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바램들을 정리해봅니다.



우선 안철수에 대해 마음이 많이 떠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지지할겁니다. 



제 자신의 입장에서 대선후보전 안철수에 대한 이미지를 적어본다면


1.백신을 만든 똑똑한 사람. 의사까지 했었으니 머리는 일단 넉넉하게 똑똑하겠다.

2.기업을 깨끗이 운영했던 사람

3.박경철과 함께 콘서트를 했던 사람 - 이뤄놓은 많은 경험과 생각들을 힘겹게 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

4.박원순에게 시장후보를 양보하는 사람 - 이때가 절정이었던 듯 합니다. 


하나 덧붙인다면 경제사범들을 반 죽여놔야 한다던 그 속시원하던 발언.




대선후보가 된 후 저로서는 아쉬운 행보들이 이어졌는데 

만약 이렇게 움직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정치개혁을 위한 민주당에 바라는 구체적 요구


물론 타당에 뭐뭐 하라고 요구하는게 보기 좋지 않을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구사항이라면 명확히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친노인사 다 내보내고, 이해찬까지 내몰고나니, 와~ 이제 민주당 깨끗해졌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차라리 

"공천시 이런 부분, 비례대표 후보들 뽑을때 이런 부분을 고쳐보면 어떨까요?"

"민주당의 정당 운영시 이런 불투명한 부분에 시민단체를 투입해서 국민들께 투명히 공개하는게 어떨까요?"

이렇게 제안을 했더라며 어땠을까 싶습니다. 


2.싹싹한 막내의 모습


문재인이 맏형같은 듬직하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안철수는 똑똑하고 바지런하며 싹싹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위의 마지막에 언급했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민주당이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세가지를 고민해 봤습니다. 

문재인 후보께서 함께 고민해주시면 어떨까요?"

"경제 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이런 부분에 이견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의견을 어쭙습니다."

"북한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공감합니다."

"단일화 방법은 문재인 후보를 믿고 전적으로 일임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서서 나이나 정치,사회적 경륜의 동생으로서 바지런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한결 마음이 갔을 듯 합니다. 

현실이 이와 반대로 지지율을 등에 업고, 문재인에게 이것저것 가져와봐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모든걸 버리는 모습


이거 왠지 한 말 또 한 것처럼 보입니다. 

안철수도 어느정도는 문재인을 신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안철수가 늘 말하는 '국민'을 믿고, 문재인이 '국민'을 무서워할거라는 걸 신뢰하고

통크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문재인에게 의구심이 들더라도 최소한 국민은 믿으면서 나아가야 하지 않았을까요?


단일화의 세부사항 하나하나까지 손해보지 않으려 하는 모습에서 

안철수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건 아닐까요? 





    • 2번에서처럼 제시했더라면 확실히 신뢰가 갔겠네요.
      현실은 이와 반대로 지지율을 등에 업고 문재인에게 이것저것 가져와봐라 하는 느낌을 받으셨다는 것, 공감합니다.
    • "단일화 방법은 문재인 후보를 믿고 전적으로 일임하겠습니다."
      라고 했으면 모바일 경선해서 문재인이 100% 되었겠죠...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면 납득이 가기 힘든 글이네요.
      • 모바일 경선에 안 지지자는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말씀인가요? 그런 지지자는 모바일 경선조차 안 할 거면 투표장에도 안 갈텐데 뭐가 도움이 되나요?
      • 그렇게 말하면 안철수가 지나치게 순진한게 되는건가요? ㅎ
        쉽게 설명하려다보니 저렇게 표현되기는 하였습니다만,
        그렇다고 문재인이 옳다구나 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단일화방안을 제시하면 그게 독이 되버린다는 거죠.

        문재인이 바보가 아니라면 적절한 안을 제시할거라는 믿음이 먼저이고,
        누가봐도 지나친 안을 제시하면, 안철수 캠프에서 너무하다는 뉘앙스만 줘도 국민적인 저항이 있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안철수는 손해 하나 안보는 우수한 태도를 취해왔잖아요?
        그런데 왜 인터넷의 여론이나 지지율은 안좋아질까요?

        안철수 자신의 말대로 국민을 믿고 가야했던게 아닌가 하는거죠.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우리는 수첩에 잘 적어두지만 왜 현실에서는 그게 힘들까요?
    • /데메킨
      물론 모바일 경선에 참여 안 하는 지지자는 포기하는 방법도 있죠.
      투표종료시간 6시냐, 9시냐도 비슷한 논쟁이고요.

      모바일 투표는 어려워서 안 하지만 2,30대보다 투표율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어르신들만 해도 충분한 반례 아녜요?
    • /오맹달
      '적절한'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투표는 몇시까지해야 적절한가요? 원래 정답이 없는 문제죠.
      • 8시가 적절할 수도 있고, 10시까지 하는게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박근혜처럼 투표시간 연장을 할 수 없다는 건 적절치 않은 것이지요.
        전체적인 방향성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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