이 박근혜와 박정희를 연결지어 공격할수록 박근혜는 억울하고 짠한 표정을 지어주며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눈물 흘린 힐러리 클린턴을 본딸 수도 있고...) 국민의 동정을 유발할 수 있지요. 이건 기본적으로 박근혜가 여성인데다가, 박정희-박근혜는 부녀관계이기 때문에 도리어 물어뜯는 진보 패널들이 국민의 정서에 스크래치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97년 김대중이 한국농담의 사상검증 청문회에서 이런 모습 보였다가는 "저 대통령병 걸린 영감탱이보소, 이제는 추하게 질질 짜네." 소리를 들었겠지만 말이죠. 박근혜는 그녀가 갖고 있는 이런 저런 요소 덕분에 당시의 김대중보다 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요.
...그런데 써놓고 보니 불가능한 소리 같습니다. 김대중이야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아주 노회하고 지적 수준이 높은 정치인이어서 "나는 빨갱이가 아니어라~"며 수꼴들의 증오섞인 공세를 노련하게 비켜나갔으나, 박근혜는 이산화가스 수준의 지식으로는 아무래도 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